가야도나가 [918698]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4-21 00: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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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고3 현역을 위해..[수능의 긴장감(국어,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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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이 의미가 없다고들 하지만 10평에서 난 11111을 맞았다. 의미는 없지만 정시로 서울대가 가능했다. 역시 항상 칭찬은 독이되는 법이다. 10월에서 수능까지 열심히 하긴했지만 토가 쏠릴정도로 하진 않았다. 여기가 제일 후회되지만 이미 지난일이므로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수능 전날 긴장이되고 가슴이 뛰어서 잠이 안왔다. 오랜만에어머니께서 나를 재워주셨다. 3시좀 넘어서 잠든 것 같다. 수능날이 되고 아침7시에 기상을 한후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한채 수험장에 들어가며 눈물을 좀 흘렸다. 사실이 눈물은 후련함의 눈물과 무서움의 눈물이었던 것 같다. 진짜 내 2년을 갈아넣은 수능이 너무 큰 벽으로 다가왔다. 1교시 국어시간 8시20분인가 부터 모든 책을 집어 넣어야 했다. 어떻게든 머리를 돌리기 위해서 수능 답안지 뒤에 답안지 표기사항 9가지인가 외웠던 것 같다. 머리를 꾸준히 돌리며 예열을 시켰다. 이게 존나 도움이 된 것 같다. 국어 문제지 검토 시간이 되었다. 고전시가와 현대시 고전산문이 뭐가 나왔나 보기위해 봤다. 씨발 월선헌?? 장난하나 존나 평가원을 죽이고 싶었다. 고전소설또한 첨보는 지문이어서 여기서 멘탈이 나갔다. 수능 국어가 시작했다. 화작문 시간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기억도안난다 5번문제가 아리까리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특히 수능장에서 국어에서 안풀린다고 계속 붙들고 있지말자. 국어는 한번 안보이면 그냥 그 뒤로 10분간은 안보인다.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아리까리한 문제가 2.3문제 나온다. 제발 넘어가고 다 풀고 와서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다. 화작문 대충 17분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한다. 문학을 먼저 보는 나였기에 문학을 먼저 시작하였다. 월선헌이 워낙 길고 모든 시구를 해석할 수가 없기에 대충 자연에 관한 시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들어간 나에게 이 고전시가를 해석하는 것을 굉장한 고충이었다. 역시 박광일이 하라는대로 느낌만 받고 문제 선지에서 시의 흐름을 알려줄거다라는말을 믿고 풀어 나갔다. 문학을 다푼후 경과한 시간 35분, 비문학 3지문이 남았지만 현재 남은 시간은 대략 28분 가량이었다. 비문학 첫지문 누구는 어떤 사실을 믿는다 와 믿지 않는다 강하게 믿는다. 그냥 평가원의 전형적인 쉽고 귀여운 비문학이었다. 사실 비문학 특훈이 도움이 많이 됬다. 이 지문 다 읽는데 4분정도 걸렸고 문제 다푸는데 3분 걸려서 7분정도 걸렸다. 2번째 비문학 레트로인성 바이러스와 장기이식에 관련된 지문이다. 이것도 뭔가 계속 어려운 어휘를 써가며 우리를 무너뜨리려고하지만 평가원식 어휘에 훈련된 학생이라면 이정도는 가볍게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지문도 대략 8분정도 걸렸다. 여기서 빠르게 마킹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마킹을 빠르게 했다. 마지막 bis지문 보자마자 뭔 말인가 싶었다. 이게 머리에서 튕기는 느낌이 들었다. 말도 너무 어려웠기에 최대한 문장을 쉽게 주어 동사로 처리하려고 노력했다. 여기 3점짜리 문제는 보자마자 내가 풀 문제가 아니다... 하고 넘겼다. 이렇게하니 남은 시간이 3분정도 남았다. 가채점표를 작성하고 남은 시간은 2분 문법과 문학 비문학 헷갈리는 문제는 많았다. 국어가 개망한 줄 알았다. 하지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일뿐 연연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제발 국어 답 맞추지 말자. 아무도 답을 모르고 답 맞춰서 뭐해 이미 지난 일인데.. 친구에게 말도 걸지말자. 제발 수학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2교시 수학 시간 수학은 원래 진짜 열심히 했기에 제일 자신있고 잘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했다. 시대인재 서바이벌 모의고사 마지막회 100점을 맞고 난 수능에서 못봐도 96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수학 문제를 펴자마자 쭉 풀어나갔다.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1-19번까지 대략 15분에서 20분정도 걸리고 나도 그랬다. 20번 ㄱㄴㄷ 문제여서 일단 주관식 22-28까지 끝내려했다. 여기서28번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문제를 보고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감이 전혀 안왔다. 여기서 15분정도 투자했다. 결국 못 풀고남은 문제 20.21.29.30 남은 시간은 대략 60분이었다. 20번 문제 수능은 항상 답을 ㄱ.ㄴ.ㄷ로 내기 때문에 답이 ㄱ.ㄴ이어서 검토를 3번 넘게 했다. ㄷ은 아무리 봐도 반례가 있어서 답에 어느정도 확신을 사지고 21번으로 넘어갔다. 21번은 정말 21번이 아닌 것 같았다. 수열 문제였지만 규칙을 찾는 다면 정말 4분 컷 문제였다. 이 문제를 쉽게 풀고 다시 28번으로 갔다. 아무리봐도 답이 안나와서 29번으로 넘어갔다.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앞의 28이 안풀리기 시작하니까 초조해지고 멘탈도 많이 터졌던것 같다. 제일 자신있는 수학에서 내가 발목을 잡힐 줄은 상항도 못했기 때문이다. 29번을 빠르게 풀고30번에 손을 댔는데 문제는 쉬워보이는데 자꾸 답이 겉돌았다. 이 문제도 그냥 못풀었다고 봐야한다... 이때까지만해도 수학 28.30 2문제 틀렸다고 생각했다. 92점 아쉽긴 하지만 이것도 내 실력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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