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도나가 [918698]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4-20 0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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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현역을 위해..(씹망고시절부터 공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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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치동의 남고를  졸업한 학생이다. 우리 어머니는 항상 나와 관련된 모임을 가면 남의 아들의 자랑밖에 듣지 못하셨다. 우리 형은 공부를 잘했으니 편차가 더 심했을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중학교때도 어머니를 학교에 모시고오게 한 것도 수차례 진짜 너무 죄송하다. 고1때 학교를 들어가서 학교에서 ㅆ인싸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존나 놀았다.옥상에서 술까고 편의점에서 술 훔치고 초콜릿 훔치고 담배도 피고 그냥 그땐 이게 멋있는 줄 알았다. 결과론적으로 고1후반에 안좋은 사건에 얽히게 되어서 노는무리에서 떨궈지게 되었고 겨울방학을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고2 4월부터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의 공부는 아니었던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할게 공부밖에 없어서 하는 느낌이었다. 고등학교 내신을 챙기며 오르는 내신 성적에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내앞에 한명 한명 재껴질때마다 정말 뿌듯했다. 가끔 스터디카페에서 혼자공부하다가 눈물을 흘리곤 했다. 정말 왜이러고 살아야하는지 잘 몰랐었기 때문이다. 내신성적은6.7등급에서 3.2로 올랐다. 이렇게 고2를 마치며 고2 11월 학평을 봤다. 점수는 처참했다 국어수학영어탐구(경제,생윤) 42413이었던 것 같다. 난 당연히 내가 상승곡선을 그려서 학종으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겨울방학에 진로진학컨설팅에 가서 들은 대학은 처참했다. 강원대가 수시로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럴려고 공부를 열심히했나 싶었다. 우리형은 의댄데 나 자신이 너무 왜소해지고 어머니께 너무 죄송했다. 진짜 겨울방학에 이 악물고 수능 공부를 했던 것 같다. 그땐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 글 반응이 좋으면 다음 화를 올릴게요... 3화까지 적긴 했는데 일단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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