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게 아니라 다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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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익명이면 풀 이야기가 많을텐데, 제 닉을 아는 사람들이 현실에 몇 있기도 하고, 그렇다고 아이디를 하나 더 파서 쓰자기에는 뱃지나 눈알 아무것도 없으면 안읽어주실거 같아서 적당히 잘라가며 씁니다.
1.
2019년에 병원비로만 3000만원을 썼다. 나는 아직 학생이라 그 많은 돈을 벌 수도 없었고, 빌릴 수도 없었겠지만, 부모님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했다. 내 친구중에는 나와 비슷한 문제로 인해 병원비가 필요한 친구가 있다. 그러나 집에서 아무 지원도 받지 못하고 혼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어렵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 내 삶은 맞은거고, 친구의 삶은 틀린걸까?
또 다른 지인은 저번 입시를 통해 원하던 과를 합격했지만, 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 학생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는 입학을 포기했다. 그 친구의 삶은 틀린걸까?
2.
과연 내 힘으로 이룬 것은 무엇일까? 일단 입시 커뮤니티니 입시 이야기를 해보자. 나는 2017학년도 수능을 응시하여 서울대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그 후 과에 대해 심한 회의감을 느끼고 반수를 해서 2018학년도 수능을 보고 고려대학교 의대와 서울대 다른 과에 합격을 하여, 서울대를 다니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2017학년도 수능을 위해 1년동안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었던 환경은 어디서 왔을까? 내가 똑같은 공부를 하였더라도, 내가 입시에 재능이 전혀 없었더라면, 서울대학교에 합격하는 것은 가능했을까? 주변 지원이 없었더라면 금칙어 처리된 모 재종반을 다니는 것이 가능했을까? 물론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원을 다니기는 했지만, 자취하는데 사용한 비용은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다.
하물며 내게 수능날 아침 짐챙기는거를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가방 안에 MP3을 꺼내지 못해서 부정행위 처리가 되어서 쌩4수를 하는 일이 없었을거라는 보장은 어디있을까? (실재로 부정행위 처리된 지인이 있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능력만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내 부모님의 지원과, 내가 물려받은 두뇌와 기타 등등이 아니었다면,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3.
하물며 대학 입시도 나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닌데, 다른 것이라고 나 혼자의 힘으로 되지 않는게 있을까? '소유'를 예로 들어보자. 내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받았다. 이 돈이 내 것이라서 나만이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빼앗아가면 안된다는 사실은 어디서 오는가? 그것 조차도 사회의 인정에서 오는 것이다. 남의 것을 뺏으면 나쁜 것이라는 것을 초등학교 1학년 바른생활 시절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내 손을 너의 주머니 속에 넣어서 지갑을 가져가는것도 내 행위의 자유니까 괜찮지 않은가?"라는 소매치기의 주장을 어떻게 반박할 것인가.
4.
분배와 복지가 정의일 수도 있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온다. 시장경제가 가능하고,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것은, 그것만이 옳아서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시장경제체제를 받아들였을 때, 우리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과연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누가 열심히 일하려고 할까? 아무도 일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살아갈 수 없다. 복지와 분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똑같이 노력하더라도, 타고난 것, 우연에 의해서 누군가는 행복하고, 누군가는 불행해야만 한다면, 그 누구도 노력하려고 하지 않을것이다. 그러면 우리 모두는 손해를 본다. 따라서 분배와 복지도 옳다고 할 수 있다.
5.
이제 메인글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사유재산과 시장경제체제만을 추구하는 사회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지나친 빈부격차로 인하여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회의 불안이 있는데 누가 기업을 일으켜 세워서 돈을 벌 생각을 할까? 반대로 분배와 복지만을 추구하면 누구도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중간이 필요하다. 그중에서 어느쪽을 추구할지는 상대적인 문제이지, 옳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다. 새는 결코 한 날개로 날 수 없다.
PS. 내 말만이 옳다는 사고로는 결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제 글에서 틀린 부분 지적해주시고, 건전한 토론하실 분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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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토론은 언제나 환영입니다”멋있으십니다
사회적인 우연에 대해서 글쓴이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https://orbi.kr/00029408637
제가 썼던 글에 대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제가 쓴 글의 본문은 위의 본문과 충돌하지 않고
제목과는 충돌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국, 북한보다 미국에게 더 붙어서 경제적 이익을 최대한 얻은 다음에"라는 부분에서 사회적 합의가 안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미국한테 넙죽 빈다고 얻을게 늘어나는지는 모르는거니, 반대로 중국이랑 붙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미국에게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요. 현실 정치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을 해보지 않아서, 그 부분을 좀더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중국이 정상적인 세계2위 경제대국이라면 그렇겠지만
중국은 절대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인구빨로 그게 가능했던거지
기술력은 미국보다 정말 못해요. 그러니까 전세계 곳곳에 산업스파이 보내다가 적발당하죠. 미국은 세계 1위인 지위를 그냥 유지만 해도 그만이고, 중국은 아직도 중화사상을 가지고 있어 주변국들을 흡수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그 대상이고요.
중국은 지금 미국 추월을 하는데에 기를 쓰고 있습니다. 빈부격자 심한 공포정치 국가에서는 민심이 바닥나면 모든게 무너지거든요. 그래서 미국 GDP 추월을 하려고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코로나 맨 처음 퍼질 때 언론통제하고 은폐했잖아요.
해외자본 빠져나가고 경제 휘청할까봐
중국은 미국처럼 되고싶으면 체제를 바꿔야하고, 독재정치를 하고싶으면 미국 추월을 포기해야합니다. 둘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완강하게 고집하는 중국은 필연적으로 전세계의 암덩어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하고 중국. 둘 중 어느 나라가 한국인 개인정보를 많이 노리나요? 답 나오죠? 다른게 아니라 틀린 것도 분명 있습니다.
저도 중국이 너어어어어어어무우우우우우우우우 좋아서 16개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자국민 살려오려면 테러단체와도 협상을 하는게 국제 사회인거를 생각을 해보면 그 인구 하나만으로도 뭔가가 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중국의 그 폐쇄적인 사회를 보면 세계의 양아치가 되어간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뭐 옛날에 지금은 탄핵당하신 분이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했을때 얼마나 자화자찬을 했는지를 생각을 해보면, 그들에게 중국 문제도 단지 표를 갈라먹기위한 수단에 불과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예정된 전쟁 보고오세요. 중국을 너무과소평가 하시는듯
대한민국의 정책을 보면 앞으로 세금이 오를 일만 남은 것 같은데 예전 프랑스와 비슷하게 부자들이 많이 빠져나갈 수 있지 않나요?
저도 그 부분은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적절한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르에 상위 계층분들 자녀들이 많아서 당근은 안 주고 채찍으로 때리기만 하는 상황에 폭발한 것 같네요 ㅋㅋ
이게 맞음ㅋㅋ

필력 goat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군요 잘 읽었슴당역사적으로 복지의 목적은 그분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사회주의적 요소도 때때로 받아들이는 유연성이 자본주의의 종국적 승리를 이끈 것인데, 정작 저런 분들 보면 복지 제도의 역사적인 맥락과 한계 및 보완책에 대한 생각보다는 그냥 복지=공산주의=좌빨이라는 도식만 박혀 있고 유연성을 완전히 잃은 것 같아 안타깝네요...
필요하면 그 누구의 말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죠... 그런데 저도 참 어렵네요... ㅠㅠ 그 유연성...
좆댓다 이글까지 댓글만은글 3연타 가자
그 무엇도 혼자서는 이루지못하는거죠 좋아요
내 힘만으로 무언가를 이룰 수 없다는건 동의하지만 mp3 예시는 좀 부적절한것 같아요.
저도 좋은 예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지금의 분배는 필연적이며 이상적인 것이 아닐까요...
분배의 없음은 혁명의 가능성으로 억제할 수 있죠. 하지만 지금의 사회 구조 상 혁명의 억제는 이루어지지 못합니다.(국가가 부가 집중된 사람들의 것이 아니며 무력을 가진 유일한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혁명의 억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혁명이 분배보다 싼 값을 치르고 취할 수 있는 것이 된다면 누군가는 그 값을 치를 것이고 빈부격차는 심화되겠죠.
분배에의 지나친 치중은 성공에 대한 가능성으로 억제할 수 있죠.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사회적 성공 가능성의 억제는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만약 이기심의 억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공산주의 사회로 나아가게 되겠지요.
결국, 타협점을 찾은 듯합니다. 남보다 못되지 않고자 하는 마음과 남보다 잘되고자 하는 마음 사이 그 어딘가에, 어느 마음을 조금 더 존중하느냐에 따라 약간씩 갈릴 뿐. 만약 비가시적인 변수들의 수치화가 가능해진다면, 사회는 무서워지겠네요......
현재의 대한민국은 이미 분배와 복지에 충분한 힘을 주고 있죠.
여기서 더욱 분배와 복지만을 추구한다면 그 부작용, 굉장히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