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mut [370782] · MS 2011 · 쪽지

2012-06-30 10:07:44
조회수 408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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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달넘게만에 와서 예전처럼 독동반상회가 잡담할수있는곳인지 몰라서 약간 걱정도됩니다


일단 저는 군복무 중이구요.
워낙에 오르비에서 정보도 많이 얻어갔고, 많은 의견도 나눴고 정이 남는곳이라서 이렇게 들렸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공부할수 있는것도 행복이다"라는 것 입니다.
군대갔다고 생색내는거냐 그깟 강제로 끌려간주제에 무슨소리냐 하실수도 있으실테지만 제가 여기서 느낀점은 그렇습니다.

오전06시기상부터 22시 취침까지 FM대로 짜여진 훈련소일정.
훈련소에서 보다는 당연히 낫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짜여진 일정대로 해야되는 나머지 자대생활.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자신이 원하는대로 시간을 사용할수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건지 훈련소 1주차때부터 느꼈습니다.

자대에 와서도 기껏 이병인 저에게
"아.. 시간많고 부모님이 도와주시던 때에 밖에서 열심히 공부할껄... 후회된다. 나 수능공부 시작하면 공부좀 가르켜줄수있냐?" 라고 말씀하시는 선임병들도 꽤 됩니다.
(실제로 근무시간 외에 주말이나 주중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최선을다해 지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 정말 "힘들수도 있지만 다른거 생각 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에 전념할수 있었을때가 행복했구나" 라는걸 느끼는것 같습니다.



수험생활 힘드실것입니다.
하지만, 일개 군바리 한명 나부랭이가 드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잘 아시고, 잘 활용하셔서 최선의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두서없게 적은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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