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사랑 [300303] · MS 2009 · 쪽지

2012-06-30 08:25:13
조회수 875

이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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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년 9개월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어요


올해 1월에 입대한 군인이구요 어제 휴가 나왔습니다 4박5일로요


어제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어요


서로 정말 누구보다도 더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너무나 갑작스러웠기에 너무 당황했어요.


제가 그동안 너무나 힘들때면 차갑게 군게 너무나 외로웠다고.힘들었다네요.


여자친구는 올해 대학교3학년이구요.휴학없이 5학기까지 마쳤어요.


저는 4학기까지마치고 군대 갔구요.


그 애 말로는 제가 너무 차갑게 해서 자기가 외로울때 기대고싶을 때


그렇지 못해서 힘들었대요.


하지만 정말 저는 힘들었던거 말한건데..이거 힘들다고 이거 짜증난다고.


저랑 있으면 여자친구가 아니라 누나나 엄마가 된 기분이라서 싫대요.


저를 너무 좋아하고,  아직 얼굴만 보면 너무 사랑하는 마음이 솟아난다고


하는데, 이젠 너무 지쳐버렸대요. 끝이래요.


저는 아직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막았어요. 한 2시간정도 길에서 가는거


막으면서 못 가게 했어요. 집에 가는 버스까지 같이 탈려고 하니까 타이르면서


제발 보내달라고.너무 힘들다고 했어요. 저는..제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 너무 징징댔다고, 차가워진 감이 있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얘기한다음에 ..


같이 저녁을 먹었어요. 집에 안가구요.


그런데 저한테 자기한테 1달의 시간을 달래요.


어제 남자한테 고백받았대요. 누군진 모르겠어요 오늘 물어보려구요.


제가 모르는 사람이라던데..


거절했는데, 흔들렸대요. 솔직히 말하더라구요.


지금 저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상담입니다.


정말 울면서 밤을 지샜네요. 제가 너무 여려서 너무 무서운 밤이었어요.


비도 많이 오고..


오늘은 나랑 이별을 준비할 때부터 둘이서 따로 만나기 시작했는지


물어보려고 합니다.


정말 서로 누구보다도 이보다 더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너무 나빴고 힘들게 했어요.


하지만 어제 하루 일어난 일은..


너무나너무나 힘들게 하네요 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휴가나오자마자 멘탈이 붕괴를 넘어 소멸직전이네요.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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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phi · 100358 · 12/06/30 09:27 · MS 200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Froxima · 9926 · 12/06/30 10:25 · MS 2003

    얼마나 힘드실지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윗분 말대로 의연하게 대처하셔야죠. 어제 있었던 일은 이미 지난 일이라 하여도, 오늘 무슨말을 할것인지 미리 준비를 하시는 모습이 조금 불안하네요... 그런말들은 안하는게 나아요.
    정말 사랑한다면 지금 당장의 감정에 치우치지 마시고, 조금 더 멀리보고 오래 봐주세요.
    징징대면서 붙잡는것은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그 모습이 훗날에까지 영향을 미치구요.
    얼마나 깊은 상심과 고민속에서 이렇게 글을 쓰셨을지 알겠지만, 지금 헤어지는것이 두 사람의 인연의 영원한 이별은 아니라는점을 알아 두시고, 부디 지혜롭게 행동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