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연⠀⠀ [944138]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4-09 23: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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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34⇒11111 제가 성적 올린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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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영탐탐 42234

누가 저 등급을 보면 분명 이렇게 말할거다.  

"ㅉㅉ 공부 좀 하지. 고3때 공부 안 하고 뭐했냐?" 


이 말을 들을 때 정말 너무 속상했다. 

유명 강사들 풀커리를 따르고, 기출도 문제와 강사들의 풀이를 다 외울정도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실모들은 여전히 어려웠고, 평가원 시험은 여전히 개판이었다. 

그래도 수능은 다를 줄 알았지만 여전히 6평, 9평의 등급에서 전혀 나아진 것이 없었다. 


누가 그러더라. 수능은 내신과 다르다고. 누가 똑똑한지 보는 적성 고사라고. 수학"능력"시험이지 수학"노력"시험이 아니라고. 


깔끔하게 포기하고 넣어둔 수시 6장 중 붙은 곳으로 가서 대학생활 열심히 했다. 

그런데 대학에서 실컷 놀다가 현재 내 모습을 보니 답이 없더라고, 미래가 깜깜하더라구. 


막상 수능판에 뛰어들 생각을 하니 겁이 났다. 

분명 과거의 나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해야 내가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을까? 

나 같이 평범한 사람은 어떻게 공부를 해야 수학"능력"시험에서 원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하월연입니다. 

하찮은 센츄따리 저렇게 좋아요 많이 달아주셔서 놀랐습니다. 걱정도 되고요. 

원래 "능력"을 얻기 위해 제가 어떻게 태도를 바꾸고 학습했는지 안 쓸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주설님 칼럼 보고 적어도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그런 공부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용기내어 써봅니다. 



지난번에 제가 퍼온 글을 다시 가져오겠습니다.


앞으로 님들 OOO 하면 수학 막 고정 96인 사람도 꽤 볼거고, 

국어가 백분위 98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는 사람도 볼거고, 

그 사람들이 공부법 질문글에다가 답변 달고 있는 것도 매우 자주 보게 될 텐데, 

내 생각에 OOO 기준 그 조언들 중 유효한 조언은 30퍼센트도 안 된다고 봄. 


이건 대한민국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일반적인 특징 땜에 그런건데,

원래부터 공부를 잘했던 사람들의 상당수는 본인들이 왜 공부를 잘하는지 잘 모름. 

정확하게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왜 공부를 못하는지 잘 모름. 

걍 열심히 안 해서, 공부량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함  


그래서 그냥 ‘내가 해왔던 공부가 맞는 방향이니까 내가 공부를 잘하는거겠지?’ 하고 지레짐작해서 연결이 안 되는 원인과 결과를 엮어버리는거지.


가령 국어가 맨날 만점에 수렴했던 수험생 늘빡이가 있다고 치자고.

늘빡이는 국어가 몇 문제 나오는지도 몰랐던 고2 모의고사 때도 국어가 2등급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고, 

대치동 1타 강사 현강 풀커리를 탔고, 

기출은 도대체 왜 반복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며, 

그냥 현강 과제랑 간쓸개나 꾸준하게 풀어온 애임. 

국어 과목에 대한 치열한 고민 따위 해본 적 없음. 


근데 걔는 국어 시험 볼 때마다 다 맞다시피 하니깐 6평 끝나고도 9평 끝나고도 수능 끝나고도 본인이 해온 학습 방향이 진리라고 생각하고, 

그 이후에 과외를 하던 뭐시기를 하던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가겠지. 


근데 사실 그 늘빡이라는 애는 그냥

이미 수험생활의 시작부터 국어 피지컬이 남들보다 월등했던 학생임.


뭐 유년시기에 책을 많이 읽었건

아니면 걍 독해능력이 타고났건 

암튼 여러 이유로 그냥 남들보다 훨씬 앞에서 스타트를 끊은 친구임.


비유를 하자면 딱히 노력 안 해도 키가 185인 놈인거지.


걔는 분명히 OOO에다가 


‘국어 공부 별 거 없어요 그냥 1타 강사 맞는 사람 찾아서 현강 과제 안 밀리고 꾸준히 하면 보답받아요~’ 

또는

‘간쓸개랑 이감 열심히 푸니까 1등급 고정으로 나왔어요~ 기출이니 뭐니 허세임’

이 g랄할거 아님. (참고로 저게 개소리라는 느낌이 전혀 안 온다면 상태가 안 좋은거임)


이건 저 키 185인 놈이

‘키 크는거 어렵지 않아요~ 그냥 많이 먹으면서 기다리면 알아서 큽니다’

라고 키 작은 놈 놀리는거랑 똑같은 수준의 조언임

실제로 필자는 그런 식으로 j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조언을 해 주는 OOO 회원들을 너무나 많이 봐 왔음. 물론 나쁜 의도로 그런건 아니겠지.




분명, 유명강사들 커리를 따르고, N제랑 실모 열심히 풀고 하면 수능에서 고득점 받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러나 안 그런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전 수학"능력"시험에 맞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을 한그루의 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강사 커리 따르고, 양치기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낸 학생들은 그렇게만 해도 저절로 나무 한 그루가 완성이 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저렇게 하면 나무가 완성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파편화된 나무 조각들이 널부러져 있을 뿐이죠.





그럼 어떻게 저 같이 평범한 사람은 제대로 된 나무를 키울 수 있는 것일까요?


이미 오르비에 한번 올라왔던 칼럼이긴 합니다만 먼저 꼭 이 칼럼을 읽고 제 글을 읽어주세요.

해당 글은 우주설님의 허락을 받고 인용합니다. 허락해주신 우주설님께 감사드립니다. 


https://orbi.kr/00027361838 























꼭 먼저 읽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진짜 이해 안됩니다. 제발요. 
























제가 성적을 올린 방법이랑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전 저 글을 다 읽었다는 전제 하에 여기에 제 생각을 더 추가시키겠습니다. 우주설님 칼럼 꼭 읽으세요. 읽지 않으면 절대 뒤의 내용이 이해가 되질 않을 겁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일 뿐임으로 참고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들 수두룩 하니 제 글에 뼈 있는 첨언 부탁드립니다. 





"논의 범주에 따른 생각도구를 통한 경험의 확장" 


흔히 행동영역, 도구정리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전 "생각도구" 라는 용어를 이용하겠습니다.


논의 범주는 앞으로도 제가 많이 쓸 용어인데, 이 문제, 이 내용이 뭘 말하고 있는지 그 핵심 화제라고 보면 됩니다. 

이 문제가 어떤 단원의 무슨 소재를 출제하고 있는지는, 이 문제의 논의범주가 무엇인지 라고 보면 됩니다.  



우주설님께서 칼럼에 쓰신 이런 알고리즘이 바로 저의 용어상 생각도구 입니다. 제 용어를 사용하자면 "수열에 대한 논의범주의 생각도구" 




스스로 분석을 하던지, 강사의 도움을 받던지 

개념과 기출문제를 통해 저런 알고리즘을 만들고 머리에 각인시켰습니다.  


여기서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한 수칙이 있습니다. 


"투박하지만(1), 모든 기출문제를 일관된 방식(2)으로 뚫어나갈 수 있는 생각도구" 입니다.  


1)투박함. 


수능에 신유형이 나온 후, 강사들이 열심히 분석을 해서 그런 새로운 문제에 딱 맞는, 정말 멋지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방법들을 만들어냅니다. 

새롭게 배우는 수험생들은 그런 방법에 고대로 그 기출문제를 적용하며 풀면서 

"아 ㅋㅋ 이렇게 쉬운 문제를 왜 틀리지? 그냥 '~~테크닉' 쓰면 그만 아닌가? 이게 왜 오답률 1위야. OO년생들 완전 ㅃ대가린데?" 

라고 생각하겠죠. 

당연하죠. 강사가 공들여서 새로운 유형에 대한 파훼법을 만들어냈으니까요. 

그런데 현장에 있던 수험생은 그런 문제를 처음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그 당시 그 문제를 맞은 사람은 어떻게 그 문제를 풀어냈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생각도구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같은 논의범주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군집화된 기출문제집을 이용했습니다. 인강강사의 교재도 좋고, 검더텅이랑 엄마혀도 그렇고 많죠.  

"현장에서 이 문제를 처음 본 학생이 어떤 생각을 가졌어야 이 문제를 풀어냈을까?" 에 주목했습니다.  

분명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생각도구가 강사들이 만든 파훼법에 비해 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을 겁니다. 강사가 새로 만든 세련된 스킬에 비해 투박하겠죠. 

하지만 그렇게 고민하면서 만든 생각도구가 현장에서 처음 본 문제를 만났을 때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 거 같습니다. 평가원이 껍데기는 다르지만 그 속은 비슷하게 출제하는 거 같더라구요. 포장만 다르게 할 뿐.  



2)일관성


시험장에 가면 조금 문제가 낯설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로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시간만 지나고 못풀고 시험 말리고 하는 거죠. 

 하지만 저런 생각도구를 통해서 

"이 논의 범주는 평소에 이런 생각을 했어야 했고, 그럼 이 문제도 이런 생각의 방향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풀릴거야" 

이렇게 모든 기출문제를 일관된 방식으로 풀 수 있는 그런 생각도구를 만들고 시험장에서 똑같은 일관된 방식으로 접근하시면 우주설님 칼럼처럼 거의 대부분 문제가 저절로 풀려 있을 겁니다.  





그럼 생각도구만 만들면 시험 잘 볼 수 있는 건가요?


아니죠 절대로 아닙니다. 생각도구는 나무의 기둥을 세우는 역할뿐이지 절대로 나무가 완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새로운 문제, 어려운 문제를 보게 되면 손도 못 된 상태에서 멍하니 문제만 바라보고, 조금 끄적 끄적거리다가 답지를 보게 됩니다. 그러다 졸기도 하죠. (제가 그랬거든요) 

재능충 같은 경우는 어떻게던지 그 문제를 뚫어냅니다.  

생각도구는 소위 말하는 재능충들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도구일 뿐입니다.


이 생각도구를 통해 N제와 같은 새롭고 낯선, 고난도 문제를 풀어나가는 힘을 기르는 게 바로 "생각도구의 확장"을 통해 수학"능력"시험의 "능력"을 얻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문제를 봤을 때 생각도구를 이용한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문제가 어떤 단원의 무슨 소재로 만들어져있는지, 즉 이 문제의 논의 범주를 파악합니다.

2) 해당 논의 범주에 맞는 생각도구를 떠올립니다. 이 논의 범주에서는 저런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접근했어야 했지 이런식으로 말이죠. 

3) 그리고 일관된 법칙으로 그 문제를 뚫어냅니다. 

이렇게 스스로 생각도구의 활용을 통해 새로운 문제를 뚫어내면 "능력"을 조금 쌓아올리게 되는 거죠. 즉 나무의 기둥에서 가지가 뻗어나가는 과정인 겁니다. 


몇몇 문제의 경우 기존의 생각도구로는 도무지 풀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최대한 생각도구로 접근할 수 있는 곳까지 풀어둔 후, 해설지나 강의를 듣습니다. 만약 저런 발상은 나의 생각도구에는 없던 건데 같은 경우는 

해당 논의범주의 생각도구에 추가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새로운 문제를 풀었을 때 그렇게 보완된 생각도구로 다시 접근하는 것이죠. 


이렇게 기둥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가지를 뻗어나가면 평범한 두뇌의 소유자라도 어느정도 수학"능력"시험에 필요한 "능력", 즉 멋진 나무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모 사용법

 

상반기에 저렇게 기출과 N제로 생각도구를 만든 후, 시간을 재고 실모를 보게 됩니다. 이 때에도 무조건 일관된 방식의 생각도구로 모든 문제를 풀어내는 걸 최우선 원칙으로 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훈련을 하다보면 소위 재능충들이 자주 하는 "갑자기 이렇게 하고 싶은데" 하는 순간이 있고, 그걸로 문제를 푸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에는 반드시 그 문제를 표시해 두고, 시험 시간이 끝난후, 나의 일관된 생각도구로 다시 풀어내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시험장에서 그런 생각이 드는 건 평범한 사람한테는 너무 복불복이었거든요.



#뒷북방법론에 대해서 


종종 커뮤니티에 ㅇㅇㅇ 안 듣는 사람은 문제 어떻게 푸냐? 라고 말하는 글을 봅니다. 저의 경우 예전에 십중팔구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방법론이 통하지 않아서 망하더라구요. 신유형에 대한 공포심도 커집니다. ㅇㅇㅇ의 스킬이 안 통하면 어떻게 하지? 이런식으로 말이죠. 

특정 킬러 주제에 대해 너무 세부적으로 유형화하는 생각도구를 만드는 건 정말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방법론이 어떤 풀이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그 스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스스로 유도해보는 과정을 통해 본인만의 일관된 MasterKey의 생각도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이런 방식으로 성적을 올렸습니다.

양치기 한 양은 망했던 18수능과 20수능이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적게한 거 아닙니다. 제가 쓴 글 읽으셨으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생각하는 방식을 바꿨을 뿐이죠. 










진짜 이 칼럼 쓰는 거 많이 망설였습니다. 제가 성적을 많이 올리긴 했으나 만점 맞는 그런 실력은 아니기 때문이죠 


사실 제 기준에 정말 마음에 안 들긴 하네요 ㅠㅠㅠㅠㅠ 


제 생각이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지도 확신이 들지 않네요 ㅠㅠㅠㅠ


이게 처음 저 생각도구라는 걸 접한 분들을 과연 제 필력으로 납득을 시켜드릴 수 있는지 의문이 많이 듭니다. 

예시를 많이 드는 것이 중요한데, 과탐의 경우 제 선택과목이 좀 많이 바뀌어서 ㅠㅠ 그리고 과탐마다 특징도 다르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궁금한 점이나 고민인 점, 제 칼럼 중에서 이해가 제대로 안되는 점 있으면 오르비 쪽지나, 프로필의 옵챗으로 질문주세요.
최대한 열심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국어를 비롯해서 뼈를 갈아넣어 제대로 된 칼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어도 국어의 비문학/문학은 틀리지 않았고, ㄴㅑㅇ쌤 단과 빌보드에 거의 대부분 들어갔기 때문에 어느정도 조언할 수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제 방법이 막 특이한 것이 아닌 어디에선가 한번쯤은 보고 들었던 걸 실전에서 제대로 쓸 수 있게, 그리고 저 같은 4등급 평범이 들이 왜 수능장에서 저런 망할 등급을 받는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되실 거라 확신합니당!


앞으로 뼈를 갈아넣은 칼럼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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