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 [897561] · MS 2019 · 쪽지

2020-04-05 05:40:10
조회수 1,534

부모님이 이혼하실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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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도 힘든 상황에 처한 분들이 많을거같지만

얘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그냥 써본다

지금은 따로 사시고 있고

모르겠다 왜 고3일 때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연휴때마다 가족과 함께 보냈던 시간이 생각나고

집밥 대신 독서실 앞에서 혼자 밥먹고

그동안 와이프로 살아오면서 힘드셨을 게 이해도되면서 원망도 되고

왜 엄마가 집나간지도 모르는 아빠도 밉다

그놈의 가정사때문에 사람 멘탈이 이렇게 무너지는구나 싶다

아빠는 얼마전 대장암 말기였다가 겨우 퇴원하셨는데 또 술을먹고

엄마는 독서실 매니저 조그만 월급으로 원룸 월세내서 살고계신다

별거 이혼 한부모가정 이런게 내 얘긴 아닐 줄 알았는데 ㅋㅋ

어제 아빠가 요즘 괜찮지? 라고 물어보더라

부모님한테 좆나힘든 내색은 안했지만 애써 괜찮은척하고있는것도 ㅈ같다 씨발 나도 힘든 상황인데


써보니 얘기가 두서가 없네 같은 현역들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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