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 쪽지

2020-03-30 23:08:31
조회수 213

이륙&은색 테두리 감사드립니다. (꾸벅)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8958725

이 글은 평소 써오던 칼럼 글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른 후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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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 선생,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1년 전 오르비북스에 낸 도전장&고배를 시작으로, 오르비에서 활동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오르비에서 활동하며 팔로워의 개념을 처음 알게 됐을 때만 해도, 과연 제가 테두리를 달게 될 날이 올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글을 쓰고 활동을 해나가면서 학생여러분들이 한분 두분 팔로워를 해주셨고,


동색 테두리를 거쳐, 어제는 은색 테두리를 달게 됐습니다. :)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어제 글이 이륙되면서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라고 써 놓은 글이긴 했지만, 정작 이륙되니 걱정이 들더군요.


'내 글이 과연 이륙될만큼 좋은 글일까? 나는 그냥 부사절 접속사를 정리해서 올렸을 뿐인데' 하고 말입니다.


오르비 여러분들에게는 '이륙 시스템'도, '테두리 시스템'도 어쩌면 흔하고 친숙한 시스템일 수도 있겠지만,


제게 은색 테두리란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따르는 테두리이기 때문입니다.


자칭 선생으로, 오르비에서 활동하고 있긴 하지만, 저 역시 사람이기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줄 수도 있기도 하고요.


또 심지어 가끔씩은 저도 오류를 내기도 했습니다 ㅜㅜ.. 



앞으로의 글과 질문 답변&조언에 대해 더욱 검수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듭니다.


팔로잉은 제 글과 답변들이 학생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왔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글을 틈나는 대로 부지런히 써 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를 팔로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그동안 저는 문법&독해, 즉,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들을 주로 써왔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한계를 느껴오고 있습니다.


정작 문법&독해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커리를 묻는 학생분들께 '이 커리 타면 무조건 성공합니다'라고 자신있게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언급하기엔 조금은 조심스러운 얘기입니다만, 

저는 시중 대부분의 인강&교재에 염증을 느껴 책을 집필하기 시작한 사람입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강의력이 나빠서 염증을 느꼈다는 얘기가 아니니니 절대 오해하지 마시고요 :)


단지 영포자를 1등급까지 '부드럽고 완벽하게' 이어주는 강의나 교재를 아직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염증을 느꼈다고 말하는 겁니다.




영포자, 특히 9등급은 어딜 가도 제대로 가르쳐주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9등급 학생들은 보통 우당탕탕, 맨땅에 헤딩하듯 힘겹게 공부해가며 겨우겨우 영포자를 탈출하고, 

그렇게 힘들게 공부했음에도 최종적으로는 3등급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학생도 많이 봤습니다.


심지어 2~4등급대의 학생분들 중에서도, 분명 '인강'을 통해서 영어를 공부했다고 말하면서도,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보다는 '감'으로 이해하거나 '스킬'에 더욱 의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씁쓸할 따름입니다.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데, 영어라는 언어를 제대로 공부했다고 할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학원을 가도 빈 개념을 매꿔주긴 커녕, 

빈 개념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문제풀이만 반복하는 곳이 정말 많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제가 책을 집필하기 시작한 이유들입니다. 그 외에 더 있을 수 있겠지만요. :)




그러니 제가 추천해주는 인강 커리도, 결국 그나마 괜찮은 것들을 짜깁기하여 모아 만든 차선책의 커리큘럼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강의 하나하나의 질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추구하는 방향'처럼 바닥부터 정상까지 부드럽게 이어주는 하나의 강의가 없기 때문에 여러 강의를 짜깁기했다고 표현하는 겁니다!)


따라서 제가 드리는 커리큘럼은 최상의 커리큘럼이 아닙니다. 차상의 커리큘럼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들어도 성적이 안오른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열심히 들으면 당연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 책이 이미 출판됐다면, 자신있게 '제 책으로 한번 공부해보시는 건 어떠세요?'라고 말했겠지만,


제 책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기를 강조하는 것은 

학생분들에게 잘 와닿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도 그럴 것이, 'Good day Commander가 영어 기본기를 공부하래! 근데 뭐 어떻게 공부하라는거야?' 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또 기본기를 공부하라고 닦달하면서도 정작 그 기본기를 완벽하게 공부할 수 있는 

최상의 교재나 커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으니..


그림의 떡이므로, 결국 'Good day가 말하는 기본기'란, 아직은 보여줄 수 없는 허상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 뿐만 아니라, 

문법&독해가 부실하더라도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을 다룬 글도 많이 다뤄드리려 합니다.

(다만, 기본기의 중요성을 다루는 글을 멈추진 않을 겁니다. 차선책의 인강커리로도 충분히 효율은 낼 수 있고, 또 그 길이 올바른 길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글을 써 보려 하고, 다뤄볼 칼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네x버 영어사전 이용법 + 영어 단어 검색시 꿀팁

2. 까다롭지만 자주 쓰이는 필수 전치사 정리

3. 필수 동사 정리

4. 세미 콜론, 콜론, 콤마, 하이픈 정리

5. 영어는 영어 자체로 받아들이라고? 글쎄...? 그게 그말이 아닌것같은데.

6. 수능영어는 논리의 엄밀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외에 기타 생각나는대로, 틈나는대로 써 보려 합니다.



앞으로도 수능에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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