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죠 [403787] · MS 2012 · 쪽지

2012-05-05 15:30:42
조회수 900

오르비에 올 점수는 아니지만 독학생활이 너무 막막하고 두렵네요ㅜ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890011

오르비님들한테는 비교도 안될 점수를 작년에 받고 올해 독학 재수하는 재수생이에요.
작년에 23333을 맞고 재수를 하는데 지금 딱 한달 쯤 됬어요.
하루에 자습은 10시간하고 인강을 3시간 듣고 자는데요. 11시면 스톱워치로 13시간이 차니까 자꾸 가수 영상을 보게 되서 미치겠어요ㅜㅜ 현역떄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저모양인걸 보면 자습시간을 더 늘리고 가수영상도 보면안되는거 아는데 자꾸 자기 합리화가 되요.
스트레스받는 걸 풀자 이러면서요....일주일에 딱 1시간만 보기로 해놓고 요즘은 자꾸 하루에 1시간 정도 보고 자네요ㅠㅠ 오늘은 mp3도 다운받고 3시간정도 영상을 봤어요...정말 자기 조절이 안되서 미치겠네요.... 계획도 제대로 짜고 제 나름대로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긴한데...
갑자기 불안해져요. 제 방법이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현역떄도 독학을 해서 그떈 제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수능떄 점수가 잘 안나오고 지금 다시 공부해보니까 제 공부는 내신을 위한 공부였다는 느낌이 확 드는거에요. 그래서 기출분석하고 인강도 듣고 ebs도 진도 맞춰서 다 풀고 있는데... 양만 많다는 느낌이 들고 실력이 오른다는 느낌이 안들어요ㅜㅜ
현역때도 수능 다되가서는 순수자습시간도 11시간이 넘어갔었는데 작년 성적이 이모양인걸 보니까 불안해요. 제가 초중고2까지는 정말 순수하게 내신공부만 한 타입이에요. 사교육도 한번도 받아본적도 없고 그냥 무식하게 교과서 외워서 시험보는....그래서 항상 반3등안에는 들었어요.그래서 그생각이 고3떄까지와서 수능에 대해서 모르고 자만했다고 생각하거든요.그래서 지금도 공부를 하다보면 왜 내가 성적이 안나온지도 이해가 안가고 이 방법이 맞나 의심이 생겨요...
그리고 자꾸 가수에 빠지니까 미치겠네요ㅜㅜ 한 일주일에 2번정도 50분정도는 가수 영상 보면서 쉬어도 되는걸까요?ㅜㅜtv를 너무 좋아해서 정말 돌겠어요ㅜㅜ작년에는 10월달부터 멘붕이 왔는데 올해는 안올줄 알았는데 갑자기 아침에 가수 영상 보는 제가 답답해서 숨이 콱막히더라구요...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디 하소연할 떄도 없고 그래서 자끔 여기 들어와서 좋은 분들 글도 보고 그래서 이렇게 글 남겨요ㅜㅜ 혹시 조언좀 해주실수 있나요?....
하소연같고 너무 두서없는 글이지만...읽고 댓글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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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됴흘시고 · 277113 · 12/05/05 15:47 · MS 2017

    13시간이면 충분히 열심히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공부 안하고 그냥 노는 거면 몰라도 공부 할 거 다하시고 난 뒤에
    시간 남아서 쉬는 거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왕 쉴거면 확실하게 쉬세요.
    괜히 안절부절하시면서 내가 지금 놀아도 되나 이런 강박관념 가지시면
    쉬어도 쉬는 게 아니잖아요.

  • 시테 · 357494 · 12/05/05 15:55 · MS 2010

    일주일 스트레스가 한시간만에 풀릴까요... 물론 케바케 사바사이지만 수능공부는 생각보다 시간 많이 안들어요 ㅇㅇ 시간이 중요한게 아닙니당

  • 꼬끼옥 · 394276 · 12/05/05 18:27 · MS 2011

    저는 님보다 더 오르비에 오면 안될 점수를 받고 독학재수 하고있는 사람인데요ㅎㅎ 저랑 비슷한 경우이신거 같아서 지나가다 댓글남겨요.
    저도 다른데서는 헛짓거리 안하는데 예능이랑 가수영상 보는걸 너무 좋아해서
    아침 일곱시부터 열한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집가서 가수들영상보고 예능보고 했었는데
    그 순간에만 스트레스가 풀릴뿐이지 오히려 자기전에 컴퓨터 하고자면 더 피곤하고 알게모르게 여파가 크더라고요 그렇죠?ㅜㅜ
    한번 보기 시작하니 다음날에는 무슨영상이 올라왔는지 궁금해서 또 하게되고..
    이게 지속되다 보니까 전 이러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번뜩 들어서 얼마전부터 일체 안하고 있습니다.
    보는내내 제가 한심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끊고보니 처음에는 힘들고 더 보고싶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왜 그렇게 매달렸나 싶어요^^:;
    스트레스 푸는 법은 사람마다 다른것 같은데.. 오히려 예능보고 하셔야 풀리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저처럼 보고난 후 영향이 큰 사람들은
    웬만하면 처음부터 시작안하는게 더 좋다고 봐요. 님도 저랑 비슷하신거 같은데.. 오히려 스트레스만 더 쌓였잖아요?ㅠㅠ
    저도 보고나면 한심하고 불안하고 그래서 악영향을 끼치더라고요.
    이건 공부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더 잘 알고 그에 맞춰 컨트롤하는 방법이라 봐요
    잘 판단하셔서 후회없이 이번 수능 잘 끝내길 바랍니다 화이팅 힘내세요!!

  • safsfdaf · 340426 · 12/05/05 18:53

    지금 겨우 한달째니 그정도 하시는거지 2~3달후부턴 11시간도 제대로 지키기 힘듭니다.. 유지할생각만하세요 왜그리 강박관념을 가지시는지 재수생활은

    은근히 너무 스트레스받으면서 엉덩이오래붙히는놈이 이기는거다! 하면서 아주 자기를 괴롭히면서 하는사람보단 놀땐놀고 공부할땐 초고밀도로 공부하는사람이

    훨씬 더 많이 성공하더라고요 특히 독재는..

  • 뷁뚫끨홣봟괋 · 400780 · 12/05/05 22:41 · MS 2012

    공감....

  • pntr8642 · 389806 · 12/05/05 20:31 · MS 2011

    그정도면 공부시간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 일단 너무 무리하시는 것 같으니 좀 쉬시는 것도 괜찮을 듯 ,,, 왜냐면 수능은 아직 몇개월 남앗으니까 지금부터 너무 무리하시면 나중에 힘들지도 몰라요 ~ 열공도 자기 체력이 감당하는 선에서 하시면 좋을 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