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정말 꿈만 꿀수 있는 학교인가... 싶어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881857
올해 절에서 독학 재수를 시작한지.. 이제 곧 2달이 되는 문과 생이예요.
고3 초반까지는 지방 거점 국립대 무난히 갈 정도 성적이었구요.. 서울 하위권 정도 점수가 나왔었어요.
사실 중학교때 외고 준비를 하다가 떨어지고 공부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어서 고1때까지 계속 놀다가..
(언어 수리 완전 바닥)계속 1~2등급 왔다갔다 거리는 외국어만 바라보고
늦게 공부를 시작했어요.
2학년때부터 목표대학을 연세대로 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그나마 성적을 많이 올릴 수 있었어요.
그후 이룬것도 없으면서 안일해져 점점 공부를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되었고, 여름방학때 입학사정관제 준비하면서 수능 준비를 제대로 안
하고...
저 스스로 내 한계를 보지 못했다고 판단했고 결국 재수의 길로 2월 말쯤에 접어들었네요. 강제 재수 이긴 하지만요.
재수를 시작하면서 고려대학교 논술 보러갔을때 학교 게시판? 에 붙어있는 공고? 라고해야하나 뭔가 학교에 정신? 그런게 느껴지는거 같아서
그래 고려대학교를 목표로 다시 공부 하자 !! 라고 생각 했었어요.
처음 절에서 재수 시작하면서 처음 한달은 적응도 못하고 서든만 냅다리 하면서 방황하다
그나마 자리잡고 3주 전부터 하루 14 시간 이상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 내가 하고싶은건 뭔지 모든걸 정했고
국사와 제 2 외국어를 선택하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어떤 글을 보게 되었는데
서울대는 3수를 하든 10수를 하든 못갈놈은 못간다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 말을 보고 기분이 나쁘기도 하면서 뭔가 수긍되는게 저 스스로 너무 부끄럽더군요.
나는 왜 이것밖에 안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도 들고
내신이 좋지 못하다고 혼자 수긍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나보다 잘하는 애들이 천지에 깔리고 깔렸는데 나따위가 무슨 서울대야 라는 생각도 들고..
아침에 일어나고 자기전에 매일 매일 '할수있다' 라는 말을 하라고 일러주신 아버지에게 뭔가 죄송하기도 하구요..
수긍하면 안되는데 자꾸 수긍하고 작아지는 제 모습이 한심해요.
남은기간 어떻게든 노력해서 제 공부의 끝장을 봐서 서울대에 가려고 노력하려고 해요...
자고 먹는 기타등등 모든 시간 다 포함해도 채 6시간이 되지 않을텐데 하루에 14~15시간 밖에 공부를 못하는 제 모습이 바보같구요.
작아지는 제 모습을 자꾸 다독여야 할텐데 스스로 무슨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네요. 휴~...
움추려 들면 안되는데 움추리는 제모습이 바보같아요. 흐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대 그리스 역사와 맞먹는 감동이 있다는 것이다..
-
공동교육과정 가서 만났는데 내신 1.06이라네요…. 부러워라…
-
보통은 231122가 어렵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시간 남기면서 100점 받는 수학...
-
오팬무 3
맞히면 1000덕
-
하지만 더 보여줄래
-
사람들 많이 바뀐 듯
-
생명은 난이도에 비해 과분하게 응시자수가 많은거같음.. 2
과탐은 해야겠는데 물화가 너무 어려워보여서 그런가 생명 1등급 받는거진짜 개어려운거 같은데..
-
휴릅함 3
ㅂㅂ
-
진짜 활용만 뒤지게못해서 고2 2406 2306 둘 다 92임 당연히 틀린 번호는...
-
난 왜 설뱃 고닉으로 알고 있었지
-
#1 0
1. 수2 21 2. 수2 22 23 3. 확통 ㅂ 중조 끝 4. 수2 ㅂ...
-
지금 중학생은 진법 배우지 않았으므로 대학생 제외하고 틀딱입니다 물론 저부터 틀딱이지만요
-
저기 뭐 물어볼거 있는데 표정:뭐 이 병신새끼야 나랑 멘티할래 표정:니가 뭔데?...
-
멍청한새기
-
내신이 갑이네 2
내신 낮아서 울었어 ㅜㅜ
-
ㄱㄱ
-
개쳐잠
-
이제 좀 데일만큼 데여서 덜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지나치게 편견이 없는듯 그냥...
-
고양시도착 10
근데 너무 졸려...
-
공주 졸려요 5
히잉
-
낫나요? 24 25 둘다 화2가 물2보다 표점 높았는데 개인적으론 화2보단 물2가...
-
지금 밖에 볼일있어서 나와있는데;; 1시간동안 할게 없네
-
왜 신분변장했대
-
사문 타임어택 4
사문 20문제 타임어택 vs 물리 18-19문제 타임어택 어떤 게 더 빡세나요?
-
쪽지 주세용 현우진 메가스터디 김범준 김기현 정승제 이기상 대성마이맥 패스 기출...
-
걍 5058가자 0
나 의대 좀 가게
-
SKT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정보 유출 정황”…당국, 비상대책반 구성 1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받아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
사문 내신 시험 중에 진짜 하늘이 두 쪽 나도 틀린 문제가 있어서 한참 고민하다가...
-
우리는 별이오. 무수히 많고 그래서 어쩌면 보잘것없어 보일 수도 있지. 바라보지...
-
뒷북쳐서 올리는 28학년도 수능수학 30번 예시문항 풀이 0
허수인 강사가 밑이 같은 로그지수함수 관계를 이용하지 못하였는 데 이제 보이네요...
-
한동안 공부에 손놓고 있었는데입대 전에 딱히 할게 없어서 알바도 할겸 공부 다시...
-
심찬우 에필로그 1
심찬우 선생님 생글생감맘 듣고 에필로그 대신 국정원이랑 기밀문서로 그냥 따로 해도...
-
계정 잘못눌러서 본계사람들 스토리 본거엿음 맨날 옯스타만 보니까 인싸감성이...
-
수학 풀어주세요 2
덧셈정리안쓰고 QC길이 어케구하죠
-
하나는 만점인거 같고 다른거는 중간이상 같은데 참,, 과탑 못하겟군 4점대만 나오자 ㅠ
-
수1 수열 질문 2
수학 잘하시는분들 수열 문제가 안풀리네요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당장 떠오르는게 없는데 수험생활이나 기술과 관련된 시 없을까요
-
ㅅㅅㅎ 9
심심한거시다
-
친구가 잉크 뿜는 캡 돌렸는데 내가 아직 사용법이 미숙치 않아서 진짜 나왔나...
-
이명학 리엔로 0
리엔로 순삽 원래 이렇게 어렵냐?
-
뭐가 나을까요?
-
화2 정복. 1
커어어엇
-
이정환 확통 0
이정환 파이널 때 미적만 해설 하나요?
-
이왜진
-
와이파이 겁나 느림...
-
겨울방학 때 공부 많이 안한 거 후회해요. 근데 공부할 때도 그 생각만 나고 다른...
-
하앗 ...
열심히 하면 갈수 있다
수험생 80만명중 3천명만 갈수있다.
이 두가지가 모두 사실입니다..
스스로 고민해 보세여
넵... ㅎㅎ 감사합니다.
여자분이신거에요? 절 독재 저도 하려고 했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