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20-03-17 23: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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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 조금씩 만들어두는 것도 도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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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더라도 최소한 의미있거나 풀어보았던 시험지, 문제지는 쌓아두는게 좋습니다. 저는 오답노트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과거에 풀었던 시험지를 쌓아두고 나중에 한번씩 스캔하며 상기하는 작업을 했었습니다. 보통 여기서 틀리고 당장 보면 바로 못풀고 고민하게 된다 싶으면 바로 책을 펴서 확인하고 확실히 다졌습니다.




 교수님들이 대학 면접 이야기 한걸 들어보면, 수학 잘하는 친구들이 오답노트를 만들어 둔 경우가 많았답니다. 상위권 학생은 확실히 점수를 다질 수 있는 방법이고, 하위권 학생은 최소한의 스스로 자각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정리까지는 안했지만, 뭔가 중대한 실수를 하거나 크게 배운점이 있으면 거기에 메모를 큼지막하게 해두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훑어보면서 눈에 쉽게 띄라고.









 오답노트가 특히 만들기 까다로운게 '시간을 오래 가져야한다' 때문입니다. 수능 100일 남았는데 오답노트를 만들고 있으면 안되요. 오답노트는 미리미리 조금씩 오랫동안 자기가 한두개씩 틀리는 것을 기록해야지 나중에 보기 편해집니다.




 또 여러가지 분류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분류 기준은 '유형'입니다. 그냥 비슷해보이거나, 좀 유사한걸 계속 틀리면 그 유형만 열심히 한곳에 몰아두는 겁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니까 각자 개성이 존재하겠지만, 일단 본인이 봤을때 비슷한 문제 비슷한 풀이 비슷한 실수를 중심으로 모아두세요.




 제가 책을 쓰다보니까 분류한다는 것부터 상당한 노력이 듭니다. 어떤 지문과 어떤 지문을 연속적으로 하면 더 강조되고 실감날까, 이걸 이거랑 비슷하게 볼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됩니다.




 늘 이야기한 것처럼, 비슷한 것은 비슷하게 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같은 문제상황에 대해서 일관성있게 대처해야 시간과 정확도가 늘어납니다. 이런 의미에서 비슷한 유형이라고 문제를 다시 보고 깨닫고 정리하는 것 자체로 큰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답노트를 미리 만들 생각을 못했지만, 시간이 아직 남아있을 때 특별히 하고자 하는 일이 없다면 오답노트에 투자하길 권장합니다. 나중에 가면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을 메꾸기에 바쁘지, 일일이 시험지 자르고 붙일 시간은 없을껍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저는 오답노트를 안만들고 풀었던 시험지랑 문제집을 모아두었다가, 한번씩 복습하며 틀린 것들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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