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fwefef [369569] · MS 2011 · 쪽지

2012-03-26 00:38:16
조회수 502

가족이 미신 믿는 분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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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짜증납니다. 가족이 무슨 이상한 점집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믿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들이 불교를 예전부터 믿어오긴 하셨는데요. 그래도 특별히 제가 보기에 심한 것 같진 않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 들어서 너무 심하단 생각이 듭니다.

서울 어딘지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강남에 있는 점집을 다니시는데요. 거기 점집 아저씨를 정말 미치도록 맹신합니다.

들어보니깐 저희 어머니가 사업을 하시는데 건물 인테리어 해놓은거 그걸 검사(?)같은거랍시고 그 점집 아저씨를 데려다놓고

이렇게  배치 했는데 어떠한지 뭐 이 방에는 안좋은 기운이 없는지 이딴걸 했다고 하더군요. 더 짜증나는건 제가 코감기랑 두통이

좀 있다고 하니까 절 속이고 그 점집으로 데려가시더군요 한 2주일전에 ㅡㅡ

정말 절 걱정해주신건 감사한데 이건 좀 아니단 생각이 듭니다. 막 데려다놓고 양자역학에 대해서 아니? 이러고 모른다고 하니까

갑자기 표정 급 자신감 생기시고 무슨 사람들 몸엔 기가 있다니뭐니 그걸 난 캐치한단다 이러면서 무슨 수맥찾는 ㄱ자 막대기 갖고

흔들흔들 거리구요. 미치겠는게 저희 누나도 그 점집 아저씨를 믿네요. 뭐래나 자기가 가위가 눌렸는데 그 아저씨가 저희 집 밑에 수맥이

흐른 자리가 있다고 뭐 또 이상한 얘기하고, 아니 대체 수맥이 흐른걸 알면 뭐 어쩌라는건지 이사를 가라는건가? 막 사진 보고

이사람 운이 있네없네 따지는건 또 뭐고 사진보고 수맥찾는 것도 아니고 참 ㅡㅡ 또 무슨 감기 낫는 약이라고 효소랍시고 이상한 술맛나는

노란 액체를 주시는데 나참 그걸로 만병통치약 드립 치시던데 그럴거면 특허권 따내시고 세계 진출하시지 왜 그런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 돈 뜯어내려고 하는지 ..ㅡㅡ

아 너무 화나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제일 걱정인건 역시 돈문제입니다...

안그래도 죄수ㅠㅠ한다고 돈 쏟아붇고 있는 현실인데 그 사람한테 큰 돈 쓸까봐 걱정입니다. 정말 티비에서만 보고 ㅉㅉ 혀를 찼던 가족이

바로 우리 가족이라니요 ㅠㅠ  위에 언급했던 저희 어머니 건물 엔테리어 검사한거 그거 또 돈 꽤 줬을거 아니에요 ㅠㅠ 설마

일반 점집처럼 5만원 받고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출장가서 양자역학 드립치진 않았을거 아닙니까 ㅜㅠ

이거 정말 어쩌죠. 재수 생활엔 멘탈이 중요하다보니 최대한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도 이렇게 글 싸지른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루내내 공부에 집중하긴 정말 힘드네요

이거 대체 어찌해야 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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