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흔한 명문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833732
----------------------------------------------------------------------------------------------------------------------------------------------------------------------------------------------------------------------------------------------------------------------
갑자기 몇 해 전 여름 고등학교
1학년 아이들 몇 명과 말씨름했던 게 떠올랐다. 자칫 화를 못 참고 그 얘들에게 손찌검할 뻔했던, 나름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지금이야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돼 이미 옛날이야기가 됐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특별반이라 하여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따로 모아 별도로 수업을 받게 하고 야간자율학습도 그들끼리 하게 했다.
듣자니까, 정도가 심했던 이웃 학교의 경우, 교실 환경 자체가 달라 성적이 낮은 아이들을 대놓고 차별했다고 하는데, 이를테면 특별반 교실과 일반반-특별반이 아닌 아이들의 통칭- 교실은 에어컨과 선풍기 수조차 달랐다는 얘기가 공공연했다.
학교 입장에서야 명문대에 진학해 학교의 이름을 '빛낼' 아이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학습 효율을 높이고, 공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열심히 하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수를 둔 것이다.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지만,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특별반 아이들에게도 상당한 '프라이드'가 있었다. 몇 반 학생이라는 말보다 특별반의 누구로 불리는 걸 더 좋아했고, 같은 반 친구들보다 특별반 아이들끼리 훨씬 더 가깝게 지냈다. 더욱이 그들 중에는 일반반 아이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 걸 되레 억울하게 여기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으니, 말이 좋아 '프라이드'지 기실 그 아이들 대부분이 특권의식에 젖어 있었다.
공부깨나 한다는 아이들 색안경 끼고 보게된 이유
공부를 곧잘 하는 그들에게 버럭 화를 낸 이유인즉슨 이렇다. 여름철엔 아무리 무더워도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는 에어컨을 트는 것보다 창문을 활짝 여는 것이 더 시원하다. 특히 학교가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일단 해가 지면 웬만한 더위쯤은 한풀 꺾였다. 그런데, 문제는 모기였다. 창문마다 모기장이 설치돼 있긴 했지만, 떼로 달려드는 모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불과 건물 하나 차이였지만, 특별반 아이들은 모기로 인한 고생을 거의 하지 않았다. 똑같이 창문이 열린 상태에서 모기가 없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교실 내 콘센트마다 빈틈없이 꽂혀있는 전자모기향 때문이었다. 콘센트에 멀티탭을 이어 달아 교실에 전자모기향이 족히 열 서너 개는 돼보였다. 그것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알싸한 향이 되레 역할 지경이었다.
일반반에는 단 하나도 없는 전자모기향을, 그것도 그렇게나 많이 어디서 구했는지를 물으니, 모기 때문에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요구해 학교가 마련해준 것이라고 했다. 비록 밥솥이나 다리미처럼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것도, 그렇다고 크게 위험한 것도 아니어서 사용 자체를 문제 삼진 않았지만, 일반반 아이들에 견줘 사소하나마 특혜 아니냐며 나무란 것이 결국 사달이 났다.
"일반반 아이들도 똑같이 모기 때문에 힘들텐데, 그들도 너희들처럼 똑같이 배려 받았으면 좋겠다. 우선 사용 가능한 전자모기향을 모아 골고루 배분해 교실마다 비치하자. 그렇게 하는 게 어때?"
"그렇게 되면 저희 교실에 한 두 개 두기도 어려울 텐데, 그동안 모기 걱정 하지 않던 특별반 얘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억울할 것 아니에요?"
"억울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일반반 아이들에게도 너희들 경우처럼 넉넉하게 설치해주든가, 아니라면 공평하게 나눠 쓰는 게 옳지 않겠니? 너희들만 혜택을 누리겠다는 말이니?"
"선생님, 그건 아니죠. 경쟁을 통해 저희가 그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고, 그 노력과 결과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반반 얘들도 혜택을 누리겠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될 것 아니에요? 공부도 못 하는 얘들이 불만만 많다니까요."
이와 비슷한 일을 하도 많이 겪다보니 요즘은 시나브로 무덤덤해졌지만, 이후 공부깨나 한답시고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아이들은 다 그럴 거라며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됐다. 이는 교사로서 지녀서는 안 되는 그릇된 편견이라는 걸 모르진 않지만, 어떻든 같은 반 아이들조차 성적에 따라 소 닭 보듯 하는 교실 풍경은 자괴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남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불구 지성인'
얼마 전
,고려대 학생대표들이 교내에서 생존권 투쟁을 벌이는 청소노동자들과 시간강사들을 외면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지난 11일 고려대 학생대표들이 올 한해 학교와 재단을 상대로 요구할 '교육투쟁안'에 '시간강사와 청소노동자의 투쟁을 지지한다'는 항목을 표결 끝에 삭제했다는 것이다.
순간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그들이 강조한 재단비리 규탄과 등록금 추가 인하 등의 주장보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 안고 그들과 연대할 줄 아는 것이 어쩌면 이 땅의 지성인으로서 대학생다운 모습이라고 여겨왔는데, 그러한 기대가 무참히 깨졌다.
그 중 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과 일부 대의원들의 주장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민망했다. 그들이 과연 대학생,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대를 자처하는 대학의 학생이 맞나 의심할 정도다. 그들은 "계약기간이 늘어나면 (강사가) 나태해져서 강의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거나 "강의료가 올라가면 학생들의 부담이 높아진다"고 공공연히 주장했다고 한다(관련기사).
대체 그들은 '어느 별에서 온 사람들'일까.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시간강사들의 고충을 그들은 과연 모르는 걸까. '보따리장수'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어가며 시간당 고작 3, 4만 원에 이 대학 저 대학을 기웃거리고, 그나마 다음 학기 강의를 배정 받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는 그들의 처지에 측은함조차 느끼지 못하는 모양이다.
차라리 벼룩의 간을 내먹지, 아무리 등록금이 비싸다기로서니 시간강사의 강의료가 등록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된다고 그것을 문제 삼는 것인지 그저 참담할 따름이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언론에 소개되는, 잿빛 미래에 쪼들린 형편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두고 목숨을 끊는 시간강사들의 사연조차 그들에게는 그저 가십거리일 뿐이었던 거다.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절반이 비정규직이고,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고통을 그들은 철저히 외면했다. 엄청난 경쟁을 뚫고 명문대 합격이라는 영예를 누렸을지는 몰라도, 그들의 지금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불구 지성인'이랄 수밖에 없다. 과연 그들이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교내 구성원들 처지 눈 감은 고대생들, 참으로 부끄럽다
고려대생, 그것도 학생대표라면 지금껏 학창시절을 지내며 무한 경쟁이라는 피라미드의 최상층에서 머물던 엘리트들이다. 여전히 학벌이 위세 등등한 우리나라에서 그들은 졸업 후에도 비정규직의 애환을 전혀 알 리 없는 번듯한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될 테고, 시간강사나 청소노동자를 부리는 위치에서 큰소리치며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무한 경쟁에서 승승장구해왔고 승자독식을 어릴 적부터 내면화해 온 그들에게서 사회적 약자에게 내미는 따뜻한 손을 기대하는 건 애초 무리인지도 모른다. 공평하게 나누자는 말에 억울함을 토로한 특별반 학생과 사회적 약자를 외면한 고려대 학생대표들의 모습이 겹치는 건 그래서다.
사족 하나. 그들은 필자의 대학 후배다. 난 교우회-고려대의 경우, 동문회를 이렇게 부른다-에 발을 끊은 지 이미 오래인데다 단지 졸업생이라는 이유로 대학과 굳이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지만, 이런 참담한 기사를 접할 때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다.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는 조롱, 자신들의 이해관계에만 매몰돼 힘없는 교내 구성원들의 처지에 눈감아버린 지금의 고려대생들에게 딱 어울리는 말 아닐까 싶다. 사사로이는 대학 선배로서, 참으로 부끄럽고 서글프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1 - 한완수 한완기 쎈 수2 - 수1과 동일 기하 - 얘도 동일 +기타 n제...
-
。◕‿◕。
-
궁금합니다
-
이거 배워서 한 문제 풂 [통/총/의/감/대법/헌] - 국무 위원 임명 제청: 총...
-
이제 탐구 시작하는 반수생인데 기본개념들은 다 아는데 그래도 심화개념은 헷갈려서...
-
국어랑 과탐은 좀 풀면서 가거싶긴하네
-
요즘 실모 풀면 준킬러, 킬러는 n제 벅벅 때문인지 푼건 다 맞추는데 자꾸 능지...
-
아니 예고도 없이 재고소진이라고하면 어떡하냐 ㅅㅂ 커리 열심히 짰는데 ㅈㄴ 꼬였네...
-
한완수 질문 0
한완수 교과개념으로 처음 개념 나가고 있는데 단원 뒤에 나오는 기출문제는...
-
주간지도 개좋은데 에스컬레이드 파이널, 핀셋 모의고사, 스피드러너까지 진짜 거를타선이없음
-
1은 나오는데 좀 불안해서요 매일 실모 두개씩 돌리고(어떤날은 지구 두개 다음날은...
-
작년이랑 똑같은 테크트리 타고있네 꼴찌였는데 어느덧 승패마진 -1 , 5워 달성...
-
1. 특기 선택 가능 훈련소 때 특기시험을 쳐서 자기 능력껏 하고 싶은 특기를 직접...
-
수특 문학 변형 컨텐츠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정석민t 커리 타고 있어서 매e네...
-
수완이랑 수특을 풀어야 하는건 알고 있어서 수능 전까진 풀 생각입니다 근데 9모...
-
딱 간식으로 한컵만 먹고싶은디…
-
좀 힘빼고 나왔으면 좋겠다 나머지 19개는 다 자신있는데 신유형은.. 작년에도...
-
저 왔어요!! 2
반겨주는 사람 없나
-
하다못해 디시도 뭔가 그려오는 사람은 아무리못그렷어도 칭찬해준다
-
진짜 개꿀과목임 ㅋㅋㅋ
-
재수생 미적분 6모 백분위 91, 더프 백분위 89 n제 돌린적 없음, 현우진 커리...
-
ㄱㄴㄷ만 보이면 걍 도망침
-
앞으로 남은 4개월 수학 질문드려요! 제가 겨울방학부터 김기현 커리 타면서...
-
뭐 잘 되겠지 4
6,7모도 잘 풀었으니
-
고3 수시러 현역입니다. 주로 1등급 턱걸이이고 종종 2도 나옵니다. N제 커리로...
-
돌리고 9모부터 1일 2실모 돌리면 충분함? 둘 다 1은 나오는데
-
한의대 수시반수 0
sky 상경 2학년 재학중이고 올해 카투사 입대 예정입니다. 수시반수하면 지역인재로...
-
이거 이렇게 푼 사람 없나 제작자분께선 중심 이어서 푸셨는데
-
솔텍n제 시작했는데 이거 다 풀고 시즌2까지 들으면 되나... 중간중간에 실모 풀고
-
어떤 등급에 맞나요?
-
진짜 그냥 사소한 건데 1. 호흡 길지 않은 그래프 추론 문제 하나 외워서...
-
오늘 한티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유대종 선생님을 뵀습니다. 선생님 식사...
-
물2 질문 8
요즘 물2 반62 상태인테 감 많이 잃었을까요..
-
피곤하군 7
-
엑셀이나 한글을 학원에서 어느정도 쓰나요? 엑셀 함수 같은것도 다 알아야 하는건가요??
-
개념 자꾸 까먹어서
-
김종익은 신이야 4
(책 가격만빼면....)
-
0706~2150 입실및 스카퇴실 +간만에 품타패턴 4
오전 국 영탐 국 , 영어사탐 쪼금본거 체크누락 오후저녁 수학올인 구평까지 화이팅입니다!
-
ㅃㄹ골라줘 1
매운거 먹었는데 후식으로 아이스크림vs스무디 호로록
-
로스쿨생들이 왜 칼럼도 잘 안쓰고, 질문답변글도 쓰지 않는지 궁금했는데 와보면 알...
-
국어 일클 연필통 4주차 1~2일차 수학 짱쉬운 유형 미적 유형 06~07...
-
퇴근 10분전 4
-
분명 그냥 풀고 맞은건데 더프 치니까 4등급 나오네
-
-국어 이감모의고사 5-1 강e분 실전2회편 -수학 아이디어 수1 수열의 합...
-
그리고 사탐으로도 의대 지원 가능함?
-
공군 출신들은 알거임 대다수의 간부들이 전문직(정비, 조종 등) 느낌이라 자기들...
-
수학
-
근데 어쩔수 없는게 수능국어랑 리트는 아예 취지가 다름. 리트에 필요한 배경지식이...
-
iq는별로높지않음걍145정도?리트는iq보다살짝높은정도?
-
300만덕 언제 모으죠
고대 왜이러나요
이 결정은 고대 내에서도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결정입니다. 저도 과정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결정에 대해선 다른 고대학우들은 굉장히 유감을 표하고있습니다. 물론 고대가 옳은판단을 했다고 할 순 없지만 혹시나 고대 전체를 매도하시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학교 커뮤니티에서 이런 결정을 한 학생회에 대해 비판여론이 상당했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네 저도 고대생입니다
고파서!! 고파서가 나타났다!!!
생존권 투쟁을 지지하지 않으면 정의롭지 못하다로 단정짓은 글쓴이의 태도부터가 골때리네요. 사람 개개인 나름의 가치관이 있는 법인데 자기랑 똑같은 관점을 요구할수는 없죠. 또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내세운것이 고작 '측은함'이라니 ㅡㅡ....
생존권은 인간의 기본권중에 하나이며 작년 재작년부터 불거져있던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 문제를 조금만 알아보신다면 그런 말씀 못하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고대 전체 여론은 청소노동자들 지지였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또 시간강사 문제는 민주화운동시절 독재정권에 맞서다가 정식 교원자격을 잃은 후 이어져온 것입니다. 그들은 대학 강의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면서도 대우는 교수들의 십분의 일 수준이며 학교와는 완전히 갑을의 관계로 어떤 권리도 주장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이들의 근로 조건 개선과 제대로된 권리 보장은 어찌보면 이나라 학문의 발전 가능성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글 잘읽었는데요 고대이야기는 그렇다치더라도 처음부분은 좀와닿지 않네요
글쓴분은 얼마나 좋은교육여건이되있고 좋은수준에서 고교생활을 보냈는지 몰라도 거의 일반고등학교들은 그냥 통제불능입니다 아실련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공부하고싶고 공부를 바라면서 지내는 아이들도 다수의 공부를 포기하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인생을 지내는 애들의 방해속에 공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특별반 같은것을만들어서 정말 공부만할수있는 여건을 조성해준다는것이 별로 차별이라고 전 생각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오직 공부에만 집중할수으니깐요 예를들어 소위 일진등이 반분위기를 흐려서 공부를 못하는데서 벗어날수 있으니깐요
그결과 어쨋든 공부를 잘해서 들어간 그특별반학생들은 당연히 프라이드를 가질수밖에없죠 왜냐 특별반이 아니었을때 자신이 얼마나 공부하기 힘든 분위기에서 공부한것을 아니깐요
그리고 학교는 인성도 중요하지만
(일반화의 오류일수 있겠지만 공부 못하는 학생이 인성이 안좋은경우가 태반입니다)
학습을 위해 만들어 진것이지 거기서 놀고 공부하는애들 방해하라고 만들어놓은곳이 아닙니다.
그러니 즉 특별반이 아닌 그런애들과 다른대우를 받아야된다는 생각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부분이굉장히 와닿는걸요..?
우선 일반 고등학교의 보통반에서 수업의 분위기를 흐리는아이들이 있어서 공부하기가쉽지않다는 부분에 있어서 크게 동의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공부환경이 중요하기때문에 어느정도는 수긍합니다. 저도그렇게 느꼈구요.
다만, 특별반이 차별을 하는게 아니라는데 있어서는 조금 생각이다릅니다.
보통의 사립고등학교에서 '특별반'이라 칭하는반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뽑아서 만드는 반이지
공부가 하고싶은 학생을 뽑아서 만드는건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결국 학교에서 대놓고 차별을하겠다고만든 반이 특별반인데그게 차별이 아니라니요..
그리고 특별반 학생들이 프라이드를 가지는 이유를 '특별반이 아니었을때 자신이 얼마나 공부하기 힘든 분위기에서 공부한것을 아니깐' 이라고 하셨는데 과연 그럴까요...?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시길..
아...공부 못하는 학생이 인성이 안좋은경우가 태반이라는 말은 좀 위험한말이것같은데요..
(저의 주관적 느낌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이 인성이 안좋은경우가 태반이던데요? 참고로 저도 고등학생때 특별반에 있었어요.)
특별반이 아닌 '그 런 애 들....?'과 다른대우를 받아야된다는 생각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관적인느낌으로 님은 공부를잘하는 특별반학생일것같은데요?그리고 오마이뉴스 기자분이 손찌검할뻔했다는 학생들이 님과같은 생각을가진 학생들인것같네요. 기본적으로 공부못하는 아이들과는 차별대우를 받아야한다는 인식이 깊숙이 내재하신듯.
(말투가 조금 공격적이었다면 이해바랍니다.. 제가 고등학생시절 싫어하던 친구들이랑 비슷한생각을 가진분을 만나게되서 화가좀났어요.)
원하는 학교 꼭 진학하시고, 부디 불구지성인이 되지는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쉽게도 일반고특별반학생들이 님의사견처럼 공부에열을내진않죠 특별반조성은결국학교내의불협화음을조장합니다 학창시절에 저런잘못된 특권의식을 학교에서가르치게되는역설적인상황이생기구요 그결과 님같은 결과물이나오기도하죠 공부못하는학생이인성이안좋다는건 예 많이지나친일반화의오류맞구요 혹시 본인이 그 일반고특별반학생이라면 눈감고 거울을들여다보시길바랍니다 드릴게신고밖에없네요 대한민국 특별반의 지배적인 마인드가 아니길진심으로바랍니다
어쨋든 고대이야기는 좋은데 앞부분하고 좀연결이 잘안되는것 같네요
제 글이 아니고 오마이뉴스 어떤 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아랫부분에 출처 보시죠
제가 쓴 글이라 생각하시고 댓글을 다시는 것 같아서 드린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