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모의고사 2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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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를 제공받고 쓴 글임을 밝힙니다.
*다음에도 모의고사를 받기 위해 쓴 글임을 밝힙니다.
*저는 주관적입니다만 객관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귀찮아서 앞 부분은 저번 후기를 복사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국어 노베이스 수험생 수면이라고 합니다.
저번에도 한수모의고사를 풀어서 후기를 썼고,
다행히도 두번째 모의고사가 제게 왔습니다.
이제 다음에도 받아먹기 위해 후기를 써야죠.
상술하였다시피, 제가 보기에도 저의 객관성의 부족을 의심하실 수도 있기에,
여러분도 제 글을 잘 걸러서 보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전 여러분들 믿어요.
일단 저는 작년 수능 1등급을 받았지만, 그렇게 안정적인 1등급도 아닐 뿐더러, 국어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않은 수험생입니다. 덧붙여서, 작년에 한수모의고사 빼고 이*, 상*, 바*과 같은 모의고사는 다 풀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관점을 지닌 수험생이 쓴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개 수험생 주제에
전문가분들이 만드신 문제가 어떤 오류가 있고, 이 작품의 본 뜻과 문제의 괴리가 어떠하며, 이 문제는 교육과정을 뛰어넘었다는 비판을 하는것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모의고사의 판단 기준을 이렇게 두었습니다.
(여러분의 기준은 다르시겠지만, 저는 일단 이렇습니다.)
# 문제가 해설을 봐도 납득이 안 될만큼 더러운 문제가 많은가?
# 수능과의 문제형식차이의 괴리가 문제를 푸는 순간에도 느껴질만큼 심한가?
#해설이 '그냥 알 수 있다'라고 말하듯이 무책임한가?
#답안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가?
#과도한 추론과 뇌지컬을 요구하는가?
#일부 선택과목 수강자들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것인가?
(다만, 저는 시험에 자주 나오는 영역중 법에 한정되어서만 이 것을 판단 할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것은 제가 정치와 법 선택자라서 그렇습니다.)
그 이외에도 중요한 판단기준이 있지만, 제가 생각나는 것은 이거 밖에 없었네요.
저는 일단 이 기준으로, 후기를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단 점수는
94점 나왔습니다.
저번 후기에는 까먹었더라구요.
평소보다 못 나온 편인 것 같은데, 그 이유를 나름대로 변명해보자면...
문법에서만 2점문제 3개를 틀렸습니다.
그 원인은 방심입니다.
‘앗, 엄청나게 많이 봤던 주제네’ + ‘문법쯤이야’의 결과가 이렇습니다.
그리고 저번 모의고사에서는 문법이 많이 쉬웠어서, 특히 방심을 더 했죠.
여러분도 아는 것 나왔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근데, 여러분들이 저보다 훨씬 공부를 잘 하시니, 사실 제가 조언할만한 위치는 아닙니다.
화작_깔끔하다.
진짜 무난해요.
그리고 제 생각엔 무난한게 제일 좋다니까요.
구성도 무난했습니다.
1-3은 발표, 4-7은 자소서-면접, 8-10은 건의문 작성이었습니다.
그냥 찾아서 풀면 되는데,
6번문제에서 좀 애매했던 것 같은 부분이 있었어요.
물론 가장 확실하고 명확한 답이 존재하며,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데, 사실 애매하다고 생각한 제가 잘못이겠죠.
문법_ ...노코멘트
세개를 방심으로 틀린 제가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지문형 문법 주제는 접사와 어미의 구분, 그리고 어미에 대해서...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문제는 각각 용언불규칙활용/음운변동/안긴-안은문장이 주제였습니다.
헷갈릴 만 하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제가 못한거라...
그래도 문제들의 답과 해설은 납득 가능했습니다.
지문형문법의 답안 근거 또한 지문 안에 있었습니다.
문학_ 쉽고 깔끔함
답안의 근거가 Fact쪽에 치중된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해석에 관한 문제들은 대부분 말이 안되는 문학개념어들로 확실한 오답들이 있었습니다.
이건 제가 정말 좋았는데요, 일부 문제들의 경우 쉽게 할 수 없는 시 해석을 요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문제들을 볼 때마다 제가 상처를 받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몇몇 문제들은 자세히 읽어야만 옳은 답을 알 수 있었던 문제가 있었죠.
근데 그런 문제들 또한 나머지 선지들이 너무 막나간 선지들이라 답을 고르는 것 자체는 쉬웠습니다.
‘좀 헷갈릴거나 치사한 문제들 한 두개쯤 넣었으면 모의고사 푸는 스릴이 배가되었을텐데...’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만,
문학보다는 독서의 난도가 많이 높은 요즘에는 납득이 가는 문제난도입니다.
비문학_와... 어려워요.
(큰 짧음... Short는 공매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빅 쇼트’ 라는 영화 보셨나요?
제가 몇년 전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뜬금없이 영화를 꺼낸 이유는...
경제 문제 풀다가 이 영화 생각이 나서 그랬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였는데요, 그걸 보면이 경제지문의 난도를 확 내릴 수 있었죠.
물론 이 문제하나를 풀기 위해서 영화를 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경제용어들 대부분이 그 영화에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이 지문이 다루는 주제가 어떤 문제를 불러왔는지를 알고 싶거나, 여유가 넘치시거나, 경제와 친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영화를 한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그러한 주제를 몰라도, 이번 경제지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19번은 계산문제이니 어려웠고, 나머지 문제들은 추론보다는 꼼꼼히 읽었는가? 를 물어보는 경향이 강했어요. 즉, 찾아서 풀면 된다는 소리죠.
18번은 조금 추론이 필요했지만, 이 또한 정확하게 읽었다면 답을 쉽게 골라낼 수 있었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문제가 잘 풀린다고 샤프를 쾅쾅 두드리면서 풀다가는,
집에서 혼자 푸는 것이 아니라면 혼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예술지문은 미장센/몽타주와 표현주의/형식주의의 비교였습니다.
31번을 제외한 다른 문제들은
한번 스으윽 읽으면 스르륵 풀렸구요.
31번도 보기와 지문을 제대로 읽었다면 쉽게 답을 걸러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기술지문이구요. 문과가 풀기엔 어려웠어요. 좀이 아니라 많이.
회로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엄청 쉽게 풀었을것 같은데, 저는 그런거 몰라서.
일단 다른 문제도 좀 생각을 해야 풀렸는데...
아.
40번하고 41번은 자기가 킬러라는 비주얼을 가득 내뿜고 있었습니다.
40번 풀기 위해서
보기에서 나온 ‘되먹임방식’ 인거 알고,
1V는 0, 4V는 1이라는거 생각하고,
(이거 지문에서도 나와있었어요. 이거 보기에 안 썼으면, 저는 뭔 소리 하는지도 몰랐을 듯합니다.)
부정, 논리합, 논리곱 다 알고,
후루룰루 S하고 R 전압 맞추면서 회로를 (부정/논리합/논리곱 다 한번씩 나오는 간단한 회로) 5번만 돌리면 되는 문제인데,
그냥 좀 힘들었어요.
그래프가 튀어나온게 1이구나! 라고 생각 해야하는 추론도 있었구요.
그래도 이*의 일부 킬러보다는 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냥 시간 많으면 풀고, 시간 없으면 틀리는 문제죠.
근데 문제는 그 옆에도 킬러가 있어서, 난도가 너무 어려웠다는거죠.
뜬금없이 4:1먹스, 2:1먹스 두개를 꺼내고 8:1먹스라면서 보여주는데, 솔직히 이게 그림으로 봐서는 어떻게 굴러가는건지 감이 안 왔습니다. s0, s1? 뭐에 뭐가 꽂히고 뭐가 어떻게 되는지, 좀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무식한 제 생각입니다. 대부분은 어쩌면 아니, 얘는 이것도 몰라? 그러실 수도 있죠.)
용기를 가지고 문제를 풀면 지문의 2:1, 4:1을 그대로 확장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것을 파악 할 수는 있었습니다.
하여튼 어려웠네요.
종합적인 제 생각은,
더러운 문제는 꽤 있었다.
난도 구성은 사실 요즘 수능 기조와 비슷했다.
해설이 무책임하지는 않다
(한수모의고사 사이트에 지문 분석 자료가 올라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해설지 자체도 이해는 가요.)
과도한 추론...보다는 단순한 추론과 생각할 거리가 많은 문제 하나가 있었다.
일단 일부 선택과목에 어려운지는 모르겠다.
결론_
좋아요. 근데 저번보단 확실히 어려운 듯합니다.
+
대충 쓴다고 그랬는데
나온건 의식의 흐름
열심히 써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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