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세이건 [336891] · 쪽지

2012-03-05 08:46:56
조회수 2,517

서울대 가서 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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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수능 가고 싶은 과(경상대 수의예과 문과교차)에 아쉽게 떨어져서

다시 준비를 하고 있는 재수생인데요.

목표는 올해도 역시 경상수지만 서울대를 준비하는 이유가 여러개 있습니다.






100점을 맞으려면 150의 실력을 갖춰라 라는 말에 교훈을 얻은것도 있고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점에서 동경심도 있습니다.

또 제 주변에 현역으로 연고대붙은 친구들을 보며.. 

친한 친구라면 정말 축하해줄텐데,,그냥 알기만 했던 친구가 나보다 높은대학에 가니까

이러면 안되지만 나도 모르게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난 재수까지 하는데 서울대는 가야지...이런 마음도 있고...

가족에게 경상수 때문에 재수한다는 소리하면 절대 허락 안 해줄거란거 알기에 서울대라는 핑계를 대는것도 있고요.
(수의대가 입결에 비해 인식이 매우 안좋습니다^^;)





위에 글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준비한다는 이유라는게...정말 한심합니다. 누가 강제로 시키는거라 봐도 무방하죠..

만약에 경상수와 서울대를 둘 다 붙더라도 저는 경상수를 갈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막연히 서울대라는 이유만으로 '국사' '제2외국어' '비교과관리' 등의 서울대를 위한 공부를 할 때면

'내가 이걸 왜 해야하지?' 이런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고요.

대학이름만 보고 공부하는 놈의 한계겠죠..

그래서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제목이 약간 자극적인건 사과드리겠습니다.

서울대(문과)를 입학해서는 무슨 공부를 하며 어떤 진로가 있나요?
 
제가 아는 건 고시,금융권,대기업취업 이 정도인데 만약 이게 다라면 정말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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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세이건 · 336891 · 12/03/05 08:48

    아 그리고 이유중에 '페이스북 프로필에 서울대학교 등록하면 간지나서' 이것도 있습니다.
    정말 한심하죠?ㅋ

  • ichthus · 400475 · 12/03/05 12:07

    ... 왜 서울대를 준비하시는지 이해가 안되고 동기는 더더욱 이해가 안되지만
    이거 고민 답해주실 분 압니다.
    오유 고민게시판에 새벽 12시에 제목 저대로 달아놓고 글 내용 좀만 바꿔보세요.
    서울대의 구체적인 특권이 궁금하다고..
    그럼 아마 세상다내꺼님이 답변해주실텐데
    아마 달리는 댓글이 쇼킹할겁니다.

    뭐.. 서울대 붙어도 안갈 마음가짐이고 진로가 확고하면 굳이 서울대에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정 궁금하다면요.

  • 칼세이건 · 336891 · 12/03/05 12:44

    그분이 디시에서 활동하시던 세상다내꺼님 맞나요?

  • Adalin · 389924 · 12/03/05 15:00 · MS 2011

    굳이 크게 분류한다면 언급하신 3가지 외에 크게 이 3가지와 다른 일들이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 Kori · 397570 · 12/03/05 18:31 · MS 2016

    학문쪽으로도 나갈 수 있겠죠. 서울대학교는 국내에서 학문을 깊이있게 공부하기 위한 최고의 대학교라고 생각합니다.

  • 댓군 · 341438 · 12/03/05 22:55 · MS 2010

    서울대여서 안좋은건 딱히 생각나지 않는군요.

  • kaiabrid · 390218 · 12/03/06 01:33 · MS 2011

    어? 수의예과가 연고대하고 비견될 정도로 입결이 높았던가요? 건대가 평 1 후반에서 잘리는거 보고 아 그런갑다 했는데(...)

    수의예과 가고 싶으시면 수의예과 가세요. 더욱 좋은 것은 설대 수의예가 좋지만(...) 문과시라니까..

    애당초 비슷한 과도 아니고 차이가 확 나는 과들인데 적성 찾아 가셔야죠.

  • 칼세이건 · 336891 · 12/03/06 18:06

    지방수는 리즈시절 연고대공대버리고 온사람들 많았다고하네요 물론 지금은 아니죠 단지 제적성때문입니다^^;

  • 지너 · 367570 · 12/03/07 21:37 · MS 2011

    적성이면 적성 따라 가세요. 근데 확실한건 이공계열 전문직 이외에 우리나라에서 서울대 문과 출신이 노력하고 실력 갖춰서 못 갈 곳은 없습니다. 기회가 많은 건 사실이에요. 진로라고 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 그 3가지 이외에 딱히 생각안나는 건 이해합니다만, 굳이 그렇게 한정할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이공계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 이외에 가지 못할 덴 없어요. 저도 수험생일 떈 그랬는데, 대학생 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사회가 넓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