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까 지금 내가 뭐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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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놈한테 관심있으신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방금까지 사진관에서 정치적문제로 댓글을 늘렸습니다.
쪽지도 주고 받았고 그 분께선 아직 안보신 듯 하지만 제가 끝내자는 쪽지를 보냈고
잘 해결 되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어쨋든 이 상황을 돌아보니 제가 뭐하나 싶더라고요.
딱히 누구 잘못이다를 말하려는건 아닙니다.
'내가 이 곳 도저히 더러워서 못 있겠다'라는 생각은 더더욱 아니고요.
그냥 저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드네요.
다른 재수생분들은 공부하고 있을텐데 저는 쓸대없는 논쟁이나 하면서
제 소중한 시간을 날렸을 뿐더러 상대방의 소중한 시간까지 날렸으니까요.
더 이상 제 자신을 믿을 수가 없네요.
그러는 의미에서 오르비를 탈퇴하겠습니다. 물론 아예 안 들어온다는건 거짓말이겠지만
적어도 '나의 발전'과 관련이 없는 글에는 참여하고 싶지 않네요.
제가 질문을 올렸을 때 정성껏 답변 해주신분들 감사하고요.
아마 앞으로 언젠가 질문은 또 하게 될 것 같네요.
그럼 수고하세요.(쓸 곳이 마땅치 않아서 여기다가 남기겠습니다. 사실 아무말없이 탈퇴해야하지만 제가 남겨논게 너무 많아서 갑자기 사라져버리면 오해를 살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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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네요 처음살땐 가격보고 이런 ㅊㄹ이러면서 샀는데 적어도 지금은 후회가 없네요...
커뮤니티에서 저도 그런적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시간아까워요.....정말...
그냥 가끔 눈팅하다 댓글다는게 좋은거같아요 걍... 너무 자기생각표출하지말고 남들도 다르니..
저는 예전에 오르비에서 토론하고 나면 뭔가 모르던 걸 알게 됐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이 있었는데...
님도 그걸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ㅎ
물론 수험생이라면 일단은 공부에 매진하셔야겠지만요.
나의 생각이 있으면 다른사람의 생각도 있다 내의견이 무조건 다 옳은게아니며 남의 의견을 존중해줄 수 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라는걸 배우는 과정인것같아요.
인터넷에서 활동하다 보면 짜증나는 일, 회의감 느껴지는 일 일상다반사죠.
하지만 최소한 제 경험으로는,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도 좀 더 잘 대처하고자 노력하다 보면 나중에 돌아봤을 때 참 얻는 게 많더라구요.
심지어는 상당히 생각 없는 사람들과의 대화가 인내심과 관용을 가르쳐주기도 하구요.
님도 짜증 뿐 아니라 유익함도 얻어가시길.
떠나시다니..ㅜㅜ 가끔 들러서 기분전환 하기에는 좋은 곳인데 ㅜㅜ 음.. 암튼 열공해서 원하는 성과 얻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