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멍댕멍 [682246]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0-03-03 01:40:18
조회수 6,904

【 제헌이 N제 검토 후기 】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8176033

[검토진 인증]


홀리몰리 ㅋㅋ 순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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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의 사실과 재미를 위한 1%의 허구가 들어가있습니다. 참고하고 봐주세요. 




때는 바야흐로 2020/02/01 ..



흠칫...!



지원을 하고자 하는 마음 이전에.. 과거 [수학 (가)형 2등급 따리] 실력으로 검토를 지원했다 실패한 기억이 떠올랐다.


 

'......'


'잠깐... 지금의 나는 [ 수능 수학 (가)형 백분위 99% ] 니깐 괜찮지 않겠냐구....!?!'



( 탁탁탁.. 탁타닥탁.. )

( 딸각,,(그런거 아님ㅎ) )



'쳇.. 이번에도 실패인건가...? 앞으로 내 인생에 검토는 없ㅇ....'




!!!!!!!!!!!!!!!!!!!!!


쥐엔장~ㅋㅋ 헌쨩 믿고있었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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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프라인 검토자로 채택되었고, 신촌의 한 스터디카페에 모인 후, 다같이 문제를 받고 풀기 시작했다.


나는 수학 현강도, 수학 모의반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하는 사람들과 같이 바로 옆에서 문제를 푸는건 처음이라, 많이 (oo)이 떨렸다. 

(콧구멍이 떨렸다는 말입니다. 오해 진짜 제발 금지ㅡㅡ;;)


그래서, 난 잘하니깐 침착하게 풀자고 열심히 마인드 컨트롤했다.

내가 어려우면 다들 어려울거라고...



그렇게 지수, 로그 문제부터 풀었다.




'@발좆됐다 ㅋㅋ 존나어렵네 ㅋㅋ 아 존나못풀겠네 ㅋㅋ 아 좆됐다 ㅋㅋ'

'진자좃나어렵내시발 아 ㅋㅋ'

'침착하자.. 다들 어렵겠지..? 다들 잘 못풀거야..'



그렇게 6문제정도 푼 후, 제헌님께서 아직 다 못푸신분 있냐고 여쭤보셨는데

나만 존나못풀고 다른사람들은 한 문제만 못풀었더라

나중에 보니 계산실수도 존나나고 암튼 그랬음 ㅋㅋ 



속으로 생각했다.



'아씨발ㅋㅋ검토비못받겟다진짜좆됐다 ㅋㅋ아 ㅋㅋ 괜히신청햇네 아 ㅋㅋ'

'오타 진짜 목쑴걸고 찾아야갯다 ㅋㅋ 아 ㅋㅋ'



엄마가 아끼는 옷에 오줌지린 강아지의 눈으로 제헌씨와 눈을 마주쳤을 땐..



이게 떠올라서 상상속의 강아지인 나는 오줌을 한 발 더 쏠뻔했다.


( 나쁜놈한테 욕한거니깐 오해 금물!! )

원글 : https://orbi.kr/00018501189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지수/로그 + 함수 쪽 검토를 마쳤다.

떨려서 그런지 계산도 많이 실수하고 그랬더라

문제 퀄은 역시 .... 깔끔하게 어려웠다.


'역시, 제헌!'



틀려서 존나빡쳐서 볼이 부풀어 올랐다가도 해설보면 

'야발ㅋㅋ실수 ㅋㅋ퀄은 ㄱㅊ내 ㅋㅋ'


라는 반응이 나오게끔 날 만들었다.





그 다음, 삼각함수 문제를 받고 풀기 시작했다.


존나 잘풀었다. 



'검토비 딱 대 ㅋㅋ'


아니 이게 아니고



덧셈정리가 빠졌다는 사실을 의식하며 쓰지 않는 방향으로 열심히 풀었고,


어떠한 발상적인 사고가 아닌, 그저 할법한, 그리고 해야 하는 생각의 루트를 밟아갔더니


문제는 저절로 풀려버리는 것이


평가원장인 Erected. D 께서 보신다해도 정녕 평가원스럽다고 할 것 같았다.



다른 단원도 역시 그렇지만, 이런 도형 문제들은


좋은 퀄리티의 사설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며, 


내가 기출을 풀며 세운 태도, 그리고 행동 강령대로 따라갔을 때 잘 풀리는지 연습해보는것이 정말 좋은 것 같다.


아니라면, 내 도형문제 푸는 알고리즘을 수정하면 되고!




그 다음 조금 쉰 후, 수열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풀다가 '이게 뭐지!?' 생각이 들다가도


조건에 대해서 할법한 또 다른 해석을 다양하게 해보면 바로 실마리가 보이곤 했고.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요즘 수능의 트렌드는 무작정 계산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잘 꿰뚫은 후, 가장 최적화 된 방법으로 달려야 한다는 이런 관점이 완벽히 녹아든,

빨간 천을 보고 달려드는 소처럼 수열을 보면 닥치고 대입 먼저 해보는 문돌이를 골려주는 


아주 내 맘에 쏙 드는, 훌륭한 문제가 있어 순간 내가 수학 검토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제헌이의 수르가즘 파티



에 온 것은 아닌지 착각하곤 했다. 


아 ㅋㅋ 오바 재송ㅋㅋ





그렇게 오타 검토까지 끝마친후, 검토는 끝이났다.


수험생 시절 나의 우상 제헌씨를 눈앞에서 보니 반가왔다.





결론이 뭐냐구?




너..


저 자격을 충족했다면.....




당장 제헌이와 함께해라.




진짜 근데 어렵지 않고 깔끔한 입문용 N제 느낌이라 저는 너무너무 추천드립니다


진짜 육수 걸고 과외하는애 성적대 저정도 나오면 기출&수특 그리고 기출 한 번 더 하면서 이거 풀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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