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프P✨ [811076]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3-01 22:17:53
조회수 7,328

[국어] 1등급과 비 1등급의 차이 2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8128094

저번에 올렸던 칼럼이 올라간 후에 반응이  좋아서 계속 써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전 칼럼 주소 : https://www.orbi.kr/00028068253




오늘은 비문학과 국어 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글은 어렸을 때 독서를 많이 해서 국어에 대한 감이 있는 분들 혹은 선천적으로 언어적 감이 뛰어나신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3. 비문학

 : 분석을 위한 분석


이전 칼럼을 읽고 감사하게도 쪽지로 질문해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일 갖고 있는 고민들과 함께 여러 수험생 커뮤티니를 눈팅해본 결과,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들은 


'지문 분석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지문 분석해라 ~ 해라~ 하는데 정작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지문 분석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비문학 칼럼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볼 것이고, 오늘은 간단하게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잘못된 케이스가 총 2가지가 있습니다.


1. 정답의 근거만 밑줄 쳐놓고 넘어가는 경우(혹은 정답에 대한 근거를 필기하는 경우)


2. 지문 내용을 옆에다가 문단 요약하듯이 필기하는 경우


이 외에도 문단 중심내용을 요약한다던지, 지문 주제를 자기가 생각하지 않고 답지에 있는 것들을 그대로 필기하고 공부라고 생각하던지 등등 다양한데, 이 부분은 사실상 2번과 비슷하기 때문에 크게 2가지로 추려보았습니다.


1번은 그래도 양반입니다. 정답 근거가 지문에 있다는 사실을 그래도 인지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번은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비문학 문단을 교과서 요약하듯이 필기하는 공부법을 정말 비추천합니다.


중요한건 지문의 구조와, 지문을 구성하는 매커니즘입니다. 


단순히 문제가 정답인 이유만을 찾았다고 넘어가는 것도 안되고, 80분 안에 풀고 치워버리는 지문 내용을 예쁘게 필기하는 것도 잘못된 방법입니다.


지문이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화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지문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그 키워드는 무엇이고, 앞 문단과 다음 문단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등등


공부해야할 부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 과정을 공부하다 보면 평가원 기출이 왜 평가원 기출인지 느끼시게 될겁니다.


공부를 위한 분석을 합시다.


기출에 나왔던 지문 다시 나올일은 없습니다.


낯선 텍스트로 구성된 지문이 항상 출제되고 그것들은 일정한 논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을 반드시 인지하고 공부해주셔야 합니다.


지문의 내용이 어떻게 문제와 연결되는지에 대한 연습은 이 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국어 영역에 대한 태도.

 :  이해


문학, 비문학 부분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비슷합니다.


일부 중하위권 학생들 중에서 시험지에 있는 지문들을 읽고 '이해'(문학의 경우는 '감상')하려는 친구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국어영역은 여러분의 생각과 이해를 측정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주어진 텍스트를 읽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과목입니다.


문학에 주어진 도, 비문학으로 출제하는 지문도 대부분 논문에서 끌어옵니다.


그런데, 수능은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고3)을 대상으로 하는, 최종학력 중졸이 치르는 시험입니다.


중졸한테 논문을 이해하라고 할까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글자들로 이루어진 텍스트를 완전히 이해하고 풀게 하지 않습니다.


물론, 소재가 어려워서 지문이 눈에 안들어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재가 어렵고 낯설어도 그 분야와 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요구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즉, 말 그대로 '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지문이 어렵다고 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공부를 할 때 지문을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학의 경우, 내 주관을 통해서 작품을 감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작이든,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학문적으로 파고들지 말고, 실전적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하는게 효과적일지 항상 생각해보세요.


수능은 학문이 아닙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입니다.







조금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들은 댓글이나 쪽지로 남겨주시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선에서 모두 답해드리겠습니다!


쪽지는 제가 자주 확인을 안하는 편이라 늦을 수도 있어요 ㅠㅠ 


도움 되셨다면 좋아요 ㄱㄱ





rare-제2 연평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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