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3수없다 [921289] · MS 2019 · 쪽지

2020-03-01 15:24:10
조회수 3,462

안녕하세요 삼수를 앞둔 학생입니다 고민 상담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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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3수없다 님의 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표점
한국사 - - 4
국어 129 94 2
수학 나 133 95 2
영어 - - 2
사회 문화 54 58 5
생활과 윤리 61 86 3

안녕하세요 2019 입시에서 고3 현역 수능을 31426 (나형 과탐) 받고 정시 원서를 하나도 안 썼습니다.


재수를 결심하게 되어 문과 전향 후 2020입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11231 (생윤, 사문), 9월 평가원 모의고사 11112 받고, 수능 때 22235 (국어 수학 백분위 95, 94) 받았습니다.

고속성장기, 진XX 합격예측 다 돌려서 안전해 보이는 것들로 지원했는데

하나는 불합, 하나는 예비불합, 하나는 합격했는데 등록을 안 하고 추가모집에 지원했지만 다 광탈했습니다.


어떻게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삼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 학원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저는 경남에 거주중이고 작년에 서울 강남러셀학원을 다녔었는데 이번엔 부산쪽 재종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부산에 재종은 크게 센텀러셀, 부산대성 이렇게 두 개가 있다고 하고, 기숙은 부산대성기숙 등등이 있는걸로 아는데, 

아버지께서는 계속 기숙을 갔으면 좋겠다로 말을 하시고 어머니한테는 아직 삼수한다는 말씀을 안 드렸습니다.

작년에 강남러셀에 다니기 전에 잠깐 양평 이투스247 기숙학원에 재원했었는데 저랑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서 부모님이랑 상의를 한 끝에 2주만에 퇴원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거기서는 '너기출' 기출문제집을 줬었는데 2020버전이 아닌 (작년 기준) 너기출 2019 ver을 주고 재작년 수능특강 수학 STEP 2, 3 문제를 뽑아서 학원 자체교재라고 하고 주시길래 기숙학원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이 생긴 뒤로 신뢰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디에 갇혀있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 해서 저는 기숙학원은 싫다고 아버지께 끝까지 말씀드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원하시는 눈치십니다.


'부모님 돈으로 하는데 니가 무슨 요구냐, 복에 겨웠다' 같은 반응들이 나올 수도 있을 거란 건 압니다.

아버지께서 아버지 돈으로 직접 시켜주시는 거니까 제가 비록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저는 기숙학원을 다니기 싫습니다. 저는 흡연자인데 학원 내에서 쉬는시간이나 식사시간 등 자유로이 흡연을 하거나 할 수 없다는 부분도 마음에 들지 않고, 학원마다 케바케겠지만 자체 제작 교재라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들지 않고, 원하는 수업 (단과)를 신청해서 듣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자습을 할 수 있는 일반 재종과는 다르다는 점이 메리트가 없다고 봅니다.


모자란 성적이지만 국어수학쪽은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 제가 사탐 부분이 부족하니 그 부분만 특히 열심히 노력해서 성적을 올리면 준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불필요한 비효율적 수업을 반강제로 듣는 것보다 차라리 인강이나 혹은 인강교재를 풀면서 자습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재수나 N수를 경험하시면서 재종 vs 기숙을 고민하셨을 떄 어떻게 하셨었는지에 대한 경험이나 부산 쪽 재종, 기숙 다녀보신 적 있으신 분들은 번거로우시겠지만 후기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너무 답정너 식으로 말을 했지만 제가 상황이 너무 안 좋다 보니 두서없이 쓴 점 양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버지께 제가 쓴 글이랑 아래 달린 댓글들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나쁜 말은 최대한 지양해주시고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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