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리블루 [100358] · MS 2005 · 쪽지

2012-02-26 16: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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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파이터 벤 헨더슨 꿈의무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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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혼혈파이터 벤 헨더슨(28, 미국)이 UFC 라이트급 최정상에 올랐다.


벤 헨더슨은 26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144'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0, 미국)에 판정승을 거두고 벨트를 품에 안았다.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김성하 씨 사이에 태어난 벤 헨더슨은 '제2의 데니스 강'으로 국내에 알려진 파이터다. 어렸을 적 미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했고 대학교 때까지 레슬링을 꾸준히 연마했다. 주짓수 실력도 출중해 갈색띠까지 땄다. 무엇보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끝까지 뒤로 물러서지 않는 정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날 헨더슨은 자신이 가진 모든 기술과 정신력을 다 쏟아부었다. 프랭키 에드가 역시 체력과 정신력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강자. 하지만 헨더슨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에서 맞섰다.


헨더슨은 빠르게 좌우 상하로 움직이는 에드가에 킥을 차며 탐색전을 펼쳤다. 에드가는 킥을 잡고 펀치를 던지고 중심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이 1라운드 내내 이어졌다.


왼손잡이 헨더슨의 앞손인 오른손이 접근하는 에드가의 안면에 몇 차례 적중됐다. 순식간에 중심을 무너뜨리는 에드가의 태클에 2라운드 톱포지션을 내줬지만 헨더슨은 가드포지션에서 강력한 업킥을 에드가의 안면에 충격을 줘 출혈을 이끌어냈다.


펀치와 킥, 테이크다운을 주고받는 치열한 양상이 계속됐다. 4라운드 에드가의 태클 타이밍에 헨더슨은 목을 잡고 길로틴 초크를 시도하며 탭을 유도했지만 챔피언은 압박에 굴하지 않고 머리를 빼냈다.


마지막 라운드, 얼굴이 붉게 물들었지만 에드가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헨더슨의 안면에 펀치를 넣었고 테이크다운 시도도 계속됐다. 헨더슨은 팔꿈치 공격과 킥을 섞으며 반격했다.


용호상박의 대결이었다. 승부는 업킥 등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한 벤 헨더슨의 판정승. 한국계 2세 파이터로서 챔피언 벨트를 안는 영광을 안았다.


UFC 라이트급은 젠스 펄버, 션 셔크, B.J. 펜에 이어 프랭키 에드가가 최정상에 올라있었다. 이날 승리로 헨더슨은 5대 챔피언에 오르게 됐다.


헨더슨은 "우선 신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2라운드 업킥에 대해 "도널드 세로니와의 경기에서 업킥을 당했는데 그 덕분에 이번 경기에서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B.J. 펜과 그레이 메이나드를 두 번씩 격파하며 UFC 챔피언 벨트를 지켜온 프랭키 에드가는 자신보다 더 끈질긴 벤 헨더슨을 맞아 4차 방어에 실패했다. 통산전적은 17전 14승 2패 1무.


에드가는 "타격도 많이 성공했고 테이크다운도 성공을 더 많이 한 것 같다"며 판정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향후 페더급 전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앞서 경기를 펼친 앤서니 페티스(25, 미국)가 조 로존(27, 미국)에 1라운드 1분21초 만에 왼발 하이킥에 이은 파운딩 펀치 세례로 KO승을 이끌어 차기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다가섰다.


앤서니 페티스는 2010년 12월 WEC 53에서 벤 헨더슨을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강자. 당시 5라운드에서 철장을 밟고 날린 하이킥으로 헨더슨을 다운시키고 포인트를 얻어 판정승을 이끌었다.


두 선수가 옥타곤에서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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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응원하고있었는데 헨더슨이 드디어 해내네요. 페티스한테 매트리스킥맞고 뻗을때가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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