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수능에 미련을 가지면 안되는 이유-매몰비용(코로나에 핑계 대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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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매몰비용'이라는 경제학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사실 경제학 잘 모릅니다만, 수능에 적용해 볼만한 것이라 가져와 봅니다. )
매몰비용(sunk cost)는 쉽게 말하자면,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엎질러진 물이죠.
매몰 비용과 관련해서 유명한 예가 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영화는 재미가 없습니다.
티켓값이 아까워 본전을 뽑기 위해 재미 없는 영화를 끝까지 보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아니면
티켓값이 아깝긴하니 영화관을 나와버리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경제학적 관점에서는, 이미 들어 버린 티켓값은 매몰비용, 즉 회수할 수 없는 금액이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면 그냥 나오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 봅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더 재밌는 다른 활동을 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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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수능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삼수에 응시할 지 말지를 정할때, 지금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을 되찾기 위해,
재수할때 내 돈과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삼수를 결정하고
재수를 결정할 때, 지금까지 내가 공부한 그 모든 것이 아까워서
재수를 결정하면 안됩니다.
그 이전의 모든 것은 매몰비용이 되기때문에
다음 선택에서 고려사항이 되면 안됩니다.
즉, 다음 수능을 볼 지 말지는 -> 잘 볼거 같은지 아닌지에 따라서 결정하는 것이지
'미련'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재수,삼수 혹은 그 이상의 선택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맘아픈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저도 재수했습니다.)(그리고 여러분 후회하지 마세요. 이미 선택해서 이것 역시 매몰비용입니다.)
이미 선택한거, 이미 엎질러진 물
무조건 잘 봐야합니다.
(미련 남기지 말아야합니다.)
앞서 있었던 나의 현역 시절들과,
나의 재수시절들
혹은 그 이상의 시간들은
지나간 것이고
그냥 잊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코로나로 독서실도 못가겠고, 학원도 못가겠고,
이런 핑계를 댈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 벌어진 일입니다. 그냥 미련없이 '다음 할 일'을 할 때입니다.
+글에 오류가 있다면,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세상이 항상 경제학적 관점으로 선택하는 것이 옳다 말할 수는 없다는 점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오전 수업을 듣고, 오후 심장학 수업을 들으면서 1-2시부터 study with me를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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