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공부 관련 조언글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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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재수생/1학기 휴학or학고하시는 반수 분들이 시작하는 때라 도움이 될 것 같아 다시 제 조언글을 올립니다. 길지만 읽어 주세요.
앞으로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대학 입시라는 인생에서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시기를 겪을 것입니다.
수험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쉽습니다. 재수생들의 숫자가 19년도 기준 7만 3천여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수험을 자기가 원하는 성적, 특히 자신이 원하는 대학 이상의 성적을 ‘수능’에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경쟁 상대는 아시다시피 ‘재수, 반수, n수생’들입니다. 전체 수험생 표본 중 당연히 이들의 비율은 상당히 적습니다. 그러나 정시는 이 훈련된 수험생들간의 싸움이기 때문에, 또 수능에서는 운이라든가 변수로 인해 그전 자신의 모의 성적과도 달라질 확률이 어느 정도 존재하기(제 9평 성적이 서울대 안정권이었으나 수능에서 국어가 내려갔듯)에 끝까지 자만하시면 안 됩니다. 자기 성적이 아무리 계속 잘 나와도(스카이 안정권 성적을 계속 받아도) 수능날까지 가 봐야 아는 겁니다. 일분 일초를 아껴가며 수험에 쏟아붓는 종로 외 강남, 노량진, 목동 등의 수험생들이 꽤 있고, 그들은 모두 자신의 성적을 유지하고 극상위, 상위 0프로대 성적을 만들려 노력합니다. 정시, 수능은 뛰어난 성적을 잘 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수능은 답이 정해져 있고, 과거의 출제 경향이라든가 과거의 데이터가 있습니다. 사실상 공부법 학습법도 정해져 있기에, 이를 익혀 자연스럽게 어떤 시험이 나오듯 잘 보는 다시 수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수가 꽤 된다는 겁니다. 물론 그 공부법과 출제 원리, 문제유형 파악을 정확히 하고 완전히 체화시키는 학생들이 적고, 그 노력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힘들기에 많이들 ‘적당히’ 공부해서 그렇지요.
따라서 힘들지만 그 노력을 하시는 것을 권하고, 노력보다 수능에서 훨씬 더 중요한 점은 ‘공부법, 테크닉’이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8~9월부터 본격적인 공부에 돌입해 성적을 이전보다 많이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았던 것입니다. 저는 국어 공부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유명 학원 단과를 9평 즈음부터 들었습니다. 단과강좌의 선생님은 그전까지 제가 국어 수업을 배운 선생님들과 달랐습니다. 국어 문제 유형별로 분석하고, 그 유형을 공략하는 풀이법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 이 풀이법을 익히니 킬러 유형까지도 커버가 되더군요.
이와 같이 각각의 수능, 평가원 문제 유형을 익히고 체화시키는 것이 저는 성적을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순공부 시간을 인증까지 해 가며 중시하는데 책상에 오래 앉는다고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가 여러 번 말씀하셨듯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하고 어떤 문제인지 유형 파악, 하나의 풀이법을 익혀 다양한 문제들에 접목해 연습하는 것이 수능 고득점의 관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부법을 체화해서 어떤 문제가 나오든 풀 정도의 실력 정도면 단기간에 성적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거죠.
결국 제가 수능 공부에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요약해서 두 가지입니다. 첫째, 재수학원을 다니면서 단과까지 병행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정도로 상위권 수험생(재수,n수생) 간 경쟁은 치열하기에, 수능 당일의 ‘답 내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끝까지 긴장을 놓치면 안 되고 수능시험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해야 한다. 특히 저 같은 반수가 아닌 재수생들의 경우 2월부터 시작할 텐데 6월~7월 정도면 슬슬 풀리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반수생들, 충분히 정시로 상위권 대학을 썼음에도 점수가 자기 기준에 아쉬워 다시 하는 학생들이 유입되는 시기라 잘하는 학생들 표본은 늘어나기에, 또 수능은 상대평가이기에 자신의 등수가 ‘상대적으로, 전체 표본에서 하락할’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재수생들은 그전에 느슨히 하더라도 여름부터는 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공부에 집중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두 번째는 위에서 말씀드린 ‘문제 유형 파악, 분석과 풀이법 체화’입니다. 이 두 번째 당부가 수능성적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두 가지 점을 유의하시고 수험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성적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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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드
글자수가 많긴 하죠.. 잘 읽어보셨다면 도움이 되셨다면 감사합니다!

유익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꼭 목표 이루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