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인 [272932] · MS 2009 · 쪽지

2012-02-16 23:55:49
조회수 537

독재 vs. 재종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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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재종반에 다니고 있는 이과 재수생입니다...

현재 의대와 서울대를 목표로 하고있고요, 작년 성적은 수리를 너무 어이없게 폭망해서 141111 등급을 찍었습니다.... (아직도 수리는 어이없게 틀린 문제가 떠올라 짜증날 지경......)

성균관대 공학계열에 들어갈 정도의 점수를 받고, 이건 내가 목표했던 곳이 아니기 때문에, 쿨하게 정시 원서를 단 한곳도 집어넣지 않고 바로 선행반 수업을 듣고 재종반 수업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각오는 좀 하고 왔었지만, 주변에 친구들끼리 와서 서로서로 웃으면서 얘기도 하고 공부하는 애들도 있고, 주로 서로 아는 집단이 대부분인데, 저는 좀 떨어진 곳에서 와서 그런지 친구 하나 없이 나홀로 있는데요...

교실 안에 있을 땐, 뭐 그래도 나름 참을만 한데, 혼자 화장실을 가고, 매점을 갈 때마다 그.... 외롭고 그런게 너무나 힘듭니다... 제가 주변시선을 자꾸 신경쓰는 소심남이라 더 그렇기도 하고요...

차라리 혼자 독재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없는 가운데에서는 별로 외로움을 안 타겠고, 또 그래왔는데 주변은 서로 다 아는 분위긴데 나만 동떨어진 느낌이... 너무 저를 괴롭히네요 ㅠㅠ

수업시간에도 독재를 하면 좋겠다... 이 생각만 가득하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언어, 탐구는 확실히 제게 잘맞는 인강 선생님이 계시고, 또 그분들 수업들으면서 작년 성적도 매우 좋게 나왔기 때문에, 수리 외국어만 단과로 들으면서 독재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사실 재종반에서 언어는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것 같기도 한데, 탐구는 시간을 버린다는 생각이 좀 드는 경향도 있어서요....(자만...이겠지만)



하지만, 근데 또 자기 관리가 충실히 되겠느냐... 한 일주일 정도는 자신있는데, 그 이후로는 저도 장담은 못하고 어느정도 잘 해낼거란 믿음만 살짝 있을 뿐입니다.... ㅠ

어머니께서는 독재하면 망한다고 그냥 재종 계속 다니라고 하시는데...... 휴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나 고민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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