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알칸B [88127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2-16 19:06:10
조회수 4,114

동기부여.26)재수, 고시원생활을 시작하면서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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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르는 분이 많겠지만 그래도 알법한 옯창(신?)알칸입니다.


매번 뻘글 쓰다가 그나마 제대로 

된 글을 쓰려니 막막하네요..


내일부터 오르비에 거의 못들어올것 같아(아예 안들어온다는 건 아닙니다ㅎㅎ)제가 재수를 결심하면서 든 생각과 이제 막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며 든 생각을 풀어쓰려고 합니다.


사실 이 글은 제가 공부의지가 약해졌을 때 들어와서 다시 의지를 불태우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글을 읽고 동기부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해요ㅎㅎ.





1. 재수를 결심하면서 든 생각



사실 수능 성적표가 나오고 제 성적이 목표에 한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을 때 재수를 해야겠다고 했고, 1월달부터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한다고 생각했지만, 수능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내가 왜 수능에서 실패했는가 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재수정규반에 들어갈 때 부터 수능공부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한 문장에 다 써버렸네요... 죄송해요ㅠ




먼저, 제가 2020수능을 잘 치루지 못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답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간절하지 않았다'



저와 목표가 같은 다른 수험생들보다 덜 간절했는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하면서 제 나름대로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안일하게 수능대비를 한 것 같습니다.


사실 겉보기에는 좀 열심히 했던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절함 이 남들보다 부족했기에, 목표에 대한 갈망은 떨어지고, 그 남들보다 안일했던 것이었습니다. 2020수능을 치고 난 뒤 깨달은 점은 '간절한 자가 승리한다' 이 한 문장 뿐이었습니다. 


수험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며 필수적, 한편으로는 뼈대가 되는 준비물이 간절함 이라는 마인드란걸 느끼고, 

다가오는 2021수능은 꾸준히 간절함을 장착한 채로 치룰 것입니다. 


제가 수능에서 성공한 경험이 없어서 감히 여러분에게 

간절하게 대비하라 라고는 못하겠지만, 제가 약 2달동안 생각하여 도출한 간절함이라는 텍스트기에 저는 이를 안고 달려나가려합니다.





2.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며 든 생각



고시원생활을 이 글을 쓰면서 시작하는 것 같군요 ㅎㅎ.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지만 이 생각들을 하나로 통합시킨 세글자.



'좆됐다'



정말 이걸로 모든 생각들이 대체되네요.


마지막에 가슴에서 올라오는 눈물을 어떻게든 눌러버리고, 최대한 괜찮은 척, 신경 안 써도 된다는 척하며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했지만 고시원 방 문이 닫기는 순간 조용하면서 시끄러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옆방이 있으니 소리내며 울진 못했으나 슬픈 감정은 어느때보다도 컸습니다. 이 글을 쓰다보니 어느 정도 안정이 된 것 같아요. 


이렇게 가족을 떠나보내고 가족들에게 걱정만 안겨준 채 재수에 실패하면 어떡하지, 약 8개월동안 제대로 못 볼 아빠 엄마, 동생은 어떤 생각일까. 어떻게 혼자 생활하지, 과연 혼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까, 잠이 잘 안오는 건 아닐까, 등등.


지금 보니 이런 생각은 감정소모만 되는 것 같네요. 어짜피 이렇게 된 이상, 제가 가족들에게 준 걱정과 슬픔을 재수성공으로 보답하려 합니다.



열심히, 간절하게 할게요.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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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글은 처음이라 뒤죽박죽이네요.

앞으로 밤에만 가끔씩, 어쩌면 매일 오르비 찾아올것같아요.

ㅋㅋ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lkan.B(원래 할려고 했던 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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