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활을 위한 조언 & 본과 3학년 질문받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632172
정말 할게 너무 없네요. 다시 오르비를 들어오게 될 줄이야..
심심하니 글 좀 쓰겠습니다. 좋아요 좀 박아주세요
1. 예과때는 성적 굳이 열심히 챙기지 말자
- 아무리 백날 얘기해도 열심히 공부할 사람들은 공부하는데, 그 시간에 세상경험 열심히 하는게 더 좋습니다.
- 하지만 장학금 걸렸는데 장학금 못탈 정도로 던지는건 흑우중에 쌉흑우입니다.
- 시험 전날은 그래도 공부해야합니다. 요새 전체적으로 의대 분위기가 예과때도 공부시키자는 분위기여서
F를 주는 경우가 꽤나 허다합니다.. 유급만은 피합니다
2. 졸업은 빠를 수록 좋다.
- 절대 족보입니다. 뭐가 되었든 학교는 바뀌어가고, 시험형식도 바뀝니다
-> 근데 이게 절대 학생에게 좋게 바뀌기 보다는 학생들을 귀찮게하는 방향으로 바뀝니다.
-> 내년부터 이제 국시를 컴퓨터로 치기때문에 심음 같은 것들도 들어야합니다! + CPX, OSCE 도 이제 나뉘어서 보는게 아니라 같이 보게 됩니다. 그게 바로 지금 현재 본과 3학년들 상황입니다.
- 그래서 설의/연의로 가는게 아니면 정말 반수는 비추합니다.
-> 차라리 그 노력으로 본과에서 성적 잘받는게 백배 좋아요..
- 참고로 3년뒤에는 기초의학이 국시에 들어갑니다 ㅋㅋㅋㅋ 현재 본과 1학년부터 해당됩니다.
3. 본과때 성적은 최대한 챙기자.
- 성적 스트레스가 심하긴합니다. 근데 본과 성적 잘 받아놓으면 확실히 자교 마이너 남기도 편하고, 나중에 기회의 땅인 cmc로도 갈수가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뚜렷한 목표가 없어도 최대한 성적 잘 받는게 중요합니다
-> 어차피 의대공부는 시간과 좋은 성능의 뚝배기의 싸움인데, 자기가 뚝배기 성능이 안좋다 싶으면 열심히 공부해야해요. 전 뚝배기 성능이 안좋아서 열심히 공부하니까 그래도 성적 나름대로 나왔습니다.
4. 튀지 말자
- 그냥 뭘 하든 입에 오르내리는게 의대사회입니다. 정말 좁고 좁은 사회에서 숨막힘이 느껴질수도 있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않는게 좋긴 합니다. 무색무취. 중간만 하자.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입니다.
- 족보나 이런것 때문에 동아리 들어가고 선배랑 친해질 필요가 이제는 더 이상 없을 겁니다
-> 요새 대부분 의대는 학습부가 있는 걸로 알아서 공부하는 것들은 서로 공유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혼자서도 충분히 성적 낼 수 있어요.
5. 동아리 제발 한번만 더 생각하고 가입하자
- 의대생활에서 QOL을 결정하는 요인은 제가 보기에는 크게 3가지라고 봅니다.
1. 내가 생활하는 캠퍼스의 위치,
2. 공부량 x 스트레스
3. 방학때의 여유로운 정도
-> 근데 1,2번은 바꿀수가 없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3번은 자의로 선택이 가능해요.
-> 동아리를 들게되면(특히 운동, 공연) 일반적으로 학기중에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방학을 많이 이용합니다. 근데, 본과 방학이 학교마다 다른긴 한데 어쨌든 방학 1-2주 정도는 가볍게 사용합니다. 그러면 솔직히 제대로 쉬어도 쉰게 아니에요. 중간에 뭐한다 뭐한다 해서 이래저래 빼앗기는 시간도 많거든요.
-> 또 어떤 동아리는 학기중에도 열심히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이건 예과때는 그냥저냥 괜찮은데, 본과가면 헬게이트가 열리는거죠.
-> 동아리가 선택적인 학교는 아직까지 별로 못봤습니다. 정말 선진적인 학교에서는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현재 저한테는 상상속의 동물입니다 ㅋㅋㅋ 의대 대숲가서 보시면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 정말 많습니다 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미국 정부 통계...
-
프사 바꿨어요 0
어떤가요
-
인간관계너무힘들어 10
하아아아
-
제가 요즘따라서 좀 혼자 지내다보니까 이상한 상상을 하는데 한 10살차이나고 의사...
-
라면에 청양넣기 1
Goat
-
화상키고 얼굴 가리고 애니 사진 넣고 해야되나
-
그것의 이름은 에리카 어어어 오른손이
-
이왕이러케된거라면을 15
-
과외좀 0
수학
-
다시 살아남
-
ㄹㅇ
-
타임루프 잘못해서 고딩 때로 가면 사고야
-
아직도 시간표 안 짜놓음 ㅁㅌㅊ?
-
외벌써세시죠? 8
이러다가 네시까지 오르비하겟네. 카페인 좀 적당히 마실 걸 에휴
-
자고싶다 0
..
-
아직한번도이말못지키긴햇는데
-
나랄걱정햇럿너요
-
노래방에서 식케이 릴모쉬핏의 public enemy로 기습시위하기 근데 얘네 인디...
-
내돈벌어서 내돈내고 삼수하기
-
심지어 개총 다음 날 수업 4개 6시에 끝남 이걸 가 말아.. 에휴
-
으휴
-
문디컬 수준은 받아야 함요?
-
오르비망했네TV 2
굿다이노
-
오르비 안녕히주무세요 15
해 뜨고 봐요
-
나의 작아진 아집을 띄우네 저기 요단강에 휩쓸리지 않게 나를 붙잡아줄 사람 여기 어디없나
-
한번 봐볼까 싶어용
-
오르비는근데 4
규토 N제로 접하기만 해서 먼가 여기 글쓰니까 되게신기함
-
이 시간까지 처음 있어보는데 진짜 얼버기가 존재하는거야 ????
-
현재를 사는 게 힘드네
-
우우 16
우우
-
크아악
-
수학 기출 공부 0
지금시기에 기출보고 2등급 이상 나오면 N제 풀다가 다시 기출 보나요? 아니면...
-
눈을뜨니침대위였다 ㅠㅠ 오르비언은아무래도npc같다
-
요새들어서 막 공감이됨 최근 내 방식도 아닌데 설명한답시고 범주화 이런거 넣다가...
-
많이 하시나요 저는 사랑해는 굉장히 아끼는 편 혼난 적도 많음
-
여긴 제 일기장입니다
-
개추 바란다는 뜻...
-
코나 이쪽 점막으로 알코올이 배출되는 느낌.. 코가 맵다
-
이건좀아닌데 2
몸무게 56달성 좀잇으면 60찍겟는걸 어쩐지 바지가 끼더라 3월안에 원상복구한다…....
-
T^T >._.o o.//<
-
안뇽 그냥 눈팅하다가 써봣어 올비는 근데 원래 자동로그아웃됨¿ 킬때마다 나가지던데...
-
첫인상 써드려요 28
첫인상 써드림
-
공하싫 1
에휴이
-
이제다시는 슬퍼 하지마
-
날 엄청나게 끌어당김
-
안녕하세요 대전에 사는 어느 곧 3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
예과 성적이 들어가는 곳은 아산병원밖에 없나요?
아산이 아니라 성대 아니였나요
아 삼성병원인가요? 감사합니다!
성대가 좀 장학금도 던지고 예과성적도 넣는 기행을 저질러서 ㅠㅠ 좀 불쌍하긴 합니다
정확하게는 성대의대 졸업생은 전학년 성적인 반영된 석차로만 성적 증명서를 발급합니다. 07학번부터 2+4체제로 바뀌긴 했지만 06학번까지는 1+5체제였습니다. 요즈음 본과과목들이 예과로 내려오는 추세인데 성대는 의전원 병행한다고 원해 본과과목이 예과로 내려와 있다가 반대로 본과로 올라간 경우죠.
저의 경우 예2 1학기때 해부학, 생화학을 했고 예2 2학기때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등의 기초의학과목을 했고 본1~2에 걸쳐서 임상과목을 공부했었습니다.
따라서 예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초의학과목 성적을 반영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니 반영하지 않을수가 없지요.
이랬던 트렌드가 후배까지 주욱 이어지고 예과때 공부하지 않을 이유를 만들어줄 필요가 없는데다가 본과성적만 따로 산출하려고 하면 번거롭다보니 그냥 전학년 성적만으로 성적 반영해줬던 것 같네요.
제 동기들중 예과때 놀아도 된다는 말 듣고 성적 관리 하지 않았다가 피본 사람들 많습니다.
아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예과 1학년때 동아리 3개는 비추이신가요?? (운동 밴드 연합)
ㅋㅋㅋㅋ 방학 동아리에 다 갈아넣으셔도 괜찮으면 ㄱㄱ
예과때는 몰라도 본과때는 진짜 욕할가능성 높음 ㅠ
슨배님 본1 성적이 별로인데(저공비행) 본2 때 역전가능할까요 오쓰가고픈데..
역전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요 ㅠㅠ 오쓰는 흠.. 선배들한테 어떻게 뽑는지 먼저 물어보세용 저희는 성적순인데 아닌곳도 꽤나 있어서..
2학년때 쉽진않겟지만 2등급안쪽으로 가면 1학년 10등급이 회생가능한지 궁금해서요.. (2학기에 좀 아팠어서..) 꼭 오스는 아니어도 통증케어쪽으로 목표하고있습니다ㅎ
본3,4도 있으니까 2등급까지 올리면 되겠는데용. 근데 오쓰는 워낙 변수가 많은 과라서 ㅠㅠ 가능성을 만드는게 중요하니까 일단 올리는게 좋을듯요
본3본4때는 성적이 잘 안바뀐다는 말을 많이들어서 진짜 본2때 목숨걸어야겟네용..
의대에 동아리 안하는 사람은 거의 없나요? 필수 인가요?
무동도 있어용 근데 무동보다는 그래도 한개 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용
동아리 한번 들면 나가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해서, 차라리 무동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왜 정신건강에 좋은지 여쭤봐도 될까요? ㅜ 족보도 전체 공유라... 딱히 흥미도 없는데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ㅠ
진짜 동아리 해도 고민 안해도 고민 공연 동아리 하나만 해도 방학이 없어짐
그냥 궁금증인데요, 의대는 조기졸업이 없나요?
넵 없습니다. 필수적으로 들어야하는 것들 때문에 안돼요
답글 감사합니다
혹시 개원 생각하고 들어갈라고 하는거면 울산,고려 중에서 어느 곳이 좋을까요?
개원은 글쎄요.. 둘다 의미없는거 같은데요?
울산이면 아산마크 달고 고대면 고대마크 단다면 큰 의미가 있을까요?
개원은 아무리봐도 사업능력과 관련이 깊어서 출신학교는 큰 의미가 없는듯요
연의랑 고의는 차이가 큰가요?
서울대나 연대는 확실히 다른의대보다 메리트가 큰가요..?
설>>연>>나머지 라고 봅니다 솔직히..
학벌로는 그래요..
아하..감사합니다!
나이가 과선택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요..?
나이는 잘 모르겠네요. 나이가 너무 많으면 선호하지 않는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일잘하는게 우선이라고 합니다.
현재 본과1학년이 2020년에 본과1학년을 말하는건가요?
넵 올해 본1이요
궁금한게 있는데 의대내에서 동문회랑 향우회가 많이 활성화되있나요?
약간 학교마다 달라요 ㅋㅋ
듣기에 부산대의대 - 해운대고 이런 라인쪽은 동문회 엄청 활성화되있고 그렇다고 하네요
여하튼 학교마다 다 달라서..
축구둥아리 생각하고있는데 예과때 참여 열심히하다가 본과때 참여안하는 케이스는 많이없나요?
운동동아리는 딱 반반인거 같아요
1. 진짜 자유로운 분위기 -> 탈퇴해도 ㅈㄹ 안함
2. 개빡셈 -> 시작하면 끝을 못봄
그래서 1번 같은 경우면 가능할수도 있어요. 한번 잘 알아보시길
이대랑 순천향대 어디가 낫다고 보시나요??
인서울 라이프에 대한 생각이 정말 있으시면 이대 추천하고요 그게 아니면 순천향대 추천합니다.
사실 이대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애매한데
굳이?? 순천향대를 버리고 갈만큼의 메리트를 가지는 학교는 아닌것 같습니다(단 본인이 인서울 라이프를 즐기기 원한다면 가셔야하고요 집이 서울이면 이대 추천합니다)
이거 팩트인가요...?
본3때 저렇게 방탕하게 놀고 그럴 수가 있나요?? 그리고 본과는 매주가 시험이고 그런거 아니에요???의대생활의 QOL은 본인이 결정하는 거죠
본과때 매주 시험이 있는 달도 있고 어쩌다보면 3주에 한번 있는 경우도 있어요. 거기서 저공비행 하면서 살겠다 하면 피피티는 거의 안보고 족보만 공부한다면 QOL은 진짜로 좋아요 ㅋㅋ 본3 이후로 마통 뚤리는 건 팩트인데 이건 가치관의 문제라서.. 펑펑 쓰면서 놀수고 있긴 합니다 ㅠㅠ 전 안뚫었고요
아아 그럼 성적잘받아서 좋은 과 좋은 병원으로 가고 싶으면 엄청 빡세게 해야하는 편이죠??
그렇죠. 성적을 잘받으려면 어디를 가든 다 열심히 해야해요. 본인이 금머갈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저는 아싸라 그렇게 방탕하게 놀줄도 몰라요 ㅠㅠ 사람의 성향의 문제죠 ㅋㅋ
CMC는 마이너과도 뚫을수있으나요?
저는 그래서 cmc가 기회의 땅이라고 알고 있어요
CMC목표로 저도 달려야겠네요 !
1 재수해서 지거국 합격했는데 인설 목표로 반수 안하는 게 낫나요? 인턴레지는 서울에서 하고 싶어서 반수/차라리 본과 공부 중에 고민중이어서요
2 예과 학점 챙겨야 하나요? 주변 보면 다들 저공비행이라 예과때 공강 많이 만들어서 본과공부/공강하루+학점챙기기 중에 고민입니다
1. 인설목표로 반수는 정말 비추 ㅠㅠ 더구나 삼수면.. 설의면 모르겠는데 굳이??
2. 예과때는 그냥 편하게 있는게 좋습니다. 본과공부 미리 예습하는건 무쓸모입니다.
장학금 목표면 열심히 하세용
예과반영 병원이 꽤 있던데(성모,세브란스,삼성) 예과 학점 챙기는 게 좋을까요? 반영비율이 낮아서 상관이 없는건지 모르겠네요
음..그렇다면 열심히 하는게 좋겠죠. 다만 중요한건 본과성적이니까요. 예과때 열심히 한게 본과때가서도 이어지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죽음 자체가 너무 무섭고 생로병사 이런 다큐 못 보는데...어렸을 때부터 의대 가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질병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돌아가시고 이러면 너무 무서울 것 같아서요. 이런 사람은 의대 가면 힘들까요? 아니면 오히려 의학을 공부하면 더 극복이 되는 측면이 있을까요? 의사분들 주변에 많고 검사도 자주 받고 아는 것도 많고 하면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나요 아니면 아는 게 더 독이 될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