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하는 애가 오늘 못하겠다고 오늘 과외 파토내고서
부랴부랴 밥먹고 도서관에 다시 가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거의 도서관 끝물타임(한 아홉시에서 열시 사이?)에
갑자기 막 시끌벅적 하면서 중딩인가 고딩으로 보이는 아이들 서넛이 붙어서
잽싸게 자리를 잡음.
등장부터 요란하였음.
그후부터 서로 장난질. 키득키득 거리고
하필 나는 그 재앙의 진원지의 바로 옆이었음.
엄청 짜증났지만, 아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성격인지라 그냥 참고 공부함.
옆에서 막 키득키득거림. 진짜 공부 잘한다고. (비꼬는건지 칭찬하는건지...)
결국 얘네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가 공부 제대로 못함 fail.
저는 공부하고서 아무래도 더 하면 안될거 같애서 적당히 끊고
와서 오르비질 ㅠ
오늘 느낀건 역시 공부는 혼자하는 게 진리.(정지웅t가 하셨던 말씀인데 ㅋㅋㅋ)
딱 보면 어울리는 애들끼리 어울림. 얘네 보고서 유유상종이랑 근묵자흑이란 단어가 저절로 떠울랐어요 ㅋㅋㅋㅋ 물론 선순환의 사례로 있지만.
+요즘 중고딩 애들 개념 좀 없는 거 같네요. 일반화해서 말하긴 뭐한데. 열람실에서 그렇게 키득키득거리고 소곤소곤 거리는거 정말 짜증났음. 어휴 진짜, 요즘 애들 보면 학교에서 제대로 인성교육이 심하게 안든거로 보이네요. 저런 애들한테 들이는 학원비가 아깝지 ㅉㅉ
+엄청 산만했음. 공부하는게 체감으로 10분 간격이었던거 같은데....예전의 저를 보는거 같았네요. 제가 중3에서 고1,고2때 딱 저랬던거 같은데
네 저도 고3되기전에는 친구들 도서관만나면 떠들더니 이제 3학년되니깐 급해졌는지 웬만한애들은 안떠들더군요.... 역시 나이가 되야지 철이드는듯..
소곤소곤거리는건 말하세요 그런건 말해도 되요
근데 도서관에서 말하는게 잘못된건줄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말을 해주는게 좋아요. 혼자 끙끙 앓으면 자기만 손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