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1연습장 쓰기-한 줄,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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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중 하나는
‘실수했다.’ 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저도 ‘실수했다.’는 말을 참 많이 했습니다.
다만, ‘무엇을’ 실수했는지 아시나요?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단순히 ‘실수했다.’는 사실만 기억하는 것은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입니다. 스트레스 받는 ‘감정'에 불과합니다.
‘계산실수’도 쓸모없는 말입니다.
그게 아니라.
우변에서 좌변으로 이항할 때 + - 를 헷갈렸다 라든지.
반원의 넓이를 계산할때, 그냥 원의 넓이만 구하고 1/2은 안곱했다라든지,
속미분을 안해서 틀렸다라든지
'의자에 이웃하여 앉게될 확률'과 '의자에 앉게될 확률’을 헷갈렸다든지.
정확한 이유가 남아있어야합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합니다.
첫번째, 연습장쓰기
두번째, 틀린 이유 분석하기
개강하고, 새로운 취미+공부로 바빠서 글을 못 올리고 있지만
글을 안 올릴 예정은 절대 아니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의대 공부는 항상 힘든 거 같습니다. 일단 저는 의대에서 공부를 엄청 잘 하는 편은 아니고,
(세상은 넓고 똑똑한 친구들은 차고 넘치더라구요. ㅎㅎ)
의학은 끝이 없고, 최선없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말 힘듭니다. ㅎㅎ
+그래서 사견이지만, 최선없는 최선을 다할 각오가 된 사람들이 의대와서도 잘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부탁을 드리려합니다. 이모티콘보다는 댓글로 ‘잘 읽었습니다.’라는 짧은 말이어도 좋으니 말로 댓글 달아주세요~ 저는 여러분의 말과 글이 보고 싶습니다!(이모티콘이 싫은 것이 아니라 피드백을 원합니다. ㅎㅎ)
오늘은
첫째, 연습장 쓰기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특히, 수학문제 한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학이 왜 이점수냐고 물어보면 '실수해서 그랬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물론 실수가 맞습니다. 저도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실수를 반복하면 그 것이 실력을 갉아먹습니다.
문제푸는 방법은 아는데 답은 틀리는 일이 많아지자. 틀린 직후에 왜 틀렸는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했습니다.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는데도 실수를 자주 하는 2-3등급 학생들이 특히 이럴 것입니다.
손으로 쓰는 계산과정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속도보다 느려서 손으로 풀이는 대충 쓰고
대충 끄적끄적 대어놓으면서
머리로 계산하다가 틀리는 일.
예를 들자면 반원의 넓이를 계산할 때 반지름이 10으로 주어진 상황인데, 머리는 1/2을 곱한 뒤 ∏r^2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귀찮아서 손은 1/2을 안적다보니
∏10^2=100∏이렇게 답을 내버리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산과정을 사소하더라도 덧셈, 뺄셈이라도 생략하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제 연습장 사진입니다.
최대한 수학 해설지를 쓰듯이 깔끔하게 푸는 것입니다.
(까만줄이 한 줄, 한 줄 입니다.)
해설지의 특징은
- 문제 번호를 쓰고
- 계산 하나 하나를 옆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한 줄, 한 줄 아래로 나열해갑니다.
- 남에게 설명해야하므로 중요 계산 과정을 생략하지 않습니다.
- 마지막엔 정답을 적습니다.
이처럼 저도,
문제 번호를 쓰고
한 줄
한 줄
구별해가면서 씁니다.
중간 중간 * 구별 기호를 이용하여 계산의 흐름과 종류를 구별합니다.
마지막엔 정답을 적습니다.
과외를 해보면, 일단 수학 연습장을 꾸준히 쓰는 친구들을 보기힘듭니다. 연습장을 사서 써도, 처음엔 깔끔하게 쓰는 듯 해도 후반으로 가면 짜증이 나는지 줄이 다 망가지고
한 줄, 한 줄 구별이 엉망이 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천천히 연습장을 쓰면 뭔가 문제푸는 시간이 길어지는 거 같아서 '시간이 모자랄까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수능볼때, 시간이 모자라는 이유는 ‘어떻게 푸는지 몰라서’이지, 계산 꼼꼼히 했다고 그런게 아닙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어떻게 푸는지만 알 수 있다면 크게 시간을 잡아먹지 않습니다.
1-20번 문제는 쉽기때문에, 0.5배정도 시간이 더 드는 기분이라도 한번에 제대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고, 그냥 제발 제대로 풉시다.
틀리지 말고,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말고, 2점짜리 틀리고 후회하지말고
수학 문제는 한번에 제대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수학 해설지처럼
한 줄,
한 줄의 구분을 중요시 하는 이유는
그래야 본인의 계산과정을 다시 볼 수 있고,
채점하고 나서 틀렸을때, 내가 어느 부분에서 틀렸는지 알 수 있기때문입니다.
과외할때, 틀린 문제 고쳐보라고 하면
다들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풀고 앉아있더라고요.
공부 왜 2번합니까? 풀어봤자, 처음이랑 비슷하게 풀건데?
그게 아니라, 1회독의 내가 어떻게 풀었는지 보고, 2회독의 ‘나’는 1회독의 내가 어땠는지 알고, 반성하고, 채워야합니다.
김연아나 국가대표가 실수하고 넘어졌으면, 그 부분이 찍힌 비디오를 볼 것입니다.
우리도 그래야합니다.
'2회독의 나'는 1회독의 내가 어떻게 play했는지 지켜보는 감독이 되어야합니다.
그럴려면 play를 녹화해둔 비디오가 있어야할 것이고, 그게 바로 깔끔하게 쓰인 연습장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깔끔한 연습장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돌려볼 수 있는. rewind해서 돌려볼 기록이 필요합니다.
29,30번과 같이 호흡이 매우 긴 killer문제에서는 p+q와 같은 것을 자주 물어봅니다.
저는 p,q를 멀쩡히 구해놓고, 호흡이 너무 길어지자. P+q에서 실수를 하거나
호흡이 너무 길다보니 문제 중간 부분에서 덧셈에서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일의 자리라도 맞는지 검산하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여러분도 본인의
계산실수가 ‘무엇인지’ 알아보시고, feedback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줄,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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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해ㄹㅇ이지 ㅋㅋ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