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UYS [778116]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2-03 15:04:44
조회수 10,337

천효세미나 갔다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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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천효세미나인지 모르고 갔음

왜냐면 이지영닷컴에서 인류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세미나한다고 해서

그냥 사회과학적인, 거시적인 흐름 뭐 이런 거인 줄 알았음


근데 그 장소에 갔더니 안내하시는 분들이

''천효세미나 오셨나요?'' 하셔서 순간 귀를 의심

속으로 '뭔 세미나요?' 했는데

그냥 내가 가는 행사 이름이 그건가보다

아니면 동시간대 하는 다른 행사인가 하고

일단 안내해 주시는 데로 들어감

젊은 분들이라 그냥 이투스에서 고용한 알바인가보다 했음


어쨌든 들어갔는데 홍보영상 같은 거 틀어줬음

천효재단 어쩌구저쩌구..

하늘에 효를 다함 어쩌구저쩌구

왠지 느낌이 싸했으나 그냥 홍보영상만 틀고

사회과학 얘기하고 마지막에 잠깐 홍보하겠거니 했음

일찍 갔었는데 시작할 때 되니까 아저씨들도 꽤 많이 오셔서 읭?했지만

에이 설마, 그냥 공부에 열정이 많으신 분들인가보다하고 그냥 넘어갔음


그렇게 세미나가 시작되고 내용은 이거였음


인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속품으로 전락하고

행복을 추구해야 되는 인간이

사회가 정해놓은 행복의 기준에 맞춰 사니까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고 있다


라는 내용을 초중반에 굉장히 길게 반복하며 설명함

들으면서 저건 나도 할 수 있는 얘기인 거 같은데

그래서 인류의 미래가 뭐 어떨 거란 얘기야 했음


결론은 인류의 미래에 관해서 사회과학적인 얘기는 없었고 

''인류는 그런 세속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정신능력을 발달시켜야 한다'' 이런 거였음

솔직히 이 정도까지도 그럴 수 있다 생각함

정신건강이나 뭐 이성의 발달 이런 건 여러 학자들도 얘기했으니까


근데 이 정신능력은 그런 게 아니라 기를 보고 느낀다는 거임

그러니까


텔레파시

어디가 아픈지(신체 특정 부위에서 나쁜 기 느낌)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살기를 느낌, 뭐 기가 좋은 사람이니까 가까이 함 이런 거) 


이런 거임 그래서 기 센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고

거기 계시던 그 재단 소속된 분의 간증 비슷한 거

그 쌤한테 배우니까 나도 다른 사람의 기를 보고 느끼게 되었다 이런 거도 들었음

기를 본다는 건 사람 몸은 띠 같은 거에 둘러싸여 있는데 후광 이런 거처럼 생겼고 그걸 본다는 거임


어쨌든 그랬음

평소에 롤모델처럼 생각하던 분인데

나는 종교를 갖고 있는 입장으로서 그저 안타까웠음


그런데 말야 이거 꽤 됐는데 지금 터진 거 보면

할많하않 타이밍이 참 오묘함

이렇게 쓰면 고소 당하려나



+ 그리고 미성년자도 세미나 들었다는데 사실 미성년자이긴 하지만 올해 성인이 되는 미성년자까지만 들을 수 있었음 그니까 쉽게 말해 술 담배 못 사는 애들은 신청 불가임


++ 그리고 사실 딱히 왜 까이는진 잘은 모르겠음 직접적으로 돈 뜯어내려고 세미나에서 말한 적도 없고 관심 있으면 안내요원 분들께 문의하세요 수준이었음 올해 성인되는 정도면 당연히 그 정도 판단력은 본인이 갖고 있을 거고 아무리 미성년자여도 1년도 안 돼서 성인인데ㅇㅇ 차라리 ㄹㅇ 만 19세 이상으로만 제한했어도 덜 욕 먹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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