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heVictory [342960] · MS 2010 · 쪽지

2012-01-22 01:49:00
조회수 670

고민만 많고 잉여스러운 삶을 사는 제가 한심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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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설 중하위권 공대생입니다

재수를 했지만 수능에서 완전 쪽박쓰고 온대학이라 현 대학이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그래도 꿈이 제약회사쪽이라 약대를 가겠다는 생각하에 그냥 왔습니다
화학과쪽으로 쭉 가도 되지만 약사자격증 하나 있는게 크니까요
그런데 요즘 약값인하에 fta에 어쩌구 하다보니 제약업계가 구조조정에 들어갈거라는 뉴스를 보고
전망이 심상치 않아보이고
대학생활하면서 생활이 느슨해진탓에 처음에 약대를 가겠다는 의지가 좀 꺾이고 게을러진 탓에
약대쪽 진로를 버릴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이쪽 진로를 버리면 마땅이 하고싶은게 생각나지 않네요
그냥 더 좋은 대학 편입해서
일반적인 공대생 처럼 좋은 대기업 취업하는 것은 
제가 약쪽에 관심있어서 제약회사를 꿈꿨던 것처럼 특별히 흥미있는 분야가 떠오르지도 않아
별로땡기지 않고
특별히 과에대해 흥미가 없어서 생각난 쪽이 치대와 한의대, 7급공무원인데
치대 한의대쪽을 목표로 무휴학 반수를 하고 싶지만 재수실패하고 엄청난 멘탈붕괴를 겪었던지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인가, 내가 할수 있는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만 남아 
2학년 상태에서 하는건데 편입은 실패해도 학점관리 했던것과 수학과 영어쪽 내공이라도 남지
또 군대갔다오면 수능체계가 뒤바뀌어버리는데 재도전을 할때 편입이 더 할만한거 같고
해서 수능이냐 편입에 대해 갈등만 하고있고
엄마는 7급공무원쪽을 희망하고 계시는데 
무지하게 높은 경쟁률속에서 실패하면 그냥 몇년 버리는건데 이러면서 또 망설이고있고....
하...그냥 처음에 목표했고 흥미있던 약대를 진짜 마음 다잡고 할지... 약대가 꼭 제약회사쪽에 진로만 있는게 아니니까
군대는 카투사 토익 점수 확보해놔서 올해  지원한다음에 수능/편입 준비할거고 떨어지면 공군이나 갈 생각인데(카투사붙어도 대학 합격사유로 취소가 가능하고 편입은 첫학기 휴학이 가능한걸로 알아요)
이렇게 고민만 하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공군지원할까 생각하고있습니다.
제 상황이 좋게보면 신중한거고 나쁘게 보면 그냥 뭐하나 하는거 없이 재기만 하고있는거고 ㅠㅠ
어떤일을 하던 리스크를 감수해야되는 것을 알면서도 고민이 멈추질 않네요
아 한달째 고민하고 있는거 같은대도 해결 못한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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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학인™ · 180702 · 12/01/22 02:47 · MS 2007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목표를 정하셔서 밀고 나가세요
    아직 젊으시잖아요

    실패하면 가슴이 저리지만
    그 만큼 성숙하는 것입니다

    아직 젊으니까요

    젊어서 실패해본 사람, 결국 딛고 일어선 사람
    젊어서 승승 장구한 사람, 나이 먹어서 실패한 사람

    적어도 전자가 먼 미래에는 승자입니다
    실패를 받아들이고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서 다음에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젊으니깐 실패해도 얼마든지 일어설수 있습니다
    나이 먹어도 직장 그만두고 로스쿨 가는 사람도, 공부 더하고 싶어서 사표내고 유학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진정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향해 나아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