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둡다 [89048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12-23 23:16:28
조회수 78,894

새내기들을 위한 꿀팁-(2)태블릿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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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하니깐 할게 드럽게 없네요

하루종일 티비보다가 이젠 티비도 볼 게 없고 유튜브도 연관동영상이 다 아는거네요

카트하다가 카트도 슬슬 질리는거같고

다음주에 계절학기 시작이니깐 괜찮아지겠죠?


그냥 정보글이나 쓰고 갈게요


정보글 쓰면 질문 댓글 많이 달려서 답변하다보면 시간 뚝딱이거덩요


아, 그리고 저번 정보글때 굉장히 짜증나게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반대 의견은 정중하게 정보 전달의 형식으로 댓글달아주세요. 제게 따지지 말고, 댓글로 정보를 전달하면 많은 학생들이 여러 의견을 듣고 알아서 잘 저울질하겠죠.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눌러주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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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줄요약

없어도 지장 없는데 있으면 삶의 질이 차원이 다르게 높아진다. 아이패드 사라.

나 지금 그램17 사놓고 노트북보다 아이패드를 더 많이쓴다 만족도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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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에게 꿀★팁을 전수해주러 온 두부둡다입니다


저번에 노트북편에 이어 많은 요청이 있었던 태블릿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저번 글에서는 맥북까에 그램훌리짓을 좀 했는데 이번엔 반대입니다.

아이패드훌리짓을 할 겁니다.


노트북은 대학생활에 필수라서 선택 기준을 말하고 바로 제품추천으로 넘어갔는데

태블릿은 있으면 편하다 정도지, 없어도 살 수 있기 때문에 구매 여부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태블릿, 부탁인데 지금 사지 마세요. 대학교 한 달 다녀보고 사세요.


학교별로, 과별로, 교수별로 특성이 모두 다릅니다. 노트필기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판서형 강의가 주를 이룰 수도 있고, 반대로 교수님이 만들어온 수업 자료 위에 필기를 해야만 공부가 가능할 정도의 강의들이 주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또, 아무리 태블릿이 편하다고 해도 태블릿으로 하면 종이로 공부할 때 보다 능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사람도 많습니다.


따라서, 학교를 한 달정도 다녀보세요. 그 후 아래에 쓰여진 기준 중 2개 이상 충족한다면 그 때 무엇을 살 지에 대한 고민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1. 무거운 전공책을 들고다니며 필기를 해야 하는가?

2. 수업자료를 일일이 복사해가서 그 위에 필기를 해야 하는가?

3. 공부해야 할 내용 중 실제 그림이 중요한가? (간단한 노트 스케치로 커버하기 힘든가?)

4. 노트북을 사기는 했는데 하필 그게 2kg을 넘어가는 군장인가?

5. 교수님의 말이 빠르거나 해서 도저히 한번에 듣고서는 이해할 수가 없는가?(녹음필요)

6. 필기를 하는데 드럽게 많이 틀려서 맨날 두줄로 찍찍 그은게 노트 전체를 덮는가?

7. 그냥 어디 갈때마다 가방챙기는게 너무너무너무 귀찮은가?


위의 내용들에 대해 차례차례 태블릿의 필요성을 고찰해봅시다.

1. 어깨 빠집니다. 키가 하루에 1cm씩 무럭무럭 아래로 자라나는 느낌입니다.

2. 종이 복사값으로 하루에 몇천원씩 꼬박꼬박 내고, 그 종이자료들 시험기간쯤 행방불명

3. 당신이 크로키 화가가 아닌 이상 당신이 외운 것과 실제 모습이 다를 겁니다. 거의 뽀샵 전후

4. 1번이랑 같습니다.

5. 맨날 녹음하다가 언제 강의인지 어디에 무슨 내용 있는지 못찾아서 빡칩니다

6. 종이 맨날 찢어먹고 번져서 공부할때 빡침을 불러옵니다

7. 조교 랩 시간 잠깐 가는데 필통에 공책에 유인물에 챙기는거 진짜 ㅈ나 귀찮습니다.


이 모든 것을 태블릿이 하나로 해결합니다.

1,2,4,7. 태블릿 하나면 모든 전공책과 수업자료가 한 손 안에 담깁니다

3. 대충 드래그하고 복붙하면 자료 그림을 필기노트에 순식간에 넣을 수 있습니다.

5. 아이패드의 노타빌리티 쓰면 필기 터치했을 때 해당 시간의 교수님 녹음으로 넘어갑니다

6. 걍 터치 한번이면 깔끔하게 지워집니다



만약 당신의 교수님이 판서만 오질나게 해서 노트와 필기류로 해결 가능하다면, 또는 전공책을 잘게잘게 분권해도 학습에 지장이 없다면, 위의 7개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이 되지 않는다면 태블릿 사지 마세요. 돈지랄입니다.



한달 대학을 다녀보니 위의 항목들에 너무나 공감이 되셨나요?

자, 축하합니다. 당신은 애플의 상술에 놀아날 준비가 되셨습니다.


당신은 먼저 사과를 먹어야 할지, 별 3개를 따먹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아이패드를 처음 샀을 당시에는 갤럭시탭이 더 낫지 않나, 라고 생각했던 적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iPadOS라는 막강한 운영체제가 아이패드 전 모델에 도입되면서 안드로이드 태블릿만의 장점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의 단점으로 지적하는 샌드박스형 파일 관리, 해결됐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만 쓸 수 있던 외장 USB파일 지원, 아이패드에서도 해결됐습니다.

아이패드에서 마우스 못 쓴다고 짜증내시던 많은 분들, 이 문제조차도 해결됐습니다.


필기어플? 렉쳐노트/XODO VS 굿노트/노타빌리티 인데.....

렉쳐노트 쓰는 많은 분들이 편하다고 피의 쉴드를 치더라도 굿노트 한번 써 본 사람은 렉쳐노트를 쓸 수가 없습니다....

굿노트의 단점이었던 폴더 관리의 어려움 등이 모두 해결됐고


가장 중요한 전공책 PDF 위에 필기하기, 이건 렉쳐노트로 할 생각 하지 마세요. 진짜 저번에 쓰다가 욕나올뻔했으니까요. 이 부분은 XODO로 하셔야 하는데... 이 앱은 솔직히 필기감이 너무 구려요.

삼성 S펜이 애플펜슬보다 좋은 점이 필기감인데 이 부분은 저세상으로 보내버립니다.

그리고 S펜의 버튼으로 지우개 전환도 안돼요. 왜 앱을 이렇게 해놨지... 다른 부분은 다 완벽한데


자 그리고 분명 애플의 단점은 가격이 졸라 비싸다, 였는데 아이패드 7세대도 가격 괜찮고 아이패드 에어까지 애플펜슬을 지원해 버리면서 가성비 쪽으로도 아이패드를 깔 수가 없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난 삼성이 좋다 하시는 분들 있을 거에요. 솔직히 제가 지금 아이패드 쓰면서도 불편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기는 합니다.


아, 참고로 필기감은 갤탭의 압승입니다. 다른거 다 필요없고 실제 펜같은 필기감이 중요하다 하시는 분들은 제가 하는 말 다 무시하고 갤탭 사세요. 아이패드 필기감 딱딱거리는거 실제 펜하고 느낌 좀 다릅니다. 저는 적응해서 괜찮아졌지만.


그리고 추가적인 아이패드의 장점은 카카오톡 태블릿 버전의 지원입니다. 이거 생각보다 진짜 마니마니마니마니마니마니 편해요. 아이패드가 멀티태스킹도 한번에 3개까지 돼서 옆에 카카오톡 띄워놓으면 진짜 많이 편합니다.


그리고 아이폰과의 연동성도 무시 못합니다. 아이폰 쓰셔서 이미 애플의 정책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그냥 묻지 말고 아이패드 사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제품 추천


먼저 갤탭 추천을 해볼까요?


나는 극강의 가성비를 원한다! 갤럭시탭A with S펜

나는 안드로이드탭중에선 제일 좋은거 쓸거다! 갤럭시탭 S6 (얘는 대체 왜 펜을 뒤에 붙이게 한걸까)


자 이제 다음은 아이패드입니다.


나는 돈 많다. 깐지도 중요하고 빠른게 최고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혹은 존버 후 4세대

나는 적당히 필기 잘 되고 적당히 돌아가면 된다. 아이패드 7세대

위의 내용과 비슷한데 가성비가 정말 중요하다면 아이패드 6세대(7세대랑 별로 다른 게 없음)

위의 장점들을 적당히 짬뽕하고 싶다, 아이패드 에어 3세대 (개인적으로는 이거 추천)

나는 이전 세대 제품을 써도 상관없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 (개인적 추천 2번째)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크기도 선택하셔야 하는데, 이 부분은 제가 뭐라 말씀드릴 수 없네요.

저는 11인치 사용자고, 충분히 크기에 만족합니다. 더 크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요.

하지만 12.9인치가 훨씬 좋다는 말도 많이 들려옵니다.

주변에 쓰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 써보시거나, A#(에이샵), 프리스비, 애플 가로수길 등 직접 가서 써보고 결정하세요

용량은 64기가 사도 예전 전공책 지우며 쓰면 충분합니다. 저는 아직 5기가도 못씀.


(아, 사실 저는 프로3세대 쓰는 흑우인데요, 만족감이 진짜 ㄹㅇㄹㅇㄹㅇ 최상급이라서 후회 안해요)


솔직히 만족감은 진짜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미칩니다. 디자인도 너무너무 예쁘고 필기감도 적당히 펜촉 사서 끼우면 괜찮아지는데 필기 어플도 굿노트가 필기감도 괜찮고, 수업자료 넣는것도 너무 좋아요.

이번에 아이패드OS 생긴 뒤로 데스크탑 버전 웹페이지가 완벽지원됩니다. (암티브x는 당연히 안됨)



마지막 추신, 아이패드 프로 3세대의 대항마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화면 주사율도 2배고 화면 라미네이팅 처리에 애플펜슬 2, 웬만한 노트북 뺨때리는 성능까지.

갤럭시탭 s6와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이 2개가 대척점에 있는 모델입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항상 태블릿에 안좋은 칩셋을 넣더라고요.


그리고 필기용으로 살거 아니고 유튜브머신으로 쓸거면 애플 삼성은 거르고 시작하세요



이후 궁금한 내용들 댓글로 질문하시면 늦게라도 꼭 답해드립니다.

사실 이 글을 읽는 것 보다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시는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갤럭시탭을 추천하는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RHKdg7pZiTs 

https://www.youtube.com/watch?v=1mczdS1dbto 


아이패드를 추천하는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Q-QvasfdMn0 

https://www.youtube.com/watch?v=rmg4baDviCU 


아이패드중 모델 선택 꿀팁

https://www.youtube.com/watch?v=WIQdCXmuTLo 


질문/잡담옾챗

https://open.kaka오.com/o/ssahE4qb







아이패드 프로 사놓고 유튜브 머신으로 쓰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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