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니 [937073] · MS 2019 · 쪽지

2019-12-22 17: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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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와 재종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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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종

 


 일단 재수 성공할 확률이 높은 곳이라고 봅니다. 모든 과목 수업이 골고루 되어 있고 관리가 재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잘 됩니다. 각 과목 선생님 수업이 별로라고 해도 수업에 맞게 따라가면 본인도 모르게 모든 공부 적절히 할 수 있습니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걱정하시는 데 그건 분명 맞는말입니다. 공부시간 생각보다 많이 부족해요. 특히 수능 직전에 갈수록 본인이 정리하고 싶은데 자꾸 재종학원에서 새로운 컨텐츠 주고 숙제 내주니까 힘들어요. ㅜㅜ 그런데 안 믿으실 지 모르겠지만 재종에 있을수록 본인이 없는시간 다 짜내서 밀도 높은 공부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자투리 시간만 합쳐도 하루에 2,3시간은 족히 넘게 나와요. 


 재종의 최대 장점은 적절히 골고루 공부할 수 있다는 거겠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멘탈관리가 잘 된다는 겁니다. 학원에서 옆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보면서 같이 공부한다는 느낌도 들고 본인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인거 같아요.





독재



 시간 많아요. 진짜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을까 싶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데 매일 똑같이 변화 없는 시간을 이름 모를 사람들과 지냅니다. 옆에 사람이 있다고 해도 같이 공부한다는 느낌이 아니고 허수아비 옆에서 나 혼자만 있는 느낌이에요.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있을 만 했는데 수능직전에 매일 있어야 했을 땐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어요 ㅜㅜㅜ 그래도 자습이 많으니 하고 싶은 공부 하면서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데요 이것도 몇 주 길게 한두달만 좋고 그 이후로는 거의 퍼집니다.... 지쳐요.... 맨날 똑같은 루틴만 살면서 말도 한 마디 안 하는데 인생의 낙도 없고 무기력해질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시간동안 맨날 중요해 보이는 공부만 하다보니 모든 공부를 골고루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특히 영어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독재의 최대 장점은 공부 시간이 많다는 거겠지만 이것도 최대 한두달 좋고 멘탈 관리가 상당히 힘듭니다. 옆에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그냥 혼자 자신과의 싸음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 보니 서로 으쌰으쌰 하는 것 기대하기 힘들구요. 여러 과목 공부시간 적절히 분배하기도 힘듭니다....




결론 : 재수 처음 해보시는 사람들은 재종 추천하고 멘탈관리에 자신이 있다 싶으신 분들은 독재 추천합니다만.... 독재는 막판 2.3달 정도가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멘탈관리에 자신이 있다고 해도 독재로 빠지면 대부분 무너지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재종을 추천합니다.


재수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좀 쉬고 노시다가 7월 정도부터 독재하는게 제일 좋아보이네요. 좀 쉬고 놀면서 동기부여 계속 받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올해 입시에 1학기에 학교 축제 놀러가면서 입실렌티도 보고 젊음을 느끼면서 반수욕구 미친듯이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제발 컨텐츠 가리지 마세요. 컨텐츠 가리는 100명중 93명이 망해요. 재종가서 컨텐츠 안 가리는 사람 10명중 8명은 성공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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