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서울대 문과 논술 후기 및 복기(문항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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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한 번 더 봤구요, 2년동안 설경만 보면서 달려왔는데 막상 수능성적은 그리 높지 않아 슬펐네요(568)
성적은 사범대지만 경영 넣고 싶어서 경영썼네요
재수할 때 애들 전부다 연대 수시 쓰는데 혼자만 설경가고 싶다고 안쓰고...수능 보고 나니까 고경 택도 없는 성적이지만 고경 수시 쓰러가서도 맘이 안 내켜서 대충 쓰고...
이런 모든 생각들이 터져서 논술 쓰고 와서 방 안에 있다가 ㅋㅋ 눈물 나대요 ㅋㅋ 뭔가 후련했음....붙든 말든 후회가 없다고나 할까? 사범대 쓰지 않은 것을 절대로 후회하지는 않을듯
경영관 가서 봤는데 CBA 보고 뭉클햇네요 ㅋㅋ
서울대 경영관 가서 시험보게 되어 정말로 영광이었음
논술...솔직히 논술에서 3점이상 평타 치지 않는 이상 힘들거라고 보기는하지만(내신도 비교내신) 솔직히...쪼끔 잘 쓴거같애요 ㅋㅋ
논술 보고나서 컴퓨터가 맛이 가서 오르비 설포에 들어오지 않아 논술 남들이 어떻게 썻는지 몰라 비교가 힘들기는 하지만....12월달부터 했던 느낌으로 볼때 상당히 느낌이 좋음 ㅎ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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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 시작
문항 1번..
대기하고 있는데 문제를 뒤집어서 놓고 가주드라구요 ㅋㅋ 종이 뒷면에 비치는 모습 보는데 무슨 지질에 관한 그래프 같은 거라서 ㅋㅋㅋ 웃었음...케플러의 재연인가? 하고 ㅋ
시험이 시작되고
뒤집어서 읽어보니까 제시문 읽고서 아 초딩때 읽었던 다 하고 알았음 ㅋ 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뭐
논제 1번. 원인을 분석하고, 설명하시오
잠깐 오르비 설포에 올라온 글 읽어보니까 트랙터가 포인트다 뭐다 하시데요? @_@..?
저는 경제대공황이 일어난 1920년대 당시 강수량이 굉장히 나빴던거에서 -> '경제대공황이 일어난 당시 기후환경적인 조건이 굉장히 않좋았다. '를 끄집어냈고
스텝에 대한 설명이 그래프 밑에 나와있었자나요? 그리고 제시문에서 목장으로나 쓸땅을 목화재배지로 썻다는 것에서 -> '땅의 성격을 무시하고 이윤을 많이 내는 작물만을 짐는 개인의 탐욕' 을 끄집어냇고
윤작을 안한것을 후회하지만 사실 소작민이 한해의 농사를 거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것에서 -> '땅이 황폐화 될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끄집어냈음
이렇게 3가지 문제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언급했음다. 이런게 포인트가 아닐까요? ㅎ
개인의 탐욕+사회구조적 문제는 땅의 영양분을 뻇어가서 환경을 피폐하게 하고 황폐해진 땅 때문에 개인은 더 땅을 혹사시키고 다시 땅은 더 황폐해져가고 뭐 이렇게요
이런걸 짚어주는게 중요한 거 같은데...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현상의 원인은 이 3가지가 복합적인 것이다. 이렇게 결론 냈네요
논제 2번. 이주민들이 원거주지에서 고생한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가?
이것도 나름 잘 쓴듯요...(ㅈㅅ)수요와 공급 측면으로 설명을 했는데
일단 경제대공황이니까 회사들은 문을 닫아 노동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을것
경제대공황으로 실업자들은 늘어낫으니 공급이 증가
농부들은 농부들대로 농사 안되니까 도시로 나와 공급이 증가
이렇게 수요<<1. 수요를 늘리는것은 미국의 뉴딜정책과 같은 것인데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것이 아님
2. 공급을 제한하려면 노동자들끼리 조직을 설립해야하는데 그렇지 않고 '방법없는 욕망'만으로 들이댔기 때문에 자신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노동가치를 받지 못했음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주민들은 원거주지에서 그렇게 고생하게 되었음
논제3. 이주와 잔류의 행위를 비교하시오
어쩌다 보니 누군가의 글을 읽게 되어서 이주'자'와 잔류'자'로 비교를 해버리게 되엇다는글을 보았는데
그렇게 비교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그럼 아무 근거 없이 이주와 잔류의 '행위'를 어떻게 비교합니까?
고로 저는 이주를 조드로 대표할 수 있고 잔류를 조드와 대화하고 있는 상대방(이하 상대방. 이름이 토미인지 확실히 파악이 되지 않아 토미라고 안썼음)으로 대표할 수 있다고 썻네요
'비교'니까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혀야하고,
공통점: 둘 다 기후환경적, 사회구조적 문제 아래서 시련을 당하고 있다.
차이점: 그러나 둘은 그 시련을 대하는 태도에서 차이가 있다. 조드가 소극적인 순응이라면 상대방은 적극적인 대항, 자신이 일궈온 땅을 지켜내겠다는 주체적인 의지가 돋보임 뭐 이런식으로
잘 대비했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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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나눠서 올릴께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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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외천 10
천외천외천 천외천외천외천 끝이 없다..
그냥 간략히 읽어보고 느낀 점을 쓰면
논제 2에서 오르비는 산업화 위주로 서술하신 분과 대공황 위주로 서술하신 분 이렇게 나뉘어지는 것 같구요(물론 둘 다 서술하신 분도 계심)
(http://orbi.kr/0002627209 / http://orbi.kr/0002627191 / http://orbi.kr/0002627073 참고)
논제에서 이주자와 잔류자로 비교하신 건.. 이주와 잔류 행위 자체로 비교할 수 있지 않나요?
저는 몇 가지만 예로 들면 소박 대 탐욕, 자연의 삶 대 산업화된 삶, 정착(땅에 기댐) 대 헤맴(유랑) 등의 식으로 준거를 잡았어요
미국의 경제대공황이 중점적인 포인트가 아닐까요? 산업화는....글쎄요 2~30년 전 문제일뿐더러 경제대공황이라는 걸 보기에서 언급했는데....
그냥 제 생각으로 논제2 핵심적원인은 절대 정해진 답은 없어보이는데 기후적원인이나 대공황보다는 산업화나 좀 더 나아가서 인간의 욕망으로 쓰는게 적절해보이네염 전 잘 못썼어요ㅠ
그리고 논제3에서 저도 이주vs잔류를 경제적차원에서는 적극적vs소극적대응이라고 봤는데 사회적차원에서는 둘다 눈앞의 이익에만 치중하는 소극적대응이라고 썼어요 제시문 마지막 부분에 그들에게는 조직도, 주장도 없었다 이부분이 너무 꽂혀서;;
저도 대공황보단 산업화쪽(역시 저도 기후 + 토지쪽 원인은 논제 1에서 다루고 논제 1과 2의 중복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오르비 오니까 대공황 강조하시는 분이 몇 분 계시더라구요. 전 풀 땐 대공황 고려도 안 했는데 지문이랑 연결이 잘 안되는 것 같아서요
대공황은 노동자들의 수가 많아지도록했고, 노동에 대한 수요는 적어짐(회사 폐지) 이걸 잡아서 논제 2번을 노동과 수요에 대한 얘기+공급을 제한 해야되는데 제시문 마지막 부분에서 나왔던 대로 '그들은 조직도 주장도 없었다.'이부분을 잘 이용해서 그 지점을 짚었습니다
대공황이 노동자의 수를 많아지게 한 것이 아니고
지문에 나온대로 해석하려면 산업화가 농촌 소작농들을 도시로 몰리게 해서 임노동자가 많아졌다고 봐야할 것 같아요
그 결과 말씀하신 대로와 같이 진행되구요(이게 바로 대공황)
대공황이 노동자의 수를 많게한 것은 맞지 않나요? 실업자들 때문에 노동공급원(pool)이 늘었다고 썻는데
글쎄요...트랙터에 대한 에기는 쓰지 않았는데...논제가 뭐였는지 확실하게 기억나지는 않네요....기출문제 어디서 볼수 있는건가요?
아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때까지 소작농이냐 원래부터 도시에 있던 노동자들이냐에 대해 엇갈리게 주장하고 있었던듯 한데
저는 원래부터 도시에 있던 노동자들에 대해:대공황으로 인해 그 수가 늘어났음 이라는 것이고
꼬렛님께서는 소작농들이: 트랙터로 표현되는 산업화로 인해 노동자들이 늘어났다 라는 거죠?
제가 소작농들이 트랙터때문에 나오게 되엇다는거는 짚지 못했군요...아
그냥 당시 기후환경적 조건이 너무 안좋아서 소작농들도 나오게 되었다. 라고만 썻군요
와우. 둘다 잘쓰신듷
삼번은 패스
Sevolky 님, 논리가 훈훈하네요. 근데 1번에서 3가지 원인 중 더 핵심적인 것을 잡는게 좋을 것 같은데....(논제와 제시문을 정확히 몰라서....걍 신경쓰지 마셈.)
이 문제는 출제 교수님의 현실에 대한 고뇌가 보입니다. 양떼 때문에 쫓겨났던 영국 농민이나, 트랙터 때문에 쫓겨난 미국 농민이 지금 21세기에 세계화로 삶의 터전에서 몰려나는 지역민들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세계화로 농민이나 일부 영역에서 몰락하는 사람들도 조드나 톰(?)과 같은 선택을 하겠지요. 세계화에 대항하자, 또는 세계화 물결을 타고 다른 나라로 이주하거나, 자국에 들어온 다국적 기업이나 새로운 직종의 계약직으로 취직하거나.....
1930년대의 구체적 현상과 그 밑에 깔린 인간의 심리, 사회구조적 문제로 접근해야 좋은 점수 얻을 듯 싶어요. 좋은 점수 아니라 80%에 드는 정도로만 써도 되겠죠.
아 감사합니다 오로라님...제가 쓴 2번 3번에 대한 감상도 그 글에 남겨주시길....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2628043
그런데 마지막 문장이 무슨뜻이죠? 좋은 점수가 아니라 80%에 드는 정도로만 써도 되겠죠 가 무슨 말씀인지...저는 80%정도에만 들면 떨어지는데요 ㅜㅜㅋㅋ
아니, 그냥 이번에 시험보신 모든 분들께 하는 말입니다. 아주 좋은 논리로 쓴다면 10% 우수자에 들어가서 뒤집기도 가능하지만, 80%에 들어서 뒤집힘을 당하지만 않아도
좋다는 뜻.
가끔 말이 안 되게 자판을 두드려서 주변의 불만을 많이 듣습니다.~~
아녜요 ㅋㅋ 제가 독해력이 부족한거......수능+내신 부족해서 10% 우수자에 들어가서 뒤집어야 하는데 그랫으면 좋겠네요
2번 3번 감상 플리즈 ㅋㅋ
이번 핵심원인을 쓰는건 잘 못 쓰신듯...
이럼 현상이 일어난 핵심원인을 한가지만.. 골라서 쓰는건데..
지금 주요 쟁점이 농민들이 쫓겨나는 이유를 기술하는거거든오ㅓ
그거를 트랙터의.등장에서 찾아야 되는거지..
노동 수요 공급에서 찾는것은.. 쫓겨나고 난 후의
결과적 측면의 원인을 경제대공황에서 찾아주신듯..
아닌데요 논제 2번이 원거주지에서 이주민들이 고생을 하게 된 가장 큰 원이 무엇인가 ' 였는데요
농민들이 쫓겨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대공황으로 노동자들 수가 늘어났든 말았든
'조직이나 주장을 하나로 모으지 못해서 자신의 노동에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 이게 중요한거에요;;;
글 몇 개 봐도 문제의 구체적 요구를 모르겠어요. 대충 윤곽만 보이고. 워낙 설대가 문제를 치밀하게 조합하는 경향이 있어서. ... 지금 글들 보니까 문제의 요구가 무엇인가에 대해 의견들이 다른 것 같아요. 그거 파악하는 것이 1차 관문일듯. 그리고 원인의 뿌리나 범주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도.
문제의 요구는
논제 1: 지문에 나타나있는 상황의 원인을 논하라
논제 2: ~ 심층적인 원인을 분석하라
논제 3: 잔류와 이주를 비교하라
였습니다
언뜻 보면 1과 2가 중복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 '정답이 정답을 만든다'는 식으로
논제 간의 상관 관계를 고려해서 잘 서술했어야 할 것 같아요
오로라님 말씀대로 문제의 요구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견들이 다르네요.;;;;;
논제 2번은 '이주민들이 원거주지에서 고생을 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가?' 이거였는데요 꼬렛님?
논제2에서 원거주지는 어디인가요? 사람마다 다른 원거주지가 다른가요?
원거주지는 농부들이 옮겨가게 되어서 모인 캘리포니아입니다.
거기에 일하려는 사람이 (공급) 너무 많고, 이것을 조직을 설립하지 못해 제한하지 못했다는것을 저는 짚엇는데요
에구 기억이 자꾸 어긋나네요 말씀하신 바가 맞습니다
근데 거기에 일하려는 사람이 많아진 원인이 무엇이냐
산업화냐(농민들이 임노동자화 된 것이냐) 아님 대공황이냐(잘린 공장 노동자들이냐)가 중요한데
여기서 저는 산업화(농민들)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Sevolky님은 후자쪽..
예...산업화를 짚지 못한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데
산업화냐 대공황이냐 그게 중요한 쟁점은 아니지 않나요?
조직이나 주장을 하나로 모으지 못햇다는게 중요한거고, 그걸 얼마나 배경적인 논리(대공황+산업화)로 잘 설명해내느냐가 관건인듯요
저도 님과 정확히 동일하게 썼습니다. 동의합니다.
근데 이걸 굳이 비밀글로 하시는 이유는;;;
체크가 잘못됐네요 ㅋㅋㅋㅋㅋ
근데 3번같은 경우는 저와 살짝 다르네요. 이주와 잔류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끝냈는데
공통점 차이점으로 지적해야하나요? 전 같은 부분에서의 이주의 장점을 잔류의 단점과 비교를 했는데..
비교니까 공통점, 차이점을 언급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아 장단점을 비교할수도 있겠네요...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