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혹시 의대생활 궁금하신거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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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로 본1 마치고 내년에 본2 되는 의대생입니다
혹시 의대생활에 대해 궁금하신거 있으시거나
의대에 들어오기위해 궁금하신거 있으시거나
그냥 뭐든 ~^^ 물어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답변해드릴게요
댓글도 좋구
개인 쪽지도 좋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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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에서 버티려면 의사라는 직업자체에 대한 꿈과 명확한 목표 없이는 힘들겠죠?
먼저, 동기들 선후배들을 생각해보았을때 의대에 입학한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멋지고 훌륭한 의사가 되야지 하고 들어온 사람도 물론 많아요.하지만 성적이 되고 의사라는 직업이 흥미로워보여서, 부모님께서 의사라서, 의사라는 직업이 안정적인 고수입을 보장해서, 의료관련 다른 직업(예를 들어 의대교수나 변호사나 공무원 등등) 의 길을 가려고....등등 그 밖의 이유로 진학한 분들도 그만큼 많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잘 버티고 있구요
일단 소올직히 의대공부가, 특히 본1 때는, 너어무 힘들어서... 의사라는 직업에 부여했던 가치 또는 의사로서의 삶에 대해 가졌던 소명의식 따위는 개나 줘버려가 됩니다
그냥 정말 그딴것. 따위 고민할 시간이 없어요
기본적인 의식주가 다 무너지거든요 바빠서요..공부해야되서요...
못입고(후드와 아다가 교복됩니다) 못먹고 못자고.
물론 그러다 걱정하시듯 현타가 오죠.
내가 왜이러고 있나. 의사가 뭔가. 행복하게 사는게 중요한거지 의사로 사는게 중요한가.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버티기 힘든 난관은
내 자신에게 화가난다는 겁니다
내가 이것밖에 못하나.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강의록도 덜 봤고 성적은 그지같고 유급걱정해야하고. 내 머리는 돌인가....하구요 ㅎㅎ
그때 연어는 냠냠 님께서 말씀하신
의사에 대한 꿈 명확한 목표의식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제 경험상 그런것들은..음...큰 힘이 되진 못하더라구요.
저도 이국종 교수님 이태석 신부님을 존경하며. 의사라는 직업을 너무나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게되어 의대진학 했지만 .위에 언급한것과 같은 멘탈붕괴를 매일매일 겪었어요 그리고
그때 힘이 되었던건
그래도 고3 재수 삼수 하면서 길렀던.조금더 버텨보자 하는 참을성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내 인생을 사랑하는 맘과
동지애를 뿜뿜 심어주는 동기들이더라구요.
정말 딱 저거 세개입니다.
의사가 되고난 후에 어떤 의사가 될지 고민할때는 목표 직업의식 이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의대에서 힘든 공부를 이겨내는데 있어서는 .
그저 순응하고 참고 버티는 능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려 최선을 다하는. ㅎㅎ 뭐 그런 자존감? 자기 삶을 사랑하는 맘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원서 넣기 전에 좀더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겠네요
존못 찐따 아싸라서 만약에 의대에 간다 해도 맨날 혼자 다닐거같은데 그래도 족보 같은거 얻을 수 있을까요?
아싸기질은 많이 불리하긴 해요
의대생활 기본모토가 동기사랑 나라사랑 입니다
동기와 함께가 아니면 힘들어서 못버팁니다
조별활동이나 그런게 많아서라기보다는
(본34 전까지 오히려 조별활동은 적은편입니다)
이 힘든 공부를 혼자하고 있다 생각하면 정말 외롭고 암울한데..
시험기간에 좀비처럼 돌아다니면서도 서로서로 으쌰으쌰하는 동기애가 있어서 정말 버티는거예요
제가 여자라 군대 못 가지만..전우애가 뭔지 조금 알것같은 느낌입니다
물어보신 족보는
인쇄물로 내려와서 학번전체가 보는 경우도 있고요
동문이나 동아리 족보 같은 것들은 그 무리에 속해있어야 보는거구요
하지만.
인심 좋은 친구들이 단톡에 푸는 경우가 구십퍼센트입니다
모든 정보는 공유해요
저도 경쟁사회에서만 살다가 이런 분위기 낯설었는데
이젠 저도 가진게 있음 다 풉니다
의대에 들어온 이상 다 동지지 적이 아니예요
유급없이 다같이 올라가야죠 ㅎㅎ
오 긴 답변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
생1 생2 하나도 안했는데 지금 공부해둘까요?
물론 도움되겠지요
그러나 노십시오
지금아니면 다시오지 않을 황금기입니다
놀고
먹고
자고
여행가고
공부가 아닌 배우고 싶었던걸 배우고
책을 읽고
봉사를 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큰 세상을 보고 많은 감정을 느끼세요
본과때 통학가능한 시간 마지노선이 몇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나이가 전공의 지원시 중요한 요소인가요..?
짧으면 짧을수록 좋아용♡
지금 동기들 전원 십분 거리 내로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
음..명시적으로 중요한 요소는 아니겠으나
세상일이이라는 것이 그렇지 않잖아요
내 성별. 외모. 나이. 부모님 직업. 스펙. 고향. 성격... 모든것들이 어느정도 영향력을 가지겠죠
하지만 의대가 나이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TO가 높은 을지대 vs 인원은 많고 TO 50%인 충남대 중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마이너 인기과를 희망중이고 나중에 서울쪽으로 올라가고 싶으면 어디가 좋을까요?
본가와 가까운 곳이요
이 대답은 아마 현재 의대를 다니고 있거나
의대를 졸업하신분 모두가 똑같은 대답일겁니다
이유는. ....다니면 백퍼 공감하고 체감하게 되어용
거리가 같아요ㅠㅠ
그러시면 학교를 가보시고 맘에 드는곳 공부하고싶은곳 다니고싶은 곳으로 가세요
어차피 지금 의대가시면 to가 중요한 때는 십년훕니다
그때도 to가 유의미할지, 지금 의대가 가진 to가 유지될지 등등 어차피 내가 고민한 모든 것들이 바뀌어요
먼미래보다 지금 당장 내 맘에 드는곳으로 가세요
그리고 ....음...
메이저 다섯곳 제외
다 똑! 같습니다..(제 생각엔요)
의대 유급이 많은가요? 유급이 제일 걱정입니다ㅠㅠㅠㅠ 기억력이 안좋아서 외우는걸 못하는데 끽하다 유급 맞을까봐요ㅠㅠㅠㅠ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인데, 거리가 애매한 거리여서 기숙사 신청이 안 될 수도 있어요. 집에서 지하철 1시간 거리인데 통학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