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19-12-14 22: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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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하는 책 추천, <수학의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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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알림) 필자와 저자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필자는 재수생활때 을 우연히 접하고 괜찮아서 이걸로 공부했었고, 라플라스 클럽 카페에 잠깐 가입했던 적은 있습니다.





 저에게 오르비북스를 처음 인지시키고, 수능 국어와 관련된 책을 써보자는 목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책이 바로 입니다. 아마 제 문체도 이 책의 영향을 좀 받았을 껍니다.



 








 오르비 북스라는 출판사를 이 책으로 처음 알게되었고, 이 책을 알게된 것도 아는 형이 재수학원에서 푸는걸 본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런데 대충 보니까 엄청 재밌기도 하고 공부에 도움이 되더군요.




 에서 제가 큰 흥미를 느낀 것은 바로 '생각의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수학 시험 해설지나 수학책을 보면 풀이를 매우 압축적으로 적어놓았습니다. 왜 그런 풀이를 생각했는지는 당연히 안적혀있고, 풀이과정 또한 이미 숙련된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줄여놓았죠.




 물론 시험 당일날에는 무조건 효율적이고 압축적인 풀이가 중요하지만, 처음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 정도 속도와 효율이 절대로 나오질 않습니다. 지금 수학이나 국어를 잘하고 빨리 푸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다 느리고 여러가지 생각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의 효율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짧고 효율적인 풀이를 대뜸 저처럼 수학 3~5등급 왔다갔다하는 친구들에게 제시하니 영 따라하기도 힘들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근데 이 책은 다르더군요.









 이 책은 수학책이지만 텍스트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저자들이 친절하게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어떤 발상을 고민하고 대략 어떤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달았는지 세세하게 근거를 풀어써놨습니다. 읽는 입장에서도 충분히 이해되고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맨 처음 등장한 문제가 뒤에 몇번이나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기초적으로 대충 이렇게 생각해서 풀어보면 어떨까?로 쉽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몇번 반복해서 이야기하면서, 이제 읽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따라왓다 싶으면 속도를 올리더라고요.








 

(해당 저서의 저자들이 20대라는 점도 필자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아! 나도 저런 책 하나 써보자! 아~! 집필마렵다!

https://orbi.kr/00017700588)







 그래서 나중에 제 책도 나오게되면, 제 책으로 국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수학 공부로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이 책의 구성이랑 좀 비슷할거거든요.




 은 수학의 기본적인 발상과 개념을 중시하면서도, 그걸 응용하는 과정을 아주 세세하고 따라하기 쉽게 풀어써놓았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5등급 따리도 충분히 따라가면서 숙련될 수 있었어요.









 만약 제가 다짜고짜 오르비에다가 '수능 국어 ㅈㄴ 빨리 풀고 찍으면서 1등급 맞추는거 보여준다 ㅋㅋㅋ'하면서 평소 제 빠른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면 학생들이 따라오기 힘들어했을 것입니다. 멋있긴 한데 나는 저렇게 못하겠다는 소리 나오면 뭐 공부할 필요가 있나요.




 그래서 저는 엄청 길고 길게, 아주 초보적으로 글에 대해서 시작합니다. 글에는 주제라는게 있고, 그 주제를 생각하는 것이 기본적인 출발이다~ 주제를 알았으면 그걸 토대로 글을 이해해보자~ 그러고 나서 문제를 풀자~ 까지.




 마치 저자들이 수학의 기본 컨셉을 중시한것과 같이, 저는 '수능 국어'라는 기본 컨셉에 충실하면서도, 이걸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답에 접근할까 그 과정을 아주아주 길게 풀어놨습니다.(근데 설명해보니까 너무 분량이 길어져서 골치아파요)







(어디 국어 교과서 딸딸외우면 이 문제가 풀려? 아마 지구과학 대학도서 다 외운 애도 이 문제는 못풀었을껄요. 근데 국어의 본질을 생각하고 좀 어거지로 끼워맞추면 오히려 정답률은 높아짐 ㅋ)








 감히 단언하건데, 수능에서 수학과 과학, 국어, 영어 모두 전 공부방법이 비슷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원래 '수능'의 의미가 사고력 증진과 암기력 지양입니다. 이 컨셉으로 국어 영어 수학 다 출제되기 때문에 공부하다 보니까 비슷한 감을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근데 수학은 학문 그 자체가 과학이다보니까 정해진 길을 따라가다보면 어쩔 수 없이 비슷하게 되어있어요. 근데 국어는 안그렇거든. 진짜 누가 가르치냐 어디서 가르치냐 어느 학원에서 나왔냐에 따라서 너무 달라지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수능 국어를 좀 과학적으로, 일관성있게 접근해보자는 컨셉'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초적인 도구를 활용해서 일관성있게, 비슷한 방식으로 계속 같은 유형을 풀어나가는 연습을 시키는 과 일맥상통합니다. 애초에 학문이라는게 다 일관성으로 설명하는 거라서 당연한거긴 합니다.




 그리고 사실 작년 2018년에 치뤄진 수능 끝나고 바로 알아봤는데 프로젝트는 누가 선수를 쳤더라고. 그래서 아쉽게도 제가 쓰는 책이 은 아니게 됬는데, 내용과 형식은 과는 비슷할껍니다. 글 쓰다보니 제꺼 나올 책 홍보로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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