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emine [820880]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12-13 18: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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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이 필요한가에 대한 개인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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옯에서 글 보다 보니까 몇몇 사람들은 인강 또는 커리 이런거를 필수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갑자기 드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다만 저는 인강을 듣지 않았으므로 걸러 들으시길 바랍니다.

우선 책을 사기 위해 인강을 어쩔수 없이 사는 경우는 제외하겠습니다.

인강은 제가 알기로는 강사가 어떠한 개념을 설명하거나 문제를 해설하는 것이 보통 일반적인 인강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념의 경우 개념을 잡게해주는 많은 문제집들이 존재합니다. 입문용으로 흔히 바이블, 쎈 등이 존재하고, 더 깊은 개념을 얻기 위해서는 수학의 단권화, 한완수, 명작 등의 개념서가 있습니다. 개념은 스스로 터득하는것이 가장 안전하고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인강에서 집어주는 포인트나 개념들은 들었을때 이해는 가지만, 실제로 적용하는데에는 애로사항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직접 개념을 완벽하게 터득했으면, 그것을 적용하는데에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문제 풀이의 경우 시중에 있는 많은 문제집과 n제, 실모 등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에게서 듣기를 인강에서는 해답지에서 주지 않는 많은 스킬들과 신박한 풀이 등을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문제의 해답지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집의 해답지는 보통 문제를 출제한 사람이 작성하였을 것입니다. 이는 문제를 출제한 사람의 의도가 해답지에 드러나 있다는 뜻입니다. 신박한 풀이가 물론 신박하고 신기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실력을 높이는데에는 스스로 직접 깨우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수능 30번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첨점을 주기함수의 최대에 맞추어 풀이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매우 직관적인 풀이입니다. 이러한 풀이는 좋은 것이 맞습니다. 직관은 30번을 푸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직관성을 홀로 기르지 못하고 강사가 알려주는 것을 통해 배우게 되면 그 자리에서는 신기하다면서 당연하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문제를 강사가 보여준 신기한 풀이대로 끼워 맞추려하는 것은 문제에 대한 시야를 좁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매우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제 생각이 완전히 틀렸을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강사가 알려주는 풀이를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꽤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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