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므이 [713352]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9-12-11 13:25:12
조회수 3,606

장수생의 김지석T 수학의 단권화(나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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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약간의 딴 얘기 (feat. 단권화의 중요성)


저는 군수까지 거치며 수능을 여러해 치뤘던 장수생입니다.

그간 대부분의 수험생 사이트들을 눈팅하며 쌓은 정보력(?)으로 좋다고 소문난 컨텐츠들은 다 풀어 본 것 같습니다.

다 풀고 버린 실모만 해도 과장 좀 보태서 제 키만큼 될 겁니다. ㅋㅋ


하지만 장수생들은 아시겠지만 결국 공부의 본질은 기출과 교과서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실 수학으로 유명한 타 사이트들에서 goat 분들이 "교과서 서술이 중요하다", "교과서를 음미해 봐라" 하곤 하지만 저는 여태 수능 만점자들이 말하는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의 패러디거나 일종의 컨셉, 밈이라고 생각하며 걸러 읽었죠....


아무튼! 올해 입시는 교과서에 기반한 단권화가 가장 중요함을 깨닫고 각 과목의 교과서를 구입해 인강과 참고서를 참고해 단권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가 만든 생윤과 논술 과목 단권화의 일부입니다. 실제 이러한 학습을 통해 생윤은 50점 만점, 논술은 중대 합격 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다른 과목 역시 단권화를 했지만 이 두 과목의 단권화가 가장 잘 된 것 같아 첨부합니다.)



2. 본론 

김지석T의 수학의 단권화 교재


저는 평가원 시험에서 잘 못 볼 경우 높은 2, 보통 1컷 정도 나오는데요. 

선생님의 교재를 공부하면서 충격을 좀 받았습니다.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부분이 사실은 정확히 아는 것이 아니었더라구요.


지석쌤의 교재로 느낀 점들을 아래에 적어볼게요.



- 장점 1 :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다. (단권화 학습의 기본!)


교재는 학생이 직접 필기할 수 있는 빈칸책과 선생님의 필기가 포함된 답지책이 있습니다.

빈칸책에 백지복습처럼 공부한 후 답지책을 확인하는 식으로 학습하였는데, 자세하게 쓴다고 썼는데 부족한 면이 많이 보였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교재의 학습법은 

A. 인강/교과서/참고서 등을 학습 

B. 백지복습처럼 모든 책을 덮고 머릿 속 지식만으로 빈칸책에 필기 

C. 답지책과 비교하며 빠진 내용은 따로 노트에 정리하거나 형광팬 등으로 강조  

인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한다면 잘 아는 것과 확실히 모르는 것이 객관적으로 분류되는 것 같더라구요.



- 장점 2 : 교과서에 비해 명시적이고 깔끔한 정리

교과서는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전제로 만든 책이기 때문에 식의 도출 과정이 생략된 면이 다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어느정도 마친 학생이 교과서를 본다면 핵심만 서술된 좋은 책이 될 수 있겠지만, 

다수 학생에게는 그다지 좋은 책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지석T 교재는 각각의 정리, 공식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넘버링과 예시들을 통해 명확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교과서 학습을 하며 응~ 잘 아는 파트야~ 하면서 넘어갔던 부분들이 턱턱 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과외 쌤이 옆에서 "이거 대답해봐. 봐봐 잘 모르고 있네." 하는 느낌도 들었구요 ㅋㅋ



- 장점 3 : 개념을 확실하게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교재 후반부는 <3초 개념 Remind> 라는 복습 프로그램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념의 이해 수준을 본인이 직접 체크하고 서술형 시험처럼 문제에 답하는 형식입니다.

아무런 힌트 없이 오롯이 학습 정도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수월하게 답하지 못 할 경우 다시 한 번 해당 개념을 보완할 수 있는 구성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의 학습은 앞 부분의 학습 직후에 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의 텀을 두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학습 직후에 하면 잘 모르는 것을 잘 안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단점 1 : 책의 두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과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량이 있음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두꺼움은 휴대 및 학습에 불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권 또는 아래 서술한 폰트 크기 조절 등으로 해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단점 2: 폰트 글씨 (갠취)

책의 내용과 별개로 폰트 글씨가 네모네모하고 크기가 커서 약간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조금 더 작은 폰트 크기에 눈에 편한 글씨체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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