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망한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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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날 가채점을 못했기에 오늘 성적을 처음 봤습니다만 망했더군요.
국수영한 물1 화1 순으로 322323이에요.
나름 의대 목표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냥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우울증이 시작되서 아직 병원 다니고 있어요
생각해보니까 고등학교때 참 잘 버틴 것 같네요
중학교2학년때 건강하시던 어머니는 갑자기 급성뇌경색이었나로 돌아가셨어요.
그 후로 외할머니께서 돌봐주셨어요. 어떻게 보면 혼자서 해야되는 나이인데도... 감사하죠 너무.
2학년때 학교 행사에서 같은반 아이 어머니가 제가 어머니가 안계신걸로 외할머니께 뭐라뭐라 하시는걸 앞에서 들었어요.
할머니께는 딸인데. 참 섬세하지 못하죠.
너무 충격이었어요.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1학년때는 수시로 대학을 가야겠다 해서 학생회도 하고 이것 저것 활동도 하고 내신도 챙겼는데, 전부 무시당한 것 같았어요.
전에는 사람들은 내가 못하면 엄마 없는 놈이라 저런다고 수근댈꺼고, 잘하면 엄마 없이도 대단하다고 해줄 줄 알았고, 그 생각으로 열심히 했는데 아니었던거죠. 항상 엄마 없는 놈이라고만 할 것 같았어요.
절묘하게 그때 학급 회장이었는데 어느 선생님과 트러블이 생겼어요. 그냥 저희 반과 잘 안맞는 분인지, 저희반을 싫어하시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러신건진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그분들 잘못은 아니겠죠. 사람이 모두와 잘 지낼 수는 없으니까요.
화살은 저한테로 돌아오더라고요. 학교 끝나고 교무실로 오라고 해서 갔는데 그분은 퇴근하셨던 적도 있고요(꽤 기다렸네요 그 빈자리에서)
따로 불려가서 너희반 어쩔거냐고 혼나기도 했고요. 아직도 그 질문은 왜하셨는지...ㅎㅎ 모르겠네요 뭐라고 대답을 했어야 했을지도 모르겠고요. 남고는 원래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요.
대충 그쯤부터 내신을 던진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어떻게 어떻게 버틴 것 같아요 학교는.
가끔 학교 교실에서 가위날로 팔 문대기도 했고 소독용 알코올 마시기도 했고요(맛 없음)
지금 생각하니 같은반 친구들한테 미안하네요... 그친구들도 수험생활 하느라 힘들었을텐데 그런 시각적 충격을 준 것 자체가 친구로서는 실격인 것 같아요.
아버지 이야기도 살짝 해볼게요. 그냥 뭐... 저랑은 잘 안맞는 분인 것 같아요.
정말 전형적인 남성상이에요. 강박적이고 결벽적인 저랑은 다르게 기분파에 털털하신(좀 과하게?) 분이세요.
제 커리큘럼에는 그렇게 관심은 없으셨구요.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시려고 하셨겠죠. 그래도 힘드셧으니 어쩔 수 없이 그러신 걸 거에요
아 갑자기 거예요 인지 거에요인지 헷갈리네요 염병.
아무튼 나름 교육 특구라는 지역에 있어서 그런지 인강 듣는 것도 이해를 잘 못하셨어요. 인강도 3학년 되서 ㅁ가페스를 처음 알았어요. 차라리 학원을 가라고 하셨죠.
수험생 분들이니 아실거에요. 인강과 (잘 안맞는)학원사이에서 하는 그 갈등이요.
아, 오르비도 그때 알았고요ㅋㅋ
아무튼 고3 4월인가 5월에 메가패스를 샀어요. 아버지께서 고집이 꽤 세신 편이라... 그냥 내가 맞다 이런식이시니 설득하는데 오래걸렸어요. 네, 늦었긴 하죠......
늦은 만큼 열심히 했어요. 빠르게 말하는것도 잘 듣는 편이라 2베속으로요. 2배속했을때 장점이 그거긴 하더라구요. 복습할때 이해가 잘 안돼는 것 같으면 다시 돌려봐도 시간적으로 괜찮을거란 안도감. 물론 1배속 한게 나을수도 있어요. 제대로 이해하고 가려면. 그냥 전 2배속이 맞았던 것 같아요.
자료들도 잘 몰랐어요. 현강 다녀오는 친구들 있으면 아, 그것도 풀어볼까. 어디서 모의고사 받아온 친구들 있으면 아, 저런 모의고사를 애들이 푸는구나. 한템포씩은 느렸어도 전부 했던 것 같아요.
시대인재에서 하는 반으로 모의고사 배송해주는 이벤트도 반 친구들이 신청해두면 남는거 주워와서 풀어봤구요.
이렇게 보니 같은반 친구들한테 빚진게 많네요.
아무튼 그렇게 꾸덕꾸덕 공부했어요.
안풀리던 문제도 풀리고, 나름 성적이 오르는 느낌이 좋았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 뭘 물어보러 오거나 하면 그렇게 뿌듯하더라고요. 아, 내가 괜찮게 해내고 있나보다 하면서요.
물론 정말 어쩌다 한번이었지만요. 저보다 잘하는 아이들은 많으니까요.
문제는 모의고사(실전)이었어요. 틀린것들 복기하면 전부 실수. 실수도 실력인데 하면서 오답노트도 했어요. 개념이 모자란건가 해서 수학책 개념부분 필사도 해보구요. 양이 부족한건가 해서 양치기도 무작정 했어요. 그래도 실수는 안고쳐지더라구요.
나중엔 친구들이건 학원 선생님들이건 넌 왜 성적이 안나오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수능도 망했죠.
내신 버려서 수능으로 가야하는데...
작년수능 국수영한 물1 화1 순으로 15242 나왔어요.
수학이랑 물리가 너무 배신감 들더라구요.
수학은 시간과 노력을 제일 많이 투자한 곳이고 물리는 좋아하고 그나마 잘하는 몇 안돼는 과목이라 생각했었거든요.
운 좋게도 국어가 표점이 어마어마하게 높은 해였기에 그 점수로 커버를 쳐서 한성대를 갈 수 있었는데, 합격하고 안갔어요. 오만해진건지 아니면 아이큐 테스트 한 결과를 수능에서 바란건지... 아이큐 테스트랑 수능공부는 별개니까요.
웩슬러 지능검사 결과가 꽤 좋았어서 그걸로 잘될거야 하면서 위안 삼았는데 제가 잘못한거죠.
그렇게 우울한 연말을 보냈죠. 작년 성적표를 12월 5일에 받았는데 그때부터 독서실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이제 공부하는 방법을 알 것 같아. 오를거야. 할 수 있을거야 하면서요.
새해엔 아버지가 누군가에 대해 화를 내시면서 욕하는걸 들었어요. 그렇게 잘나서 00대 밖에 못나왔냐고 하시는걸 들었어요.
그 상황에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있어서 상황파악은 끝난상태니까 말하자면. 아버지가 화내실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좀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아버지가 화내실 상황도 아니었고 오히려 아버지가 그러시면 안돼는 상황이었어요.
그냥 자격지심이었죠. 그냥 화가 나셨고, 본인 감정에 굉장히 충실하신 분이셔서 마구 말씀하신거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아버지가 중앙대 독어독문과시거든요. 네, 그리고 그 혜택 많이받았다는 그 세대 세요.
그때 든 생각이 아, 나 중앙대보다 입결이 낮은 학교가면 내가 안주가 돼서 씹히겠구나 싶었어요. 충분히 그럴 것 같았어요.
알잖아요 그... 드라마 같은데 나올 것 같은 대사요... 내가 얼마를 썼는데 얘는 이것 밖에...등등
그래서 결정적으로 생재수에 대한 마음은 굳히기도 했죠. 한성대 갈껄 하면서 후회하지 말자고.
열심히 했어요. 다시 개념도 빠르게 돌리고. 문제도 더 풀고. 기출도 다시 곰꼼히 풀고요.
3월 성적이 굉장히 좋게 나왔어요. 비록 독서실에서 푼거라 현장감은 많이 떨어졌을테지만요.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했거든요.
너무 기뻤어요. 다른것보다 수학이 92라는게 너무 기뻤어요.
하면 되는구나, 할 수 있을거야 하면서 더 공부했어요. 작년엔 늦었던 드릴 커리도 강좌 개설과 동시에 템포 맞춰서 완강하구요. 박빡했던 복습도 2번씩, 필요한 부분은 더 보면서 공부했어요.
독재하면 나중에 기운빠져서 나태해진다, 사람 못만나서 힘들다 했지만 전 오히려 너무 좋았어요.
오롯이 제가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애초에 고등학교 다니면서 사람이 너무 무서워져서...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현역들은 학교간 오전 독서실이 너무 좋았네요. 흔히 말하는 빌런도 없고.
작년에 얻은 정보들을 토대로 다른 강좌 문제집도 사서 풀었어요. 모의고사도 학교를 안가니까 수능 시간표 맞춰서 풀어볼 수도 있었구요. 그런데 6월은 결과가 별로였어요. 속으론 괜찮아, 3월 잘본 그건 어디 가지 않았을거야. 기운빠지면 안돼 하면서 계속 공부했어요. 그리고 아버지의 권유로 잇올에 갔죠. 너 혼자공부하면 의지력때문에 안됄거라고.
감사했어요. 말이야 어쨌든 독서실에서 하는 것 보단 빌런도 적고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 자금을 대주신다는데 저야 좋죠.
그런데 그때쯤 아버지께서 계신 회사가 안좋아졌어요. 임원이셔서 결국엔 퇴직까지 하셨구요. 그 다음부턴 눈치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과연 내가 20살 성인인데 부모님 돈 축내면서 공부나 하고 있어도 되는걸까라는 생각이 제일 힘들었어요.
마침 그때 현강을 신청해서 다니기 시작했거든요. 한과목이지만 교통비나 식비가 더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용돈 받는것도 눈치보이기도 하고, 아버지께서 힘들다고 자주 말씀하시는 것도 있고해서 용돈 줄여달라고 괜찮다고 하기도 했구요. 영 초에 저희집에 다른 친척도 살기 시작해서 생활비도 더 많이 들테니까 나라도 아끼자 했어요. 그냥 눈치보기 싫어서 핑계를 만든걸수도 있구요.
그냥 주말에 밥좀 굶으면 어때요 군것질 좀 덜하면 어때요. "성인인데, 난 백수야. 학생도 아니고. 잡안 돈만 축내네." 이 생각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그래도 그냥 했어요. 어차피 "내가 들인 돈이...그런데 얘는..." 하면서 욕먹을거 미친척하고 할 수 있는거 다하자고.
그런데 짜잔
9월도 망했네요.
야발^^
10월에 잇올을 나왔어요. 용돈 줄여도 된다고 한게 그제서야 데미지가 보이더라구요. 난 컨디션관리할겸, 한달 비용 아낄겸 나왔는데 밥을 못먹고있엌ㅋㅋㅋㅋㅋ엌ㅋㅋㅋ
어차피 수능때는 에너지바 매 교시마다 먹을테니까 하면서 합리화했어요.
버틸만은 하더라구요. 그래봤자 한달인데
(ㄷ터유 단백질바 개꿀)
매일매일이 모의고사, 복기, 개념 반복이었어요.
2주전부턴 개념이랑 기출만 다시 풀었구요.
당일에도 컨디션은 너무 좋았어요. 국어도 평소처럼풀고, 수학은 와, 이건 96이다 하면서 내구, 영어도 평소처럼 풀고, 물리는 검토로 실수 잡아내면서 ㅅㅂ이건 만점이다 이러고 화학은 놓친 조건 발견하고종치기 직전에 풀어내고 너무 상쾌했어요. 지금까지 본 시험중에 제일 기분 좋게 본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는 이 모양이네요 ㅎ...
믿었던 국어는 3이고, 수학은 어디서 실수했는지 표보니까 90점이고(2,4틀린것도 ㅄ이고 3, 3 틀린것도 ㅄ이네요)
믿었던 물리화학도 2, 3
의대쓴다고, 외과의 되고 싶다고 나대더니 꼴 좋군요.
재수하면서 논게 6,9평때 각각 롤 한판, 두판, 9월에 착잡해서 보러간 타로, 쉬는시간마다 읽은 소설 한권을 안 즐겼다면 과연 더 나았을까 싶기도 하고 아쉽네요.
그냥 그동안 느낀게 허상인 것 같기도 하고요.
맞아요, 허상이겠죠. 성적이 오른것 같기는 개뿔 6, 9 성적이 저모양인데. 어떤 사람이 제 6, 9, 수능 성적보고
"아니야, 넌 퍼텐셜은 충분히 있는데 이번엔 실수한거야"라고 위로해줄까요. 그냥 "원래 허접이던 병신이 공부 잘하던 척 ㅈㄴ하네" 이러죠.
수능 다음날 독서실 책 빼면서 차에 한번에 다 안실어져서 나 고생했구나 싶어서 집에서 혼자 울기도 했는데 다른의미로 눈물이 나네요.
실수도 실력인데. 제가 허접인걸 제가 못받아들이는 걸까요. 이게 이상한걸까요. 얼마나 사람들이 비웃을까요.
학교에 성적표 받으러 갔을때 제가 보기 전에 고3때 담임선생님께서 가져가시곤 이번엔
"어땠어?"
"작년보단 나은 것 같아요."
"이번엔 어디 쓰려고 하는데?"
"저... 가능하면 자방의대요"
했을때 웃으시며
"이점수론 힘들지."하신게 왜이렇게 가슴이 아플까요.
많이 올랐네 라고 말씀해주신것도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건 아닐텐데 왜이렇게 기분이 나쁠까요.
아버지께 아침부터 전화왔는데 한통도 못받겠어요. 토나올것 같고. 우리아들 고생했다고 하시며 하트 이모티곤 붙여서 보내신 저 문자가 왜이렇게 역겨울까요. 병원상담 다녀와서 집도 못들어가고 피시방에서 이러고 있네요...ㅋ
수능 끝나고부터 아버지께서 알바도 하고 너가 쓸 돈도 좀 벌고 하라고 눈치주시는데 삼수나 반수할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지 너무 막막하네요.
회사때문에 주말에만 집에 오시는데 오시는 주말마다 짜증내시고 이유는 말씀안하시고 찬구분들이나 회사사람들 만나러 나가시는데 저 한번 더해야 겠다는 말도 못꺼내겠네요.
작년처럼 패기롭게 한번 더하면 진짜 잘 갈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못하겠어요. 고정 1이던 국어 떨어진거 보면.
그냥 공부에 재능 없는 놈이 괜히 공부해야 되는 직업 갖고 싶어서 설치다가 사람 다치게 하는건 아닐지도 모르겠구요.
다른과를 가려고 해도. 너무 되고싶네요. 외과의. 저 존재로 남에게 행복을 주긴 글른 것 같으니 업으로 남에게 희망을 주고싶어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것도 허락되는건 아닌 것 같지만요.
언제 오르비에서 본 글이 생각나네요. 의대 지망 자체를 신중히 하라고... 한번 지망하면 다른 학과는 눈에 차지 않는다고... 애초에 꿈도 꾸면 안돼는 놈이었나봐요...ㅋㅋㅋ
그냥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조금은 편하네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결론은...
그냥 그렇다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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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a가 -63이던데 한번보고싶네여 그리고 육플루오린화안티몬산은 어디에 쓰이나요..
힘내세요
12월 1월 2월동안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군수도 괜찬을거 같아요
굿
안녕하세요. 현재 아버님처럼 중앙대 독어독문에 재학중이던 학생입니다.(물론 이번 학기는 휴학) 글을 읽으면서 참 맘이 아프기도 하고 공감도 가는 부분이 더러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렇거든요.. 그런데 일단 이번 달까지는 그냥저냥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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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실 도피이긴 하지만 알바를 많이 신청했고 그만큼 잊은 후 다시 한 번 뒤돌아 생각해보려고요..
구체적인 상황까지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말씀해주신다는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니었을터이기에 정말 진심으로 감사해요...!!같이 열심히 살아보자구요...ㅎ
당신 스터딘이지?
저 스터딘 님은 아닙니다만...ㅎㅎ
ㅠㅠ 저두
어짜다보니 님의 글을 끝까지 읽게 되었네요...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ㅠ 생각했던대로 노력한만큼 항상 그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밝고 긍정적인 분이라 앞으로 좋은 일 많을거예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절대 미래를 포기하지 마시고 힘 내세요! 꼭 잘 되시기를 빌께요~ 화이팅입니다~^^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해요..ㅠㅠ
아이고..힘내세요
아직 어린나이에요 진짜 너무너무어린나이입니다 일단 성적에맞는 대학교를다니면서 정 미련이 남으면 공부해보는게 어떨까요 가정사때문에 맘이 아프네요
아직 어리단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되게 위로되네요...진심이에요. 감사합니다.
글 잘쓰신다...
고마워요..^^
저도 재수때 31223.. 사수까지 했네요. 4년동안 의대 생각하다가 결국 의대는 못 갈것 같아요. 그래도 미련이 없습니다 님 생각보다 인생 망한거 아니구요 그러기엔 너무 어려요 본인이 더 하고싶다면, 상황이 된다면 한번 더 보셔도 되고 아직 정말 어린거 맞아요
감사해요...결단 내리실때 까지 얼마나 많이 생각하셨을지 감히 말씀조차 멋드릴 것 같아요... 유쾌하지도 않은 글로 우울감만 더해드린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네요...ㅠ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저도 현역때보다 재수때 더 망한 기억이 있습니다..진짜 자살하고싶었어요 진짜 많이 울었고
결국 삼반수를 했는데 결과가 현역때랑 비슷하네요.
이젠 미련은 있는데 의지가 없고 체력도 없네요 ㅠㅠㅠ 뭐라 드릴말씀은 없는데..힘내세요
저도 지나가다 옛날 생각나서 댓글 적어봅니다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걸으실지 전 알지 못하지만,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Iq 테스트랑 그래도 좀 관련있을거 같았는데..
연관이 아주 없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큰건 아닌것 같더라구요...ㅎㅎ..
아...힘내십쇼
iq높아도 정신병있으면 효율거지임
Iq가높다 =140이상?
표준편차마다 점수에 따른 백분위가 다른걸로 알고있어요.. 테스트 마다요
님 sd15로 135인데 높다 해주심?
효율거지라는 말이 너무 와닿네요...ㅋㅋ
힘내세요 정말 고생많았어요
감사합니다..!!
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간답니다.. 웃는 날 금방와요.. 희망갖고 일어나시길...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끔 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노력하신만큼 앞으로 하시는 일마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운내셔요
응원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아쉽겠네요...ㅠ차라리 군수를해보심이 어떠한지...
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참고하도록 할게요..!!!
무모한 도전을 일삼아 살아오며 여러 좌절을 맛봤지만 결과가 다는 아니더라구요.
또 어른이라고 부모라고 다 성숙하지는 않더라구요. 남들의 시선과 말들에 신경쓰다보면 '나'를 못찾겠더라구요. 그냥 저는 그렇더라구요~
본인이 흔들리는데 누가 누굴 챙기겠어요.
무리하지마세요.다들 그렇게 사는데요 뭘
힘내세요
그러게요.. 서러 부대끼고 흔들리고 다들 그런 것 같아요... 이런 글 쓴게 나약한것 같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하네요..ㅎㅎ
그런 감정을 의도한건 아니였어요. 부끄러우실 필요 없어요 또 충분히 딴딴하십니다 뭐든 잘 해내실 거예요. 모든걸 껴안으려고 하지 않으셨음 해요. 아직 너무 어리고 앞으로 책임져야할 날은 계속될테니까요. 아버님보다 본인을 더 책임질줄 아는 사람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 몇글자 적어봤네요~
감사해요..무슨 말씀이신지 알 것 같아요..!! 좀 더 힘내보도록 할게요..!!
수고하셨어요. 진심으로.
하는 일마다 잘되라고 그러진 않을게요. 미래는 모르고 현실은 야박하니까. 그래도 언젠가 이런 슬픈 감정을 잊고 웃는 때가 오길 바래요.
웩슬러도 그렇고 나이도 그렇고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으셨네요
어쩌겠습니까 일단 지나간 일은 지나간 거고 앞으로 어떻게 할 지를
빠르게 결정하고 움직여야 그 앞에 무엇이 있든 더 나은 성과를 내겠죠
힘내라는 말 만큼 힘 빠지는 말도 없다지만 분명 좋은 일 생길 거예요
표준편차 sd15 iq 135 재수때 설대 가능?
저는 서울대 점수는 택도 없었지만... 님은 성공하실 수 있을거에요..!!
감사합니다.. 우리모두 성공해요
저도 오반수했는데 엄마 친구몰래 혼자 돈벌어서 학교다니면서 공부했어요.. 힘내세요 진짜 힘들었던 시기라 더 공감이가네요
얼마나 힘드셨을지..감히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볼게요..!!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아쉬운데 한번더 도전했으면 좋겠네요
감사해요..알바하면서 한번 더 도전해보려구요..!
힘을 내봅시다..!지금의 1~2년이 길고 긴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나중에 되돌아보면 충분히 더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짧은 시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화이팅입니다!!응원해요~
저도 외과의가 꿈이에요...재수해서 작년보단 훨씬 올랐지만 결과적으로 의대는 못갈 성적이 나왔어요. 주위 사람들이 어차피 넌 삼수해도 안된다고 수학성적 안오를거라고(저를 위해서 한 말이었겠죠) 퍼부어대서 상처투성이가 된 멘탈을 붙잡고 이번주 월요일부터 독서실 끊고 겨우 조금씩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의대가겠다는 애들은 하루에 4시간자고 밥먹는시간도 아까워하면서 공부하는데 넌 왜 그렇게 안하냐? 이 말에 한시간동안 울다가 님 글을 읽고 너무 공감이 되네요 재수학원 다니면서 나는 왜 의사가 꿈이어서 이 고생을 할까 차라리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꿈이 바뀌어버리면 좋을텐데 죽고싶진 않지만 죽을만큼 힘들다는 생각하면서 화장실에 쪼그리고 앉아서 운 적도 많아요. 꿈이
없는 사람보다야 내가 낫다고 합리화했는데 이젠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괴로운데 과연 나은지. 아버지 문자도 공감돼요ㅋㅋㅋ오늘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와서 지친 표정으로 있었는데 부모님이 괜찮냐고 왤케 우울하냐고 자꾸 말시키시더라구요. 전혀 안괜찮고 안괜찮은게 아주 정상이니까 나좀 내버려두라고 소리를 있는대로 지르고싶고 역겹고... 역겹다는 생각을 하는게 너무 죄송해서 또 눈물이 나네요.
남에게 행복을 주긴 글렀다고 하셨는데 그런 말씀 마세요. 저는 아까까지만 해도 죽고싶었던 마음이 사라졌고 내일 다시 독서실에 갈 용기를 얻었어요 적어도 아까보다는 지금이 훨씬 행복해요 그리고 수학 실수 없애는 방법으로 모의고사볼때 엄청 천천히 풀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학원다닐때 수학 잘하던애가 알려준 방법이고 저도 그렇게 해서 이번수능 푼 건 다맞았어요 유튜브에 세바시 내마음이 지옥일때 강연 있는데 안보셨으면 추천합니다! 꿈을 다잡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댓글이 너무 길어서 뻘쭘하네요 위로해드려야하는데 내가 위로받은것같은 이기분..? 글을 읽다보니 님이 섬세하고 강한 사람이라는게 느껴졌어요 진심으로 화이팅입니다! 가끔 쪽지도 보낼게요 아 후련해
후련하셨다니 다행이에요..!!저도 이제서냐 조금 정신이 돌아온 것 같네요..ㅎㅎ 벌써 독서실 다니신다니... 충분히 강하고 단단하신 분일거란 생각이 들어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했고, 또 긴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같이 힘내봐요! 제가 얼마나 힘이 될진 모르지만...진심으로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