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리입니까, 독수리 입니까?(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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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전공 맞춰서 공부해서 취직하는 것이랑 어렸을때부터 꿈인 음악하는 것 두가지가 맘속에서 서로 갈등하고 있는데..
하고싶은 건 후자인데 너무 위험하고 모험적이고 현실적인 것은 전자인데 나중에 후자를 안하면 후회할 것같고
이럴때는 어떻게 결정하죠?? ㅠㅠ
전자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후자를 취미등으로 하는건 어떤가요?
그건 후자를 포기하는거 아닌가요??..ㅠ
꼭 하나에 올인해야만 그 것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
그래도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하면 올인해야 될까말깐데요 ㅠㅠ..
저라면 후자의 진정성을 먼저고민해볼꺼같은뎅..
1.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서 단지 도피용으로 환상을 만든건지
2. 아니면 진짜 원해서 그방향으로 내가 자연스럽게 이끌리는지..
제가 1 이였거든요...
보아하니 전공이 음악과는 다른 쪽이신 것 같은데. 어렸을 때부터 꿈이 음악하는 거였다면 왜 음악관련 전공쪽으로 가지 않았나요? 이러저러한 이유가 있었다구요? 사실 머 반드시 음악전공하란 법은 없지요. 그렇다면 다시 또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음악을 하고 싶어서 자신이 꾸준히 노력하고 해온 일이 있나요? 밴드활동을 하거나, 작곡학원을 다니든가, 악기 하나를 사서 계속해서 연습하다든가.. 정말 자신이 음악을 미치도록 하고 싶고 꿈이라면 매일매일 밥먹다가도 씻다가도 음악이 하고 싶어 미치는 거예요. 가끔 tv에 나오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멋지게 노래부르는 사람보고 반짝 '아 멋있다 나도 음악하고 싶다' 이걸로는 안됩니다. 분명 정말 좋아하고 꼭 이루고 싶은 꿈이라면 몸이 저절로 음악과 관련해서 '매일매일' 어떤 것을 '틈날 때마다'하고 있을겁니다.(위에서 말했듯 기타치기나, 노래 부르기 등등)
그리고 하나를 취하면 꼭 하나를 버려야 한다고는 생각마세요. 물론 A와 B를 똑같이 동등하게 가지고 갈 수는 없을 겁니다. 그건 욕심이구요. A에 비중을 두면 B는 조금 줄거나 모자랄 각오를 하고 가야하는 겁니다.
정말 음악을 좋아하고 어렸을적부터 꿈이었다면, 만약 상황이 여의치않아 취직을 했어도 여전히 계속해서 직장인 밴드를 결성하든, 집에서 프로그램으로 미디음악이라도 창작하든 뭐든 하고 있을겁니다. 님이 말한 '음악하는 것'은 직장생활하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겁니다. 그건 취미가 아니냐고요? 아니 음악하고 싶다면서요 그게 취미면 어떻고 직업이면 어떤데요? 정말 음악이 좋고 하고싶으면 어떻게든 하면 행복한 거 아닌가요? 꼭 어떤 전문적이고 화려한 직업으로서의 음악이 다인가요? 만약에 직업으로의 음악인을 꿈꾸면 직업으로 삼으시면 되지요. 그것도 충분히 가능하죠. 시간은 좀 더 걸릴지 모르지만, 자기가 끝까지 꿈을 놓치 않는다면, 직장생활 하면서도 꾸준히 음악실력을 배우고 갈고 닦고 직업을 전향할 수도 있고, 아님 아예 투잡 뛸수도 있죠.
글고 살아가면서 모든 일은 위험하고 모험인 거예요. 님은 음악 그 자체보다 음악에 대한 화려함만 보고 꿈을 꾼다고 하는 건 아닌지? 잘 생각해보세요. 옛날에 저도 해봤던 생각이라 감히 글 끄적여봅니다..
아...ㅠㅠ 진지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전공쪽으로 못간거는 부모님이 너무 반대하셨어요.. 그리고 음악에 대해 재능도 없고 단지 좋아하기만했어요. 아버지에게 음악을 하겠다 제대로 말한적이있었는데.. 아버지와 같이 서로 고민해봤습니다.. 자식의 꿈이라는데 어떻게 대충 넘어가실수 있겠어요.. 진지하게 서로 고민하면서 영화 '꽃피는 봄이오면'을 보여주시면서 음악인의 삶은 이렇게 힘들단다. 가수들 잘되는 사람들 봐바 몇 백만명중에 한명이야 하면서.. 서로 고민을 하고 저도 그때는 음악 하지말자.. 그냥 평범하게 살자. ..취직하고 안정적인게 최고다.. 해서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쭉 수능공부.. 좋은대학! 이생각으로 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미친듯이 수험생활 그것도 세번씩이나 하고 대학교에 진학해서 1학년이 지난 지금 제가 달려온 뒤를 돌아보니까 방향없이 무심코 달려온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마치 길을 잃어버린 저를 발견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러면서 요즘 우울증에 빠진느낌이고. 방향설정도 안한상태고 목표도 불분명해진것 같습니다.
물론 답은 저에게 있지만 , 집안 형편 어려워서 장남인 제가 알바해서 돈벌어드릴 망정, 인디밴드 클럽이나 밴드활동해서 사람들끼리 모여 음악하게 되면 부모님 등골브레이커 될 것도 같고, 재능도 없고 흥미만 있는데 계속 음악하다가 나중에 실패하면 아 ... 그냥 안정적으로 사람들 가는길 따라갈걸 하고 할걸 하고 있을것 같고.. 요즘따라 고민에 고민중입니다. 제 자신의 인생문제라 과감하게 결정을 못하고 있는것같아요....
일단 지금 상황은 제 꿈을 향해 멈춤 은 아닙니다. 진행 중입니다.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이가 걸으려고 노력하듯이 느릿느릿 진행중인것 같아요.
저한테 참 슬픈말은 하고싶은것을 취미로 하라는 말인데요
그말은 프로는 될 수 없으니까 취미로만 해라 이런거잖아요
저도 원하는 직업이 되기까지 엄청난 리스크가 존재하는거라
많이 망설였었거든요 하지만 그 꿈만 생각하면 마음이 콩닥거리고 미치겠어서
결국은 그 길을 가기로 했거든요
하고 싶은말은 하고 싶은데로 하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택하든 후회는 하게 되있습니다. 둘중 하나를 못이뤘을때
무한동력에서 이런말이 나오죠...
자네..죽는 순간에 무엇이 생각날거같나? 못먹은 밥인가 아님 못이룬 꿈인가?
저하고 정말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이공계에 진학했지만, 여전히 꿈은 음악이거든요. 솔직히 저도 고민 정말 많이 했습니다. 음악쪽 전공을 택하지 않은 것을 많이 후회도 했고요. 하지만 지금은 꽤 나아졌습니다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사냐고요? 전혀요. 전 지금 그럴만한 돈도 시간도 없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음악 장르쪽(메탈)은 대한민국에서 인컴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직업인 반면에 인풋페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습니다. 돈 없으면 시도조차 힘든 장르인거죠. 연주력도 엄청나게 요구되고...사실 뛰어드는 거 자체가 미쳤다 생각되는 분야입니다.
그럼 꿈을 포기한거냐고요? 아니요. 아직도 뮬같은 사이트 들어가서 제가 하고싶은 장르 밴드 보컬있나 없나 기웃기웃거립니다. 시간만 나면요. 제대로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해야지 제 자신이 꿈에 지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도대체 뭘 믿고 전 아직까지 이 불가능한 꿈을 손에 들고 있을까요?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그저 가슴안에 활활 타오르는 꿈이란게 있단것밖에는... 불행 중 다행인건, 세상이 그렇게 비극적이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이 황무지같은 바닥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내 출신 밴드가 있고 그 구성원들의 나이는 대부분 나이 40을 바라보는 '아저씨'들입니다. 뒤늦게 인생에 꽃이 피는거죠. 비단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 세대 최고의 메탈 보컬리스트라 불리는 노르웨이 출신의 보컬리스트 요른 란데는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어서야 주목 받았습니다. 본문에 나와계신 김난도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계절마다 피는 꽃은 다른거죠. 모두가 봄에 꽃을 못피워 안달할때, 우리는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가 될 수도 있는거고, 겨울에 피는 매화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개드립님도 너무 비관적으로 인생을 보지만은 마세요. 현실은 현실이기에 무시할 수 없이 중요하지만, 꿈에서 현실이 그리 먼 것 만은 아닙니다. 체 게바라가 말했지요.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하지만 가슴에는 언제나 불가능한 꿈을 품고 살자." 이 불가능한 꿈을 품고 살면 개드립님도 저도 언젠가는 겨울에 피는 매화가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ㅠㅠ!! 감동이에요!! ㅠ
좋은글감사합니다
김난도교수님글은볼때마다뭔가울컥하네요
브금 표시좀 부탁드립니다
잊었었네요 ㅈㅅ
하고싶은걸 취미로 하는것에 거부감 가지는분들이 꽤 되는 것 같은데,
그게 생업이 되면 그게 진짜 행복할 것 같나요? 다른 불행이 싹트기 마련입니다
하고싶은건 취미로 하세요. 아무 걸리적거리는 것 없이. 원하는만큼 할 수 있는 것. 그게 취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