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보면 좋을 알바 이야기 : 독재학원 멘토, 선생님 조교, 과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5737915
작년 11월에 올렸던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지금이랑 바뀐 건..
지금은 23세가 아닌 24세라는 것, 백수가 아닌 semi-백수라는 것...
드르렁 노래나 들으면서 천천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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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드킴입니다.
23세 무직 고졸 백수 정도로 저를 아시면 다 아시는 겁니다.
하지만 제가 23년 인생 내내 무직 백수로 살아온 것은 아닙니다.
가끔은 직업도 있었습니다.
그 직업을 보자면,
오르비 학원 멘토(2015.06~11)
유대종 국어연구소 조교(2015.12~ 현강, QnA, 교재 검토)
인문 논술 과외맨(4년차)
이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이 대학에 가시고 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일 수도 있고,
아마도 여러분들이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가장 편하고, 소득도 높다고 생각하실 일 3가지 입니다.
저 일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1. 독재학원 멘토
저는 2015년에 오르비 학원에서 문과 멘토를 했었습니다.
제가 이 직업을 얻게 된 계기는 스카웃이었습니다.
아마도 오르비에서 계속해서 글을 쓰고, 그게 자꾸 메인에 오르자 저를 눈여겨 보신 분이 계셨나봅니다.
이 일의 시작 방법은 크게 셋 같습니다.
a. 본인이 ㄹㅇ 개쩔든지
b. 해당 학원에 다녀서 학원가 인맥이 좋든지
c. 공채
a같은 경우에는 매우 힘듭니다. 운도 좋아야 하구요. 본인의 활동을 누군가가 지켜봐줘야 가능한 일입니다.
누군가의 관심을 실력만으로 휘어잡는 사람이라면, 분명 비범한 사람이 맞습니다.
저는 비범했냐구요?
보면 알잖아요.
b같은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자신이 일할 학원을 오래 다닌 뒤, 입시에 성공하여 학생이 아닌, 멘토로 다시 들어가는 경우죠.
c도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오르비의 경우, 독재학원 멘토를 구할 때에 게시글을 올립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강남 오르비학원 이과 멘토 모집글
이러한 글에서 이야기하는 조건을 만족한다면, 지원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이제 이 일의 업무 강도와 페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저는 꽤나 많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근 모집 공고글을 보니 오르비 학원의 시급은 17000원이군요.
아마 가장 시급이 적은 학원도 시급 12000원은 넘을 겁니다.
이 시급은 최대 20000원 선까지 퍼져있습니다.
학원마다 다릅니다만, 대충 12000~20000 선이라는 시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다른 알바들(편의점, 서빙..)보다는 높은 시급입니다.
업무 강도는?
학원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또한, 맡은 과목마다 다릅니다.
계속해서 학생이 질문으로 몰려드는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습니다.
또한, 그 어떤 질문에도 즉각적으로 대답해줄 수 있는 능력 정도는 갖추어야 하기에, 요구되는 내공이 생각보다 높은 편입니다.
물론, 육체노동의 강도는 편의점과는 궤를 달리하는 편함입니다.
일단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형태이기에, 육체적인 힘듦은 없습니다.
하지만, 몰려드는 질문과 완벽에 대한 부담을 모두 짊어지고도 멀쩡하실 분은 별로 없을 겁니다.
자리도 생각보다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쟁도 빡셉니다.
또한 정해져 있는 곳에 출퇴근 하는 일인지라, 본인이 성실하지 않다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
장점 : 꽤나 높은 편의 시급, 편한 몸
단점 : 높은 요구 사항, 학생을 대하는 정신적 부담, 편차가 있는 업무 강도
2. 인강 선생님 조교
저는 유대종 국어연구소에서 2015년 12월부터 일을 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2015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눈이 내렸고...
저랑 대종쌤과 다른 조교분. 이렇게 셋이 노량진에 모여 소고기를 먹었던 기억입니다.
이 일을 얻는 방법은 독재학원 멘토처럼 크게 3가지인 것 같습니다.
a. 본인이 ㄹㅇ 개쩔어서 스카웃 받기
b. 현강 인맥
c. 공채 지원
a는 매우 대단한 방법입니다. 엄청나게 멋진 방법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역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상대방의 이목을 끌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 어떤 일을 해도 이룰 수 있습니다.
b는 해당 선생님의 강의를 오래 들은 다음, 친해져서 조교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친하다고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고, 충분한 실력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은 또 면접을 보거나, 테스트(?)를 치룹니다.
물론 해당 과목에서의 특출난 능력이나 높은 수능 성적도 필요하지요.
c의 방법은 뽑는다는 글을 보고 지원하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가끔씩, 11월 수능 이후나, 12월이 되면 인스타, 가끔은 대학 게시판 같은 곳에도 조교 모집 공고를 올립니다.
허나, 조건들이 선생님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자신의 수강생이어야 한다든지, 1등급보다 높은 성적(백분위 99~100)을 요구한다든지...
해당 조건들을 잘 살펴보시고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
업무 강도와 페이에 대하여
이 일의 페이는 직렬마다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현강 조교의 경우 시급은 1.2~2.0 수준으로, 독재학원 멘토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는 일이야 출석체크, 질답... 등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이 직렬에는 유동적인 것이 별로 없어서 굉장히 마음이 편합니다.(능력만 된다면)
때로, 굉장히 하드한 직렬들이 있습니다. (제 기준으론)
인강 QnA 조교가 그 중 하나입니다.
QnA 조교는 인강생들의 질문을 해결해주는 직업입니다.
QnA 완수 건당 돈을 주는 곳도 있고, 시급으로 주는 곳도 있습니다만, 액수의 편차가 꽤나 큽니다.
어느 곳은 질문당 1000원(...)이라는 돈을 주기도 하고, 또 어느 곳은 질문당 8000원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는 대답하는 질문마다 다르기도 합니다.
업무 강도는....
집에서나,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어서 장소적 제약이 적은 편입니다.
또한, 업무 시간을 일정에 맞춰 조율할 수 있어 유동적인 편입니다.
엥? 이거 완전 꿀 아니냐?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이 일을 하면서 얻게 될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합니다.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 문제를 해결해서 -> 답변으로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3가지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생깁니다.
ㄱ. 질문의 난해함
QnA 질문이 깔끔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대부분의 답변은 QnA 질문의 해석(!)부터 시작합니다.
ㄴ. 처리해야 하는 질문의 양
12월~2월은 상대적으로 널널한 편입니다.
하지만 6월을 넘어선다면?
9월 모의고사는??
질문이 엄청나게 쏟아집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인강 QnA는 Deadline이 있습니다.
질문이 이틀을 넘어가면 안 된다든지 하는 것이죠.
ㄷ. 답변의 고민
답변은 글 하나를 쓰는 일입니다.
여러분들은 살면서 얼마나 많은 글을 써보셨습니까?
돌이켜보면 짧은 글 몇몇개도 안 쓰고 살아오신 게 대다수일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QnA 답변은 지옥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어떻게 나의 생각을 "말"이 아닌, "글"로 전달할 것인가. 이게 가장 큰 문제가 됩니다.
QnA도 나름대로 하드한 직렬입니다만, 문항 개발 쪽으로 간다면....
그분들은 매우.... 어마어마한 분들입니다.
받는 돈도 다른 직렬에 비해 어마어마하지만, 능력도 어마어마하신 분들입니다.
업무 강도는 높은 편입니다.
- 정리 -
장점 : 유동적인 시간 관리 가능(QnA, 온라인, 검토), 정해진 일을 한다는 편리함(현강), 높은 시급
단점 : 본인의 성향과 직렬에 따라 극단적으로 갈리는 업무 강도, 선생님 마다, 연구실 마다 큰 편차
3. 과외
아마도 제일 많은 분들이 하게 될 겁니다.
과외는 잡는 것부터가 돈이 들기도 합니다.(광고비)
또한, 자기 PR의 영역이기 때문에 능력따라 벌 수 있는 편차가 매우매우매우 큽니다.
일단, 과외를 잘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a. 유료 광고
b. 어마어마하게 뛰어난 능력을 커뮤니티에서 보여주기
c. 인맥
a는... 각 과외 정보 사이트마다 돈을 내면 더 좋은 곳에 노출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무조건" 사용하도록 합시다.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b는 이미 위의 두 항목에서 말씀드렸던 내용입니다.
자신의 뛰어남을 계속해서 어필한다면, 가만히만 있어도 오르비 쪽지로 과외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단, 개쩔어야겠죠?
c는.... 뭐..제가 인맥으로 해본 적이 없으니 모르겠습니다.
과외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말씀드릴 내용은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일은 누군갈 가르치는 것입니다.
더 크게 말해본다면, 누군가의 1년을 책임지는 일입니다.
실력도 없으면서 어물쩡 어물쩡 하시려면 애초에 하지를 마십시오.
본인에게 되물어보세요.
자신이 가르치는 내용이 정말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인지
나의 교수법이 학생에게 효과적인지
나의 학생이 진짜로 나의 도움을 받고 성적 향상을 이뤄냈는지.
자신의 수업이 진짜로 남들에게 보여주고 자랑할 수 있을만큼 대단한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고 하시기 바랍니다.
"책임"의 무게는 생각보다 아아아주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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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 외에 궁금하신 것은 댓글로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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