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ke [696501] · MS 2016 · 쪽지

2019-11-24 21: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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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3일, 아직도 생생한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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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수많은 브레이킹 뉴스를 봐왔지만,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몇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 문재인과 김정은의 판문점 회담, 천안함 격침


그리고 2010년 11월 23일 오후 약 2시경 즈음에 발발한 서해 5도에 위치한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학교에서 이 뉴스를 접하고 천안함 격침 사건 이후 


정말 전쟁이 가시화 되는 것인가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던 기억이 납니다.


다수의 국민들이 전쟁에 대한 불감증을 가지고 있었던 사회 풍토 속에서도 


연달은 북의 도발은 국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2시즈음부터 시작된 포격은 정부와 국군이 북에 중지할 것을 즉각 요구했으나 


묵살된채 1시간 가량동안 쉴새 없이 이어졌습니다.


군에서는 국지도발 최고 준비 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며 


전쟁의 공포가 한반도에 드리웠었습니다.





현 자유한국당의 전신 한나라당의 당시 원내대표 안상수는 


민간 피해 가구 잿더미에서 발견한 보온병을 들고서는 포탄이라고 하는


어이없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당시에 이런 놈만 있었던건 아닙니다.





포탄의 불바다 속에서 방탄모의 외피가 타들어 가는 와중에도


빈틈 없이 적의 도발에 대응했던 임준영 해병





그리고 그 전장에서 숨진


서정우 해병과 문광욱 해병.


원래대로였다면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전역 후 돌아가


사회의 일원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 갔을테지만.


그러지 못한 조국을 수호한 이 영웅들을 기립니다. 


그리고 당시 참전한 모든 영웅들을 다시 떠올리면서 글을 맺겠습니다.




그들이 주는 술잔은 받을지언정 그 술에 취해서는 아니됩니다.


미우나 고우나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국민으로서 


그들을 위해 내일 하루도 값지게 살아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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