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땐기모티 [840841] · MS 2018 · 쪽지

2019-11-18 03:05:41
조회수 720

1년간 수험생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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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전교꼴등 출신


대학가기 싫다고 고3 때 기술 배우고


20살에 중소기업 현장 2개월 근무 후 힘들어서 군대로 빤스런


군대 선임들 영향으로 대학에 대한 로망이 생겨버려 시작한 수능 공부


작년 수능 (군인 신분 휴가 나와서 경험삼아 수능 봤어요)

국수영탐 676xx 


탐구는 공부 해본 적도 없고 돈아까워서 미응시 


후임들에게 인서울 할꺼라고 서울에서 기다리라고 말하고 올초 전역


2월초 재종 입성


올수능 43422


오르비에는 공부 잘하는 사람이 많아서 전 여기 평균 학력,학벌에 진짜 비교도 안될 정도로 낮지만 


군대 후임들에게 전교 꼴등 출신이 인서울 할꺼라 떵떵 거리고 나왔지만 


막상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공부를 시작한 처음 목표보다 많이 아쉬운 성적을 받았는데


제 1년을 처음으로 펜을 잡아보고 이렇게 보낸거에 후회는 없네요


막상 수능 끝나니 입시판을 생각도 안하고 싶은건지 오르비에도 안오게 되고 지원가능 대학이 궁금하지도 않네요,,,


학원에서 알아서 보내주겠지 싶기도 하고 ㅋ,,,


누군가는 재수 타이틀 달고 이 성적 받았다고 비웃겠지만 


23살의 바보가 가장 싫어하는,해본적도 없는 것을 최선을 다한 후회 없이 보낸 1년이였네요 (중학교 수학부터 시작한게 넘 힘들었음 ㅜㅠ)


여러분도 고생 하셨어요 


성적이 어떻든 너무 상심하지 마요


상대가 수능이잖아


당연한거야


비가오면 젖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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