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n.T(션티) [253967] · MS 2008 · 쪽지

2019-11-16 23:15:38
조회수 11,547

KISS EBS ESSENCE 159 '연계' 내역, 그리고 소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5468030

안녕하세요, 션티입니다.


긴 글이 될듯합니다.

수능이 끝났으니 여유로이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작년에는 연계 내역을 무려 수능 끝나고 한 달 후에 올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 수능이 끝나고의 오르비는... 정말 2015년 후 매년 보아온 수능 후 오르비 중 가장 침울한 그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려 KISS EBS에서 역대급 개수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홍보를 한다면 정말 신나게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중하며 수능날과 다음날에는 다음과 같은 글들을 올렸습니다.


잡고 풀고, 분석하고, 연계 내역도 써야 하는데

https://orbi.kr/00019156438

8년 전 삼수생이 현재의 N수생에게 (고전수필)

https://orbi.kr/00019200279


그리고 한 달이 지나, 그 초상집의 분위기가 소강 상태에 이르고 나서야, 다음과 같이 KISS EBS 연계 내역을 올렸지요.

2019 KISS EBS 153 적중 내역, Masterpiece 공지

https://orbi.kr/00019941591


올해는 그래도... '다행'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안심이랄까요, 말도 안 되는 난이도로 울고 불고 좌절한 극단적인 상황은 아닌듯 합니다. 작년에는 정말 수능날 현강생 두 명은 저랑 통화하면서 말그대로 '울었고', 오는 모든 카톡과 문자가 '쌤 덕에 영어로 수시 최저는 맞춰서 감사하다, 근데 국어가 망해서...' 일변도였으니까요. 이번 수능도 국어, 수학 모두 어려워 실망한 친구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허나 눈팅을 계속해보니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많아.. 양해해주시면 이번 KISS EBS의 연계 내역 및 올해의 소회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 2020 KISS EBS ESSENCE 159 '연계' 내역.

'적중'이라는 표현은 '저는' 쓰지 않겠습니다(광고에 쓰이는 문구는 저랑 상의를 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것까지 건드는 것은 너무 간섭인듯 합니다). 사실 '편의상' 다 적중, 적중이라는 용어를 쓰고, 국어에서 어떤 작품이 '나오기만해도' 적중이라고 하고 그럽니다만.. '지문만 나온 것 뿐인데 무슨 적중이냐, 문제가 똑같아야 적중이지'라는 분들도 계셔서, 굳이 적중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이런 분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연계' 정도면 무난한 워딩인듯 합니다. 저도 사실 '적중 강사' 이런 타이틀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저는 수능영어 기출의 논리를 좋아하고 잘 가르친다고 생각하여 수능영어를 가르치기로 결심한 사람입니다(현강 친구들은 잘 알겁니다). 허나, 현재의 제도에서는 EBS 공부가 영어에서 너무나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수능영어 강사라는 저의 소임(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을 다할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KISS EBS ESSENCE 159개 지문에서, 직접연계는 '5개' 지문이 나왔습니다. 작년 6개에 비해 개수는 아쉽기는 합니다.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표현이 떠오릅니다. 놓친 문제는 32 빈칸, 35 흐름입니다. 사실 35번 지문은, 다시 선별한다고 해도 '150여개' 정도의 한정된 개수에서는 저는 안 넣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리 후회는 되지 않는데, 32번 빈칸은 좀 아쉽긴 합니다. 고민을 마지막에도 꽤 한 지문인데, '개인적으로' 변형할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KISS EBS 분석편에도 적혀있지만, 수특영독에도 들어있는 비슷한 내용이기도 했고요. 지문도 개인적으로 좀 아쉽기도 했고.. 그런데 그렇게 빈칸으로 내버리네요. 이미 이 5개 지문도 킬러 지문들이기에 도움 받았다는 오르비 글, 쪽지, 카톡이 쏟아지고 있지만, 조금 더 많은 개수와 효과를 기대하셨을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연계된 지문들을 보여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별2개 지문 70개에서, 4개 나왔습니다.'

(빨간색 글씨, 빨간색 도형만 수능 후 추가한 부분입니다.)

또 '결과적으로는', 제 예열 지문(두 번이나 올려드린..)

10개에서 1개, 나왔습니다.(Paula 지문)













아쉽게 '100% 적중(완전 똑같이 나온 것)'은 이번에 없으나, 제 말대로 여러번 학습한 분들이라면 연계 체감은 컸을듯합니다. 30번 어휘의 경우, KISS EBS에서 빈칸이었는데 그 빈칸 문장이 어휘 답(denying) 문장이었습니다. 36, 38의 경우, 아시겠지만 간접쓰기는 사실상 동일 유형으로 취급됩니다. 제 순서가 수능에서 문삽으로, 제 문삽이 수능에서 순서로 나왔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으셨을 겁니다. 또한 31번 어휘 빈칸의 경우, KISS EBS에서는 흐름이었습니다만 그 어휘 빈칸 부분의 표현을 제가 어휘에 정리해드렸지요. 'of little account.' 정말... 정성들여 제가 하나하나 어휘 정리를 한 보람의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누누이 말씀드린대로 'EBS 지문을 가지고 어휘, 해석하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 친구라면 5초컷을 했을 겁니다. 아래 옆동네 친구처럼 말입니다.



이외에 오르비 친구들은 아시겠지만 후기 글이 정말 수도 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믿고 공부해줘서. 능력에 비해 분에 넘치는 '사랑해요'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서 수능 후 제가 받는 후기의 가장 많은 내용은 사실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한 영어에서 1이 나와 수시 최저 맞췄습니다 ㅠㅠ'인 것 같습니다. 영어는 어느새, 수시 최저를 맞추는 '전략 과목'이 된 듯 합니다. 아래 오르비 글 후기들을 첨부합니다. 그 외 쪽지로, 카톡으로, 메일로도 후기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수능 후 저도 정신이 없어.. 찬찬히 감사히 확인하고 꼭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부터의 글은, 올해를(특히 KISS를) 마무리하며 드는 소회, 또 내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5개라는 숫자. 쏟아지는 후기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특히 다른 유형도 아니고 32번 빈칸이 에센스에 없던 것은 정말 많이 자책하고 있습니다(사실 이미 효과는 충분히 쩔었...기에 이렇게 후기도 많이 올라오고 또 위로를 많이 해주시지만, 연대 의대 가야 하는데 1개 더 틀려서 그 아래 의대 가야하는 친구의 자책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ㅎㅎ) 내년 에센스는 어떻게 할지 여러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사실 개수로는 그렇게 적은 것은 아닙니다. 159개라는 '전체 집합'을 고려하면요. 허나, 지난 5년 간도 느꼈고, 이번 수능 후 오르비 뿐만 아니라 타 커뮤니티도(이제는 KISS가 오르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기에,) 눈팅을 열심히 하며 느낀 것은, '전체 집합'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그저 '몇 개 나옴?'만 궁금할 뿐입니다. 아무도 몇 개'에서' 나왔는지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냥 '다 나옴 쩐다 ㄷㄷ'만 궁금할 뿐이더라고요. 'KISS는 5개 나왔다던데?' 참 현타가 많이 옵니다. KISS ESSENCE의 방향성 중에 하나는, Keep It Short and Simple 즉 어떻게 줄일까,입니다. 수능 한 달 전에 나오는 것이고, 한 달만에 가장 효율적으로 1등급을 올리는 교재이기에. 이를 위해 사실 한 200개, 혹은 100 후반 개수에서 150여개로 줄이는 작업은 정말 피를 말립니다. 막판에 지문 개수 2, 30개 차이는 정말 큰 것이기에. 그렇게 한 지문 한 지문 피를 말려 줄이고 수능까지 초긴장 상태로 결과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지난 5년 간, 예외 없이 수능 후 엄청난 효과와 후기로 보답을 드리고 받음에도 불구하고, KISS가 유명해지면서, 결국에는 '몇 개 나옴?'만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더라고요.


공식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2016학년도(2015년)부터의 KISS EBS 실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6학년도에는 '인터넷수능'도 있던 시절이기에, 애초에 EBS 지문 수가 더 많아 180개 정도였고, 2017학년도에는 유일하게 변형 N제로 '시중 출판' 했기에 좀 더 문제들을 많이 만들어 180개였습니다.


2016학년도(179): 4개 나옴(빈칸 1개 유형 적중)

2017학년도(180): 4개 나옴(문삽 1개 유형 적중)

2018학년도(157): 4개 나옴(어휘, 문삽, 빈칸 3개 '100%' 그대로 적중)

2019학년도(153): 6개 나옴(빈칸 1개 '100%' 그대로 적중, 빈칸 1개 유형 적중)

2020학년도(159): 5개 나옴  


제가 첫 전자책을 낸 2016학년도만해도, ebs 선별이 쉬쉬되었던 때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M사의 선생님과 E사의 선생님이 소위 저격(을 정말 당한건지 아닌건지는 그 당시 수능출제위원만 알겠지만)을 당하셔서 몇 백 개 선별에서 말도 안 되는 개수가 나온지 얼마 안 된 때였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2016, 2017학년도에는 180개 정도 개수에서 4개가 나온 것으로도 엄청난 찬양을 받았습니다.


2018년도에는 '사실상' 그 어느해보다 '적중'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연계 체감은 소위 '개쩔었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유형적중 이런 거 아니고 어휘, 문삽, 빈칸이 그냥 '똑같이' 나왔으니까요(kiss 페이지에 있습니다). 저도 쾌감이 쩔었고, 학생들도 미친듯 찬양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개수로는 작년이 전체집합 150여개 대비 6개로 제일 쩔었고, 올해는 개수가 5개인데 '똑같이' 나온 게 없어서 아쉬운, 그래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정도의 표현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전 야구를 보지 않지만 야구가 떠오르더라고요. 여러 EBS 선별 선생님들이 계시겠지만, 저는 처음 시작한 2015년부터 지금까지 '타율'이 빵꾸없이 항상 ㅍㅅㅌ 이상은 친 것 같습니다. 그 꾸준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고요.


이 얘기를 이렇게 길게 꺼내는 이유는... 글쎄요, 이제는 과연 150여개,라는 내 고집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아이들은 몇 개에서,가 궁금하지 않기에. 몇 개 나왔는지만, 궁금해하고, 또 필요로 하기에. 굳이 내가, 어차피 150개 정도로 extreme하게 줄이는 이상 항상 1, 2개는 놓칠 risk가 있는데, 정말 수험생처럼 수능까지 초긴장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이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내년은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두 배로 늘리고, 그것은 아니고요. 200개 안짝으로 들어오면 굳이 더 고민하지 않는 것이, 제 peace of mind에도, 7개가 다 나올 확률을 높이는데도 훨씬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위 이야기는, 평가원이 이제 KISS를 '주요 검열 교재'로 신경을 쓰는가? 하는 질문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오르비는 매년 회원들이 교체되기에 이 질문이 나오는 것 같은데, 사실 '내년에는 평가원이 KISS 거르겠네요'라는 말은 2018학년도(2017년)부터 나왔습니다. 2017학년도에 KISS EBS N제는 시중 출판이 되고, 유명해지고, 아톰 1위를 이미 찍었었거든요. 당연히 이 때부터 '내년에는 이제 레이더에 들어가겠는데요.'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정말 2018학년도부터 평가원이 '전자책'을 구매해서 '주요 검열 교재'로 삼았는가? 한다면, 2018학년도는 아니었던 것 같고(그랬다면 똑같은 문제 3개를 적중했을리 없죠), 정말 개인적으로, '작년'부터는 나름 들고가서 신경을 쓴 것 같다, 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올해 현강에서는, 저도 반신반의이긴하지만, '아마 아직도 평가원이 굳이 오르비 사이트 들어와서... 아톰을 들어와서... 이거 사면 옯렙 오르나? 신경쓰면서... 구매까지 하면서... 가져가진 않지 않을까?'라고 말을 했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올해' 결과를 보니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주요 근거는.. '유형 적중'이 적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20대 중반의 션티는, 즉 2015년 경에는 과외를 하면서 '와 나 평가원 영어 지문, 변형 잘보는 것 같은데'라는 자신감이 이미 있었습니다. 그러니 전자책도 내고, 이듬해 출판도 했겠지요. 허나 이런 과외 선생의 자신감은, 사실 그렇~게 실력이 뒷받침 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서야 느끼고 있습니다(과외쌤들 참고하셔요 ㅎㅎ). 정말 매년 겪으면 겪을수록, 더 배우는 것도 신경쓸 것도 많음을 느낍니다. 그러다 2018학년도 3문제가 똑.같.이 나오면서 이 때부터는 그래도 거의 '평가원 시선에서 변형하는 눈'이 갖춰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2019학년도, 2020학년도를 저는 1년 내내 EBS 선별 변형만 생각하기에 그 눈이 더 키워졌으면 키워졌지, 떨어지지는 않았겠지요. 실제로 제가 변형을 하면서도, 느끼기도 하고요. 진짜 평가원스러운데


헌데 오히려 2018학년도 후로, '똑같은 적중'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에센스는 수능 출제 후 나온 것 아닌가요?' 에센스는 주간지 Day1의 총합이 기본이기에, 이번에 연계된 지문들 변형문제는 Day1 변형문제와 같습니다. 따라서 주간 KISS를 분명 들고 가서 '주요 검열 교재'로 한 것 같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 하나의 근거는, 무려 '2년 연속,' 너무 일부러 노린듯이, 제 문삽은 순서로, 제 순서는 문삽으로 나왔습니다. 간접쓰기는 같은 유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4개 중 1개 정도는 같을 법한데, 4개 지문이나 이렇게 굳이 간접쓰기의 반대유형으로 나왔다는 것은... 흠.  원래는 반신반의 했는데, 이제는 거의 확신하는 지금으로서, 내년에도 150여개의 최소 개수로 가기에는 risk가 너무 크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뒤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그래서 내년 주간 KISS의 변형문제 지문은, 에센스에서는 바꿀 수 있는대로, 조금 '억지로라도' '평가원스럽지 않더라도' 문제 유형을 바꾸려고 합니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정말 개인적 의견입니다. 이번 수능의 '연계 어휘, 빈칸' 문제들이, 제가 아는 평가원의 '비연계' 관점에서 봤을 때, 평가원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어에서도 그랬듯이, 정말 어떻게든 최대한 강사들 피해가려고 한 것이, 이미 뭐 2010년대 중반부터 많이 보이긴 했지만, 올해도 너무나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빈칸... account, 그리고 32번 자리. 글쎼요. 32번은 진짜 그래도 많이 많이 봐줘서 괜찮은 정도. 어휘 빈칸 account? 평가원이 비연계로 어휘 빈칸 냈으면 절대 안 냈을 겁니다. 어휘 빈칸이 거의 그냥 '어휘' 문제가 되어버림. 그래서 순서 문삽도 둘 다 '장문'에서 연계한 것이고, 이미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로 이를 알고 있는 저는(KISS에도, 수능은 장문을 좋아한다고 몇 번 써있을 것이고, 현강에서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했지요), 그래도 이 '평가원 저격'을 그나마 피해 '방어'할 수 있었던 겁니다.



# 이러한 올해 생각을 바탕으로, 내년 에센스는 많이 고민이 됩니다. 우선 '주간 KISS EBS'는 변동 없이 올해랑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마 3월 초에 첫 배송이 시작될 것이고, 수특영어 6주, 수특영독 6주, 수능완성 6주 느낌으로. 구성은 확실히 업그레이드할 겁니다. '매일' 연계 문제 2문제, 비연계 문제 2문제를 꾸준히 풀 수 있게. 그 외 구성도 더 주간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고민하고 업그레이드 할 겁니다. 해석에 번호도 달 것이고, 왼쪽 여백도 줄 겁니다. 지금은 하나의 지문 당 한 페이지인데, 하나의 지문 당 두 페이지를 쓰더라도 좀 더 '가독성'을 높일 겁니다. 다만 주간 KISS에서 '디자인'적인 측면이 제가 드린 예열 지문 정도가 될 것인지는, 조금 미지수입니다. 아무래도 주간 KISS는, 정말 EBS PDF가 풀리자마자 제가 바로바로 작업을 해서 보내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제가 PPT에서 작업한 그 원래 형태가 아니고 '디자인' 기간까지 들어가려면, 시간이 며칠 몇주가 더 걸립니다. 그럼 3월 초 시작이 어렵겠지요(알아보니 그렇게 디자인까지 새로하면, 오타 오류 검수를 또 새로 하는 기간이 추가됩니다). 허나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에센스' 때는, 9평 끝나고 1,2주 후 편집해 바로 출판사에 넘겨서, '디자인'을 새로 해서 더 내지도 예쁜 교재로 출판하도록 약속드리겠습니다.


허나, 말씀드렸듯 내년에는 에센스를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올해 참 논란이 많았습니다. 전적으로 제 불찰입니다만, 그냥 조용히 책 쓰고 강의하고 싶은 사람으로서는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위에서 길게 서술했듯, 평가원도 신경을 써야 하고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올해 그대로(가격이라든지) 갈수도 있고, 현강에만 제공할수도 있겠습니다(이러면 저는 평가원 걱정은 1도 안 해도 되고, 현강 메리트가 많이 커지겠지요).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인강을 한다면 인강 교재로 제공될 수도 있겠습니다(여전히 출제 후 배송으로. 인강사들 보고 있나! 수능영어의 세대교체를 하고 싶은 열망과 안목이 있다면 연락 좀 하자 ㅎㅎ). 올해처럼 아톰을 통해 모두에게 열어두되, 현강 메리트를 낮추고 평가원을 신경쓰는 상황에서도 '가격을 낮추고' 제공할 수도 있고요. 아마 내년 주간 KISS 홍보가 들어가는 2월에는 정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 EBS 70% 연계는 내년까지입니다. 따라서 변동이 없는 한 내년에도 올해만큼 EBS 영어 연계는 여전히 강력할 것입니다. 그러니 저도 내년까지는 이 KISS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고, 아름답게 70%연계 시대를 마무리하고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내후년, 즉 2022학년도에 50%가 되면서 EBS 영어가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질지는 모르겠습니다. 50%가 되면서 간접연계를 더 늘리는 느낌이라면 정말 EBS가 유명무실해질수도 있고, 반면 그냥 산술적인 계산으로 현재 70%연계인데 직접연계가 7개이니 50%가 되고 직접연계 5개 정도라면, 그 때도 EBS 영어는 '여전히'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2022학년도 6, 9평가원을 보고 알 수 있겠습니다.


혹자는 저의 2022학년도를 걱정하시던데.. 제가 걱정하는 것은, 정말 솔직한 저의 생계 직업인 수능영어 강사로서는 상위권 대학의 영어 반영 비율을 걱정하지 EBS 연계율이 줄어드는 것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ㅎㅎ. 저는 기출만 가르치고 싶거든요... 저도 EBS 지문이, 물론 선별 지문은 좋은 지문들이지만, 그래도 기출 지문들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데 그것을 붙잡고 애들을 이해시키고 있는 걸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그저 현 수능영어 체제에서 이 EBS가 너무나 강력하기에, 수능영어 강사라는 제 소임을 다할 뿐입니다. 기출을 더 잘가르친다 생각하기도 하고요. 올해 정규 현강생 수백명, 그리고 추석특강 두 타임 200명을 거치며 피드백을 받아봤을 때, 오르비에서의 bias와는 달리 강의력>자료력, 기출>EBS라는 피드백이 많습니다. 




어찌하였든... 이러한 션티의 강의는 내년 1.31부터 개강합니다. 약 3주 간 수능영어 논리 기초를 할 것이고, 2월 말부터 수능영어 논리(KISS LOGIC) level 1과 수특영어를 나갈 것입니다. 자세한 커리큘럼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sheant.kr). (대치동 학원들 보고 있나. 일요일 저녁이 비어있다. 우리 얘기 좀 하자 ㅎㅎ




# 논술 시즌이고, 원서 시즌입니다. 저는 오르비에 그저 강사, 저자로서 있지 않습니다. 정말 그냥 한 오르비 회원으로서 여러모로 도움도 드리고, 도움도 받고, '놀기 위해' 이곳에 있어요. 그래서 지난 5년 간 특히 진로나 영어 측면에서 양질의 글을 올린 게 많습니다. 제 오르비 프로필에서는 그걸 찾기가 쉽지 않고(각 아이디 프로필 내에서 글 검색 기능이 있으면 좋을텐데... 안 생기겠지요 ㅎ), sheant.kr 블로그에 오시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작년 이 맘때에는 다음과 같은 글들을 올렸었네요. 당연히 '외교원, CPA' 글의 경우, 더 이상 질문을 받지는 않으니 댓글들만 봐주세요!


[Shean.T의 Jobs] 외대, 그리고 특수어과에 대하여.

https://orbi.kr/00020034592

[Shean.T의 Jobs] 국립외교원 합격자, 질문 받습니다.

https://orbi.kr/00020168854

[Shean.T의 Jobs] 공인회계사(CPA) 합격자, 질문 받습니다.

https://orbi.kr/00020316734

[Shean.T] 과가 먼저냐, 대학이 먼저냐 (재업)

https://orbi.kr/00020315900

[Shean.T] N+1은, 정말 신중히 결정하세요.

https://orbi.kr/00020347826



# 길었습니다. 길었네요. 원래 글을 쓰는 작가 기질이 있기도 하고(어느 정도 강사로 자리를 잡으면, 정말 자전적 수필이나 소설 같은 책을 내고 싶기도 합니다. 대학교 때 제 수필이 교지에 실리기도 했고요 ㅎㅎ), 뭔가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개인적으로 정말 길었던 1년이어서, 하고 싶은 얘기가 많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길게 다 써버리고, 한동안은 글을 안 쓰고 싶기도 하고요. 누구보다 활발하게 소통하고 활동하고 글쓰는 강사/저자이기에, 조금 쉬는 타이밍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눈팅만 활발히 하고(그래놓고 또 며칠 후 바로 글쓰는 게 오르비언의 연어 본능이긴한데..). 



모두 수능 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메인에 있는 박진영의 글은 제가 수험생때부터도 좋아했던 글인데, 지금 봐도 참 좋습니다. 저도 굉장히 공감하는 글이고, 그 글의 '유효성'은 해가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즉, 조금씩이긴하지만, 가면 갈수록 분명 대학의 중요도는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어요. 대학 말고, 과 말고, ''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대학 나오면 뭐해요? ~과 나오면 뭐해요?' 물어보지 마시고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을 찾기를 바랍니다. 정말 다양성의 시대예요. 2020년, 진짜 미래같지 않나요? 좀 더 열린 사고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하며... 최근에 본 시 중에 11월에 어울려서 좋다 생각했던 나태주 시인의 시 하나 남기고 물러가겠습니다. 안녕.




rare-띵작, 마스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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