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치월장 [826668] · MS 2018 · 쪽지

2019-11-15 11:52:26
조회수 1,472

감 사라지기 전에 올리는 50점의 2020 윤사 후기.. (2)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5414146

윤사 빼고 다 망한 죄수생입니다..

무력감을 채우기? 위해 이거라도 씁니다.

( 이런 소수과목글 누가 보겠냐 싶다만 )


1 : https://orbi.kr/00025412402



11) 원효 Vs 지눌

 역시나 의천은 나오지 않았군요 (...) 3번에서 무난히 결정됩니다.


12) 그림 문제 : 도가

 뭔 소리인지 모르겠으면 도가라고 종익T가.. 기출 개념 EBS? 를 봤다면 쌍도가인걸 알죠. 굳이 노자 / 장자로 구분 할 이유는 없으니.


13) ㄱㄴㄷㄹ 문제 : 케인스 Vs 민주 사회주의

 ㄱ에 유효 수요의 과잉이란 표현은 처음 보는 표현 같지만.. 개념을 정확히 알면 바로 헛소리인거 알죠.


14) 14~15 연결문제 (1) & ㄱㄴㄷㄹ 문제 : 에피쿠로스 & 소크라테스

 " 덕은 본성적으로 즐거운 삶과 연결되어 있으며.. " 언젠간 이게 선지로 내려오지 않을까요? 잘만 하면 ㄹ에서 " 에피루코스는 반이성 아니야? 하면서 낚을 수도 있겠기도 한데.. 뭐 그런 짓은 안했네요.


15) 14~15 연결문제 (2) & 공통입장 문제 : 에피쿠로스 & 밀

 아무 의미없는 자기희생. 이 두명이 보기엔.. 헛지거리죠.


16) ㄱㄴㄷㄹ 문제 : 불교

 낚시하기 가장 좋은 파트이긴 한데.. 낚시성을 쫙 빼버렸네요. 불변의 실체로서의 '나'? 허허..


17) 비판 문제 : 사르트르 -> 스피노자

대놓고.. " 무신론적 " " 실존주의자 " 사르트르를 스피노자 저격수로 등장시켰습니다. 평가원은 자유의지를 선택했네요.


18) 입장 문제 : 정약용 X 주자

=> EBS 기준 오답률 1위 문제

 일단 " 한국 " 사상가라고 정약용을 줬다면, 오답률은 급락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 사람의 성이 선을 좋아함 " , " 성과 행함때문에 덕이란 명칭이 있다 "에서 정약용임을 알아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을은 심통성정이 대놓고 나왔고..


 입장을 물은 것은 사단의 일부인 측은지심(ㄱ), 사덕의 일부인 인(ㄴ)입니다. 사단과 사덕에 대한 입장은 어찌 보면 또 전통적입니다. 매력적인 오답은 (2 : ㄱ이 확충하기 전에는 마음에 ㄴ이 존재하지 않는다)로 집계되네요. 아마 정약용임을 파악하지 못하셔서 2로 가신 것 같습니다.


19) 삼자비판문제 : 홉스 Vs 로크 Vs 루소

=> EBS 기준 오답률 2위

 유형 자체가 윤사에는 올해 처음 나타났죠. 올해는 xyz축과 낱말 퍼즐 문제가 없어졌군요. 봐야 할 화살표도 꽤 많은 편이고.. 4교시 피로감을 이용하기도 좋으니.. 앞으로의 윤리류에서 계속 나오지 않을까요?

 홉스와 로크가 비중이 크고, 루소는 좀 덜하다 보니 루소를 만약 그냥 " 일반 의지! "만 보셨다면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표본이 윤사러잖아요? 뭐..

 매력적인 오답은 통계상 3번과 4번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입법권의 위임이 된다는거, 로크 잘 알고있습니다. 국가만 시민에 대한 형벌권을 가지고 있음을 간과하면.. 루소의 국가는 자경단 국가인가요? 너도 한방 나도 한방!


20) 편지를 통한 비판(..) 문제 : 나딩스 -> 칸트

 어쨌든 칸트는 2020수능에 2번 나왔습니다. 워낙 대척점에 있는 그들이니까.. 편지만 잘 읽었으면..



단독 출제 사상가 : 맹자 , 순자, 주자, 이이, 석가모니, 원효, 지눌, 도가 ( 노자 & 장자 ) , 동학, 원불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학파, 에피쿠로스, 아우구스티누스, 스피노자, 칸트, 베이컨, 홉스, 흄, 벤담, 밀, 사르트르, 듀이, 배려 윤리 ( 나딩스 )


단독 미출제 사상가 : ( 묵자 한비자 고자 ) , 양명학 계열 ( 왕양명, 정제두, 박은식 ), 이황, 위정척사파, 동도서기론, 혜능, 의천, 증산교, 아퀴나스, 루터, 칼뱅, 데카르트, 로스, 규칙 공리주의, 키르케고르, 하이데거, 덕 윤리 ( 매킨타이어 )


이상하게도 양명학 계열이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네요. 허허..



총평


 제가 생각하는 윤리와 사상은 " 자신과의 싸움 "입니다. 읏하면 엌하고 바로 낚여버려서 고정 50찍던 분들이 수능에서 하나 틀려서 2등급 되버리는.. 게다가 윤사 표본들은 어마무시해서, 결코 평가원에 무릎을 꿇지 않는 무시무시한 사람들입니다. 사실상 난이도가 큰 의미가 없다고 봐요. 이 과목은..

 윤사 선택하실 분들은 시험을 빠르게 보겠다가 아니라 꼼꼼히 정확히 보겠다는 태도로 임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저도 이원준T의 3원칙을 적용해서 뇌절을 많이 줄였으니..

 윤사러의 길을 걸을 미래의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이고, 2020 수험생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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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ksk · 911483 · 19/11/15 11:55 · MS 2019

    님 이번에 사문 ㅈ같아서 윤사 손절 예상인데 윤사 특징 어떤가요? 2학년때 내신으로 2등급 받은 기억은 있음
    생윤 1~2사이 진동 함..

  • 일치월장 · 826668 · 19/11/15 12:03 · MS 2018

    1. 개념양은 사탐 중에선 좀 많아요. 초반 성리학에서 도주 ㅆㄱㄴ
    2. 1~3등급권 진입은 정말 쉽지만... 정말 한 순간에 훅 가기 쉽습니다.
    3. 사설 / EBS 등등 공부하시면 점점 공부량이 느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이건 사상가 예토전생해야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ㅠㅠ
    4. 표본 수준이 진짜 소수정예 그 자체입니다.
    5. 한순간 잘못읽어서 바로 등급 떨어지는거 극불호하시면 비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