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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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을 보고 이건내성적이아니라 생각해서 재수를시작했다
부모님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는 높은데 갈거라고 큰소리치며 시작했다
일년동안 나름 열심히살았던거같다
게임도끊고 친구랑도 잘안만났다 재종에서 친구도 안사귀고 구석에서 공부만헸다
쌤이 하라는거 다하려고했고 정규수업때 졸아본적도 한번도없었다 하루 9시간10시간은 꾸준히했던거 같았다
근데 작년하고 달라진게 없었다.
뭐가문제일까. 수학을 제일 열심히했는데 3등급이 나왔다. 미끄러져셔 삼등급도 아니고 그냥 문제를 못풀었다.
물리도 열심히한거 같은데 3컷이떴다. 시험시간에 식은땀을 너무 흘렸던거같다.
수능이 끝나고 재종반 같은반 애들이 하는말을 들었다
조퇴하고 피시방 다니고 밤에 롤5인큐했던애들이 다 서성한 연고대 성적 나왔다더라.
얘네중엔 망한애가 한명도없었다. 원래 월례 모의고사 보면 상위누적 잘나오는 애들이였어서 뽀록터진거 같지는 않았지만 입학할때 성적은 다들 비슷했고 몇몇은 나보다 낮은 점수를 받고 들어온애들이었다.
일년동안 얘네가 노는걸 보면서 부러웠다 .나도 얘네처럼 게임하고 싶었고 모의고사끝나면 술마시고싶었고 자습실에서 유투브도 보고싶었다 . 근데난 참았다. 이런 유혹들을 다 참아냈었기에 이성적에 더 화가났다 . 차라리 공부를 안하고 망친게 더 나았다.
어제밤 한숨도 못잤다 . 엄마의 한숨소리를 들으며 잠을 잘수가 없었다. 온가족이 나때메 잠을 못잔거 같다. 나는 밤새 침대에 누워서 왜 재수를 실패했는지 고민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
내 수준이 딱 이정도인 것이다.
나는 분명 열심히 살았다. 다시생각해보면 토나올정도로 책상에 앉아만있었다.
일년동안 공부에 갈아넣었는데도 바뀌지 않는 내성적,
작년처럼 오르비에 지구과학 3컷이나 물어보며 이성적 숭실대 갈수있냐고 글을 쓰는 내자신을 보며 한심한생각밖에안들었다.
작년하고 달라진 점은 딱하나였다. 이 성적은 그냥 내성적이다 라고 인정한 것 . 나는여기까지다 라고인정한것. 이거하나 뿐이다.
일년을 더해도 달라지진 않을거 같고 이제 다시할 용기도 나지않는다. 사회에서 지금까지의 내노력
힘들었던 12년을 알아줄사람이 있을까 너무허무했다.
재수를 고민하는 현역들아 잘생각해라.
수능은 이미 결정난 싸움이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되는 놈들은 안되더라 . 반면에 될놈들은 뭘 해도 잘봐
재수를 시작할때 가장 중요한건 그때의 너의 수능성적도, 너의 지난 모의고사 성적도아니라 너의 객관적인 능력이다
정말 암울한 소리지만 안될놈은 열심히해도 안바뀐다. 성공스토리? 올3등급 재수해서 스카이? 그런거 안믿어나는이제 .
그렇게 똑같이공부해도 , 똑같이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 수두룩해 .
스무살밖에 안먹고 뭘 안다고 고작 일년더해놓고 뭘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자괴감만 들었던 이 지난 1년이 10년같았고 진짜 너무많은 현실을 느꼈어. 원래 모든건 불공평한거야 시작부터. 결국 이거야
노력하는자는 절대 재능있으면서 노력하는애들을 따라잡을수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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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어요. 푹 쉬세요
이번에 수능보셨나요? 님도 수고하셨어요. 잘되길 바랄게요
넵 저도 재수생인데 탐구때문에 피똥쌌습니다. 그냥 뭐 멘탈이 깨진다던가 그정도 까진 아니고 그냥 기분이 ㅈ같더라구요 사문 3등급만 받으면 대만족 생윤은 무조건 1등급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생윤3 사문 4뜨고 쓴웃음만 지었네요
그냥 이제 수능은 미련없이 보내주려구요 제 한계가 여기까진것 같아서 ㅎㅎ
아 문과셨구나 .. 저도 이제 입시판 뜨려고요 ㅠㅠ 아쉽지만 더한다고 달라지지않는다는걸 느꼈습니다
넵 수고하셨어요 이제 저는 취업준비하러 ㅠ
진짜 눈물나요... 수고하셨습니다.
님도 고생많았어요
26
내가 어제느낀거..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 안함. 걍 내 대가리가 빡대가리. 이제 입시판 뜰거임
저 정말 자괴감 많이들었습니다...
이거지
저도재수생인데 ... 현역때갈슈있었던대학갈거같네요...
저도요...
수고하셨습니다 제 마음과 비슷한 글이라 너무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더 밝은 미래만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님도 고생많았고 원하는결과 얻어서 입시판 빨리뜨세요
진짜 이게 맞는거같음
어제ㅜ보면서 저생각 너무 많이들었네요ㅠ
무휴학삼반수 하려고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저 증명해보이고 싶네요.
...저는 반수하면 이거보다 못볼거같아서요..
국어 과탐 진짜 열심히 했고 40회씩 실모볼때마다 진짜 이제는 완성됬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77 41 37 맞았네요 수학은 국탐하느라 힘빼서 걱정했는데 96나오고...너무아깝네요
현역때 갈수있었던 국숭도 올해는 못갈꺼같네요
인생정말 쓰네요...
애고...저랑반대로 국어가 미끄러지셧네 ㅜㅜ남은 논술로 어케든가봐여
모의고사 성적잘나오길래 4의대 2공대 썼습니다
서강대 최저빼고는 가망이 없네요 그것도 못맞출꺼같네요
예상등급컷 31433이라...
진짜 하루종일 펑펑 울었네요...
서강대에 모든걸 걸어봐요 사람일 모르는거잖아요..ㅜㅜ님도 끝까지 힘내요
감사합니다 ㅠㅠ
또 이렇게 될까봐 두렵지만 할 줄 아는게 이거 밖에 없는 못난 사람이라
점수맞춰서 간 다음에 삼반수하던지 군수 해야겠네요
님도 끝까지 힘내세요
재수인데 공감되네요 될애들은 수특이 팔아도 될 정도로 깨끗한데 수능시험 잘보더군요 재능인거같아요 재수할때도 졸린거 참고 공부하는 친구들 많은데 제 옆 자리 친구는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쭉 자고 국어 96맞더군요 현재 자신의 능력이나 현실을 인정하는것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듯해요 그렇지않으면 한없이 자신을 깎아내려 결국 무너질테니까..
올해 저생각 많이들었습니다. 공부가 재능이아닌걸 알면 빨리 입시판뜨고 자기가 잘할수있을거 찾아가는게 맞는거같아요
저는 올해 다 떨어지면 여행이나다닐려고요
재수하면서 처음으로 가형 시작하고
진짜 굳은 각오와 함께 수학에 올인하듯이 피터지게 1년 달려왔습니다
원래 감이 있던 국어/영어는 그럭저럭 잘 봤는데, 수학 가형은 공황장애까지 생기면서 이악물고 해도 현장 들어가니 문제 이해도 안 되고 멘탈 못잡으니 반타작도 못해버리네요
노력과 능력에도 한계는 있나봐요
마지막 남은 논술이나 적성 열심히 해 보고 수학이 내 길이 아니다 싶으면 원래 좋아하던 음악이나 할까봐요
고생 많았어요 우리 다들
나중에 웃으면서 재수시절 추억할수 았었으면 좋겠네요 님도 꼭 좋은결과 받으세여 좋은결과 못받더라도 좋아하는길로 쭉 나아가시면 성공하실거에요 . 저희가 공부 좋아해서 한게 아니잖아요
네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네요 힘내자구요..!
6,9 잘나오다가 수능을 망쳤습니다. 멘탈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여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철저히 피드백하고, 본 것을 또 봐서 완벽히 익힌다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6,9 잘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수능에서 침몰했네요.. 비겁하다고 할 순 있겠지만 이것이 운명이라면 운명이고, 업보라면 업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미련없이 떠나고, 대학에서 더 나은 삶을 살 방향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글쓴이님도 앞으론 좋은 일이 있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 많이아쉽네요 인생에 대학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정말 수고했고 앞으로 꽃길만걸으세요
안녕하세요 어제 수능 본 서울 일반고 현역이고 제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 염치없지만 댓글 남겨봅니다. 우선 긴 글 죄송합니다.. 6월 15223 9월 35242 수능 35245, 9평 때 이건 내 성적이 아니라며 현실을 부정하다 수능으로 '네 성적이야' 하고 도장찍힌 케이스입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 누구에게나 '너는 꼭 성공할 거야' 라는 말을 초등학교 때부터 들어올 정도로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다시 평가해보자면 '겉으로' 보이는, '몇 시간 했는지'가 중요한 공부만 했던 것 같습니다. 절대적 공부의 양 자체도 부족했구요. 제가 가장 못하는 수학을 예시로 들어보자면 기출도 다 끝내지 못하고 수능 전까지도 개념을 보고 있었습니다. 계속 까먹어서요.. (참고로 학원은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2때 그만뒀고, 오로지 독학이었습니다) 국어는 10모때 98점 1등급을 맞아서 그때부터 화작문 제외 사설은 일체 손 대지 않고 기출만 계속 봤는데, 새로운 시험지를 마주치니 갑자기 두려움이 생겨 원래 시행하고자 계획했던 행동강령대로 전혀 하지 않았고 .. 결국 수능때 3년 간 국어점수 중 최하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9평때 국어 3등급을 맞고 '이건 내 점수가 아니야' 생각했는데 수능은 그게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역이지만 재수할까라는 고민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9평때 저의 마음가짐이 '수능 때는 잘하겠지' 였는데 지금의 저 역시 '내년에는 잘하겠지' 라는 마음가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 성적으론 지거국도 갈 수 없는데.. 아무리 요즘 추세가 SKY 아래 대학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한들, 그래도 아무 지방대나 들어가서 그 학교를 모교로 남기는 것이 맞는 걸까? 하는 고민이 듭니다. 집안 분위기가 '분명 네가 똑똑하지 않은 건 아닌데 이런 거라면 어차피 내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니 점수 맞춰 아무 대학이나 가고 그냥 거기서 다른 길을 찾아봐라' 하는 분위기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내년에도 안될거야' 하는 생각에 그 말을 수용하고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왠지 강제로라도 관리를 시켜주는 재수학원을 다니면 '아무리 못봐도 최소한 올해보단 잘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스스로 파악하기에 지금 저의 문제가 독학으로 인해 발생한 어느정도 허용가능한 나태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수학도 개념만 주구장창 다시 봤던 것 같습니다. 저의 최소한의 목표는 13222 입니다. 만약 재수를 선택한다면 저의 성적은 오를 수 있을까요..? 이 글 역시 아니라는 답을 하고 있고, 사람은 쉽게 안 바뀐다고 하지만 정말 많은 고민이 듭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ㅜㅜ
저랑 집안분위기가 비슷했군요 집안분위기도 재수 결심에 많은 영향을 준거같아요 . 일단 후회가 남든다면 하는게 맞습니다. 비록 재수생활이 실패로 끝나긴했지만 저는 재수한거 자체는 후회안해요.재수 안하고 작년에 학교를 갔으면 계속 만족 못하면서 다니고 재수안한거 후회하면서 나는 이 학교 레벨이 아니라고 계속 불평하고 다녓겠지요.
그리고 글에선 부정적으로 말하긴 했지만 전부 저처럼 망한건 아니에요 . 저 종합반 친구들은 저보다 낮은성적으로 들어와서 연고대성적까지 올린건데. 성적올리는건 아무도 모릅니다 .
재수는 스스로 후회되면 해보세요 그리고 일년동안은 죽어라 공부만 하세요. 힘들어서 죽겠다 싶을정도로 하세요 . 끝나고 저처럼 다신 못할것같다고 생각하고. 결과가 어떻든지 자기자신한테 후회 없이 자기실력을 인정하면서 입시판 뜨세요.
지금 수능 망친 현역한테 가장 현실적이고 좋은 조언인거같네요
수고하셨어요 저도 삼반수 하는 동안 열심히 공부한 사람으로서 글이 다 공감가네요 대체 스카이는 누가 가는건가 싶어요 포기하는 것도 중요한가봐요
저도 논술안되면 포기하게요..ㅜ
재수로 지금 매우 고민중인데
하.... 그러면 저도 바뀌지 않을까요
안되는건 없어요 후회가 된다면 해보세요. 근데 재수가 끝나고 후회없이 입시판 떠날 자신 있을정도로 열심히하세요
저도 45231에서 재수시작해서
진짜 일탈 한번도 안하고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3월 12111
6월 12221
9월 23222 (이때부터 멘탈좀 깨졌긴함)
나왔지만 수학은 결국 현역때랑 점수가 똑같네요 ㅋㅋ 생명도 50회분 넘게 풀었는데 결국 계산실수로 두개 더틀려서 3나올거같고
현역분들 쌩N수는 무조건 말리고 싶네요. 압박감이 진짜 차원이 다릅니다 현역때랑은..
ㅜㅠㅠㅠ님도 저랑 비슷하신듯.. 너무허무해요 ㅜ 그냥머리가안좋구나 하고 인정중
저도 6평 11122 9평 21221 이였는데 수능때 1333... 수능점수가이런데 제 노력 누가알아주나요
전 걍 수능을 다시치더라도 일단 지거국은 들어가려고요...
저는 1년의 절반을 수학에 쏟은거같은데 6평 높은 1 9평 1컷 수능 2따리 됐습니다...ㅋㅋ 진짜 이딴 경험 두번다시 하고싶지 않네요...그래도 후회는 없는게 그나마 다행인거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로
님도 정말 수고헸어요!!!
수고했어 토닥토닥
진짜 수고했어요,,
같은 재수생으로써, 비슷한처지에 있는 사람으로써
너무 공감가는말이네요,,
올해 한해 고생한만큼 언제가는 돌려받을껍니다 ,,반드시
님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같이힘내요
저 이번에 6번째 수능쳐서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수능이 원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해도 안되는 사람은 10수를 해도 안됩니다
될 사람은 수험생 시절 1년내내 쳐놀아도 전국권 성적받구요. 실제로 제 친구중에 한명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
본인 사이즈 빨리 알아차리고 입시판 빨리 손절하는게 현명한거임
자기 능력을 알아차리는게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저도 재수생인데 갑자기 수학에서 계산말려서 멘탈붕괴되고 성적도 아작ㅜㅜ...
저 27생ㄱ각안나서멘탈나갔음..
진짜ㅜ 우리 같이 힘내서 정시든 수시든 승리하길 빕니다ㅜㅜ 화이팅!!!!!
저도 재수생이요
글이 너무 공감되요
결과보다 받아들이기 힘든건
그동안의 과정이에요 저는
행복하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