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배성민이야 [84019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11-13 09: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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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도 고자들을 위한 수능 전 마지막 꿀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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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조지고 올 수능과목에 2가 없을 예정이니 음슴체를 쓰겠음(빨리 쓰기위해 반말도 쓸게,,)


*이 칼럼은 올해 지구과학2 공부를 다른 고인물만큼 하지 못한 청정수들이 마지막으로 지질도 30초 컷 할 수있게 도와주는 칼럼이므로, 고인물들은 원래 풀던대로 푸셈 ㄱ*


안녕ㅎㅏ.. 수능 전날에 무슨 인사말이냐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겠음


지질도가 개념 처음 배울 때랑은 달리 요즘처럼 복잡한 지질도 나오면 그리기가 막막해서 청정수들은 지질도 시간만 뺏기고 단층 구별도 못한채 틀리는 경우가 다반사임. 

나도 올해 초까지만 해도 존나 못풀었는데(3년차인데 실화냐;) 엣X, 스터디, 현강, 인강등 여러방면에서 지질도 푸는 방법을 배우면서 나만의 방법을 터득했음.


이름하여 '지질주상도 풀잇법' 이라고 촌스럽게 지어봄


지질도 작성법을 외우면서(안나올껄 알지만) 지질단면도 이후에 지질주상도로 바꾸어서 마무리를 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음.


우선 이걸 써먹기 위해서 두가지 스킬 정도만 외우고 가자.

(고인물들은 다 외우고 있겠지만, 청정수들은 외웠다고 생각을 안하니 간단히만 설명하겠음)


[출처] http://www.kockoc.com/kockoc/939515  



첫번째 알아야할 개념은 등고선과 지층경계선의 관계 이다.


이 판단을 통해 지층의 생성순서 '만' 알 수 있다.


위에 처럼 골짜기, 능선 에서 각각 3개씩 총 6개가 있는데 외울필요 1도 없다.

우리가 긴박한 시험시간에 판단해야할 건 2가지다.


첫번째, 지층경계선의 볼록성이 등고선의 볼록성과 같은 방향인가 반대 방향인가? (볼록한 정도 상관x)


두번째, 등고선의 높이가 어디방향으로 높아지는가?


결론 : 


지층경계선의 볼록성이 등고선의 볼록성과 같은 방향 -> 지층의 생성 순서=등고선의 높이가 높아지는 방향 순서 


지층경계선의 볼록성이 등고선의 볼록성과 반대 방향 -> 지층의 생성 순서=등고선의 높이가 낮아지는 방향 순서


두번째 알아야할 개념은 상반과 하반의 판단 이다.


지층경계선이 뭔 지랄이 낫던 간에, 우리가 상반과 하반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한가지만 봐라 '단층선의 경사방향'


결론 : 


경사방향이 가리키는 방향의 지층이 상반


십박 이게 무슨소리냐고 할까봐 예시를 간단히 들어드림


설명의 편의를 위해 올해 10평 지질도를 가져왔다.


첫번째, 볼록성을 판단해보자


남쪽 지층을 보면 등고선의 볼록성과 지층경계선의 볼록성이 반대방향이다.

따라서 지층의 생성 순서는 등고선의 높이가 낮아지는 방향 순서와 동일하다.

등고선의 높이가 낮아지는 순서 : A->B->C->D

지층의 생성 순서 : A->B->C->D


두번째, 상반과 하반을 판단해 보자


다른거 말고 단층선의 경사만을 봤을 때, 경사방향이 S방향이다.

이러면 S방향에 있는 지층이 상반이다.

다시말해 경사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의 꼬리는 화반  하반, 머리가 상반이다.


cf) 이 칼럼은 효율성에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따로 왜 그런지는 설명하지 않겠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위에 그림가지고 그려보면서 증명해봐라.






자 이제 사전스킬은 다 배웠다. 이제 두개를 합쳐서 지질주상도만 그리면 웬만한 지질도 그냥 30초만에 눈풀까지 가능하다.


이 또한 예시를 통해 바로 조지겠다. 이번엔 문제도 함께 풀어보자.


[200919]



우선 지질도 보자마자 위에서 말한 두가지를 먼저 다 해둬라.


가장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왼쪽 상단에 180m 170m 160m 150m 부분만 보고 지층 판단을 해보겠다. (참고로 등고선의 높이의 변화방향이 바뀌기 전까지만 판단하는 거다... 안그러면 뇌피셜 지층이 더 추가된다)

첫번째, 등고선의 볼록방향은 오른쪽 지층경계선의 볼록방향도 오른쪽이다. (전반적인 볼록성을 보는거다 세세하게 변하는건 무시해도 된다)


볼록성의 방향이 같은 방향이므로 지층의 생성순서는 등고선의 높이가 높아지는 방향이다.

등고선의 높이가 높아지는 방향 : 사암->셰일->석회암

지층의 생성 순서 : 사암->셰일->석회암


이렇게 되면 이암의 순서가 궁금해진다. 걱정마라 어짜피 오른쪽 상단해서 똑같이 해보면 볼록성 방향 동일한거 알 수있으니까

등고선의 높이가 높아지는 방향 : 이암->사암->셰일

지층의 생성 순서 : 이암->사암->셰일


종합해보면

지층의 생성 순서 : 이암->사암->셰일->석회암


두번째, 상반 하반을 판단해보자


이건 쉬우니까 설명은 생략하겠다.

단층선의 경사방향이 W방향이니 단층선 기준 왼쪽에 있는 지층이 상반이고 오른쪽에 있는 지층이 하반이다.


오케이 이제 두가지를 마무리 했으니 마지막 지질주상도를 활용해서 역단층 정단층을 확인해보자.



단층선 기준으로 상반(왼쪽)에 있는 셰일이 하반(오른쪽)에 있는 셰일, 사암과 닿아있어야 하므로 아래와 같이 지질주상도를 상반과 하반을 나누어 그린 후 높이까지 나타낼 수 있다.(진짜 시험지에 그려라)

자 이렇게 되면 상반이 내려간 정단층임을 아주 쉽게 알 수있다.


ㄱ, ㄴ 선지는 그냥 말그대로 시험지 받고 맨 뒷장 펴논 후 눈풀로 풀면되고,

ㄷ 선지는 위에 지질주상도를 기반으로 지질 단면도를 손쉽게 예측할 수있으니 그냥 풀면 된다.


끝!


지금 배워서 내일 써먹을 수 있을지는 사실 조금 의문이긴 하지만, 글만 길지 별 내용이 없다.

지질도 불안한 사람들이면 17학년도부터 올해 9평까지 지질도만 풀면서 체화하면 내일도 그냥 풀 수 있겠지뭐.


참고로, 교육과정 개정되면서 지층의 두께 구하는거 빠진다니까 올해 수능도 안나올 거 같기도 하고 아님 말고




+추가사항) 한분이 오버스러스트 상황을 말씀해주셔서 상반, 하반 판단할 때의 예외 상황(특수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단층선의 볼록성과 등고선의 볼록성 방향이 일치한 상태에서 단층선이 등고선보다 좁게 나타날 때, 경사방향과 상반하반의 관계가 반대가 됩니다.

즉, 원래는 경사의 꼬리 방향은 하반/ 머리 방향이 상반이었다면, 이 경우에는 경사의 꼬리 방향이 상반/ 머리 방향이 하반이 됩니다.

복잡한 지질도에 단층까지 이런상황이 나오지 않길 빌어야 겠지만,, 화이팅 합시다.(올해 서바이벌에는 오버스러스트 개념주고 이런 단층선을 준적이 있습니다 하하)


사실 뭐 이건 빠르게 풀기위한 풀잇법에 불과하니, 불안하신분들은 정석으로 지질도 그리셔서 푸시고!

십박 지질도 고잔데 이렇게라도 날먹할래! 라고 하시는 분들은 오버스러스트인 경우까지 보셔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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