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5살 의대도전..? 과탐 트라우마ㅜㅜ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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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내년에 25살이 되는 여자에요.
저는 재수해서 지금 학과에 왔고 (연고라인 낮은학과쪽이에요)
한학기만 다니고 1년반을 휴학하며 삼반수에 이어서 사수까지 했지만 다시 학교에 돌아오게 된 경우에요. 사수때까지는 오르비 눈팅도 자주 하고 가끔 글도 썼었는데 2년만에 오르비에 다시 가입하구 글을 쓰네요ㅎ
의대도 의대지만 그냥 의사라는 직업 그자체에 너무 미련이 남아서 계속 도전했었는데 사수를 끝으로 나는 이 시험이랑 맞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용기내서 포기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다 약이라고 공부했던 시간들이 미화되서인지 아니면 아직도 그냥 너무 미련이 남아서인지 진로 설계를 할때마다 다시 의대를 기웃거리게 되네요. 의사 말고는 할게 없는게 아닌데 세상에 직업이 몇만가지라는데 이럴때마다 정말 수능을 다시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의사가 너무 되고 싶어서 해외 의대도 찾아보고 의전도 찾아보고 편입도 찾아봤지만 결국 수능이 시간과 비용을 따져보았을때 합리적인 선택지인것 같더라구요. (제가 틀렸을수도 있어요ㅎ)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이제 본론을 말하자면 제가 정말 심각하게 매번 과탐을 수능날 망했어요. 현역, 재수, 삼수 때는 화1 생2 를 했구 사수때는 화1 지1 을 했었는데
현역 41123 / 재수 12131 / 삼수 11124 / 사수 11134 이게 제 수능 점수에요.
강대재종반에서 나름 유명한 선생님들 강의도 듣고 사수할때는 화학은 이윤희쌤이랑 박상현쌤 수업 들었고 지구과학은 오지훈인강이랑 엄영대 수업 들었었어요. 모의고사 보면 점수는 가끔씩 2찍거나 1나오거나 그런식이였어요.
생2에서 지1으로 바꾼건 생2에서 더럽게 나오는 염기서열 문제를 주어진 시간내에 제가 풀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서였어요. (재수때 1을 받은건 정말 기적이엿어요..)
사수할때 과탐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그때 정말 수많은 기출을 분석하고 단과에서 주는 모고를 실전처럼 풀고 나중에 풀고 또 풀고 복습하고 틀린건 왜 틀렸는지 확인하고 필요한건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적어두고 모든 시험때마다 항상 그 노트를 복습하고 그래왓는데 제 마지막 성적이 3이랑 4 더라구요. 그래서 더 포기할 수 있었던 것도 있었어요. 진짜 나는 수능 과탐이랑 안맞다라고 딱 결정지었었거든요.
제가 과탐 타임어택에 진짜 긴장을 엄청 많이 하는 스타일이긴 했어요. ㄱ,ㄴ,ㄷ 중 ㄴ을 풀다가 안풀리면 다음 문제로 뭔가 넘어가야 할거 같고 긴장하면 머리 안돌아가는 스타일이랄까..? 특히 수능장에서 새로운 문제를 마주치면 심장이 엄청 빨리 뛰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내가 무력해지는 느낌이 들고 그냥 못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있잖아요. 못해낼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랬어요.
다들 그래도 과탐은 하면 오르는 과목이라고 하는데 저는 왜 안되는 걸까요. 이 고민만 한 3년정도는 한것 같은데 원인을 모르겠어요. 누군가는 그냥 과탐은 해도 안되는 사람도 있다고 그냥 그럼 포기하는게 맞다고 하는데 정말 그게 맞다면 저는 포기할거에요. 그래도 포기하기 전에는 백방으로 알아보고 물어봐야 후회가 남지 않으니까 이렇게 오르비에 글까지 쓰게 되었네요.
사실 누군가는 제 글을 읽고 어떻게 수능을 4번이나 봤는데 의대를 못가지 멍청인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뭐 상관없어요ㅎㅎ..어차피 저는 이 글이라도 안썼다면 더 후회했을거여서...
그냥 솔직하게 조언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포기하라는 말도 좋고 소질 없으신거 같다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말씀하셔도 돼요. 혹은 비슷한 경험이라도 있으셨던 분이라면 해결한 방법이나 조언 알려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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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정1 ㄷㄷ와 근데 저정도까지 과탐공부하는데 34가 나올수있나 미끄러져도 2 나올 공부량인데 지1 4는 좀 신기하네 국수영 1이면 적어도 머리가 안되는거도 아닐테고 흠
전 솔직히 뜯어말리고싶네요
지금 오수하는 입장으로서 이해가 되네요
ㅅㅂㅇㅂ같이 모의고사만 주구장창 푸는 수업 들으시면 좀 ㄱㅊ아질 거 같은데
수능이라 생각하고 실모풀어제끼는거ㅇㅇ
저도 내년에 오수해서 의대 목표하고 있어요 기숙재종 가려구요..
한의도 좋은뎅
지1이 거의 1 나오시는데 수능에서 4 나오셨다는 것은 힘이 다 떨어져서 머리가 새 하얘지셨다던가 그냥 너무 긴장하신건가.. ㄷㄷ 1수준이면 문제 풀다 말아도 3이상은 나올텐데..
저랑 나름 비슷해서 말씀드리는데, 일단 저는
국어 수학(가) 영어 화학I 생명과학I
현역 (13 수능) 2 3 3 2 3
재수 (14 수능) 2 1 3 1 1 => 고대 입학
군복무 중 수능 (17 수능) 1 2 1 1 1 => 의대 끝자락 떨어짐
학교 다시 다니다가 올해 휴학하고 수능 (19 수능)
인데요, 저도 세번째 수능은 의대 목표, 네번째 수능은 의치수(건대 수의대까지 - 사실 14나 17때도 갈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까지 생각하고 4개월 준비하고 보는데요.
세번째 수능 이후로 다시는 수능 안본다 생각했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3년만에 또 보네요..
4개월만 했으니 망정이지 앞으로 이짓거리 또 한다면 제 자신을 몽둥이로 팰거에요.. 하지 마세요 그정도했으면 됐어요~
치대갓으면 개꿀이엇을텐데 ㄲㅂ
그러게요 그땐 왜 치대 생각은 없었는지... ㅎㅎ 아쉽긴한데 어쩌겠어요ㅠ
어짜피 그 순환을 끊을 수 있는 건
두가지 방법뿐
이루거나 포기하거나
근데 과탐만 저리 나오는거라면
뇌가 피로해서 저 시간대까지 버티지 못하는게 아닐까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ㅠ
재도전 하실 생각이신가요?
네 내후년보고있어요
쪽지드렸습니다!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네요..학부도 연대이고..
혹시 수능 도전하시나요?
연대라고는 안했는데..ㅋㅋ..수능은 아직도 고민중이에요...다시 도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