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탁탁97 [891832] · MS 2019 · 쪽지

2019-11-09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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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수험생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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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져 달렬을보니 곧 수능날이길래 심심해서 오르비를 들어와봤습니다. 현역 재수때 많이들어왔었는데 옛날 아이디를 못찾겟네여ㅋㅋ

저는 23살 군인안조씨입니다. 벌써 수능본지도 3년이나 지났네요. 근데 왜 군생활한지는 10달밖에 안됬을까요???체감은 입대한지가 수능본지보다 오래된거같은데ㅋㅋㅋ


저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의대, 수의대, 사관학교만을 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고1때까지는 그냥 내신이나 모의고사나 3등급받는 평범한 학생이였죠. 고1겨울이 되면서 진지하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멍청한 두뇌로는 상위권을 따라가기에는 많이 늦었었죠. 결국 재수를 시작하였고 6모 올1 9모21111을받고 못해도 수의대는 무난하게 갈 수 있겟구나 했었습니다. 그러나 수능은 역시 다르더군요. 국어를 공부안해도 성적이 잘나와서 6월부터 손을 놔서인지 수능때 국어는 폭락하였고 결국 의대 수의대는 손에서 멀어졌지만 나름 이분야에서는 존중받는 국립대입학했습니다. 저희학교는 졸업후 취업시 대체복무라는 특혜를 받을수있었지만 저는 대학에 진학하고도 수의사와 의사라는 망연한 꿈때문에 학과공부도 소홀히하고 진로의 대헤 고민때문에 입대를 하였습니다. 


입대를한후 자대배치받고 취사병이라는 보직으로 복무중입니다. 평소 식당에서 일하면서 요리에 흥미도있엇고 요리프로그램을 즐겨보면서 요리에대해 관심도 많았죠. 


취사병으로 복무를 하면서 더욱이 요리가 좋아졌고 저는 전역하면 진지하게 요리를 배워볼생각입니다. 사실 원하는 꿈은 유명셰프가 아니라 백종원선생님같은분이에요ㅋㅋ 요리와 장사가 좋아서ㅋㅋㅋ


제가 하고싶은말은 수험생분들 수능이 다가 아닙니다. 저도 아직 많이 어린나이기는 하지만 수능이 여러분 인생을 마침표찍는것은 아닙니다. 한치앞도 알수없는 인생이라 하잖아요. 

인생 어떻게 될지 몰라요. 수능을 망했다고 수능을 잘봤다고 끝나는것이 아니기때문에 수능이란것에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해요. 여러분의 인생은 이제 시작이니...




그냥 수능2번본 사람으로서 수능날 팁 몇가지 쓰면 

*재수생이상분들은 몰라도 현역분들은 죽만 싸가지마세요. 수능날 자신이 어떤상황일지는 아무도 몰라요. 생각보다 긴장이 안되서 밥이 잘넘어갈수있어요. 죽만 싸가면 배고파요. 그냥 일반식도 챙겨가세요. 


*수능날 아침 부모님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시고 들어가세요. 

 전 2번째 수능날 아침에 인생에서 가장 밝은 표정으로 부모님에게 인사하고 수험표들고 수능장앞에서 사진 찍었습니다. 나중에 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씀이 "너가 그러고 들어가서 너무 좋았다. 걱정이하나도 안됬다" 해주셨어요. 아마도 여러분들의 수험생기간동안 가장 많이 응원해주신분이잖아요. 그니까 걱정끼치지 않게 밝게 인사하시고 들어가세요!!


여러분 모두 수능 편안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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