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렉무즈 [808658] · MS 2018 · 쪽지

2019-11-06 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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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전역-영어,사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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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힘을 빼고... 하필이면 수학은 모교 수학쌤이였다.

전장에서의 환경역시 모두 나를 버렸다.


수학이 끝나자 점심이 다가왔다.

점심으로 카레를 먹었다.


도시락 들고 식당갔는데.. 친구들이 다 있었다.

현타가 왔다. 친구를 보기 부끄러웠다.


이후 밥을 먹고 영어듣기를 시작하였다.


영어듣기.. 여기서는 다 맞았어야 했으나 여기서부터 여러개를 틀렸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 영어듣기가 나의 운명을 바꿔버렸다.

영어 독해와 문법..


공무원 문법급으로 어렵진 않으나 수능문법은 틀렸던것 같다. 문법은 솔직히 지금도 어렵다.

독해... 처참하다. 틀려선 안될것을 틀려버렸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체계적인 독해를 하지 못했기 떄문이라고 생각한다.

방법을 알고 바로 훈련을 해서 체득해야했는데


너무 이명학에 의존하였다. 즉 너무 편하게 공부하려고 하였다.


6.25전쟁떄 미군이 중공군에게 제압당했던 이유는 미군이 차량에 의존하여 이동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반면 중공군은 국공내전등으로 단련되었던 베테랑이였다. 그들은 걷기를 꺼리지 않았고 장거리 행군에 익숙했다.

그결과 신속한 기동력으로 미군을 포위섬멸하였던것이다.


내가 바로 6.25떄의 미군과도 같았다.너무 인강에 의존한 공부법은...잔혹한 패배를 불러왔다.

인강은 그 내용만을 가지고만 수업한다 그걸 다시 들어선 소용이 없다 새로운 문제에 계속 적응이 가능한 방향의 공부가 필요했는데...


사탐도 3등급으로 참패하였다.


제2외국어는 포기했고.

당시 동사,세사가 몇개틀리면 2가 아니라 3이였다. 


망했다.... 갈 대학이 없엇다.


끝나고 본능적인 예감이 들었다 망했구나.

수능은 끝났으나 비극은 이제 시작이였다.


1949년 중국국민당이 베이징,톈진을 잃고 화해전역에서 대참패한 그 시점과도 같다.


이제 남은건 서울을 잃고 연고지도 잃고 수도권역시 나를 잔류하게 두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공부하여 

여러분은 나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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