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원 내고 숙려제 받고 있는 고2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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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요일에 자퇴원 제출하고 숙려제 받고 있는 고2 이과 학생입니다. 수시는 완전히 포기하고 정시 준비중인데, 일주일간 지내 보니 생활 관리도 잘 되고 학습 효율도 만족스러워서 점점 자퇴를 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학교 생활에 대한 미련은 없는데, 막상 자퇴하려니 아쉬운 것은 제 고졸 학력이 8월 검정고시를 응시한 후에 나오다 보니 9월 모의평가밖에 응시할 수 없다는 것과 졸업사진 등 소소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자퇴와 학교를 다니는 것을 비교해 보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자퇴를 한다면 : 1-2월달에 독재학원을 들어갈 생각입니다. 6·9·수능 기준 국어·영어는 안정적으로 만점이 나오고 수학·과탐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이라 재종을 들어가게 되면 학습 효율이 많이 떨어질 것 같고, 기숙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서 독재학원으로 결정했습니다. 학습 분위기에 있어서는 학원이 학교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다시피 모의고사 미응시, 졸업사진 등 소소한 부분과 자퇴생에 대한 사회의 인식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학교를 다닌다면 : 현장체험학습, 숙려제, 질병·무단결석 등 다 동원하여 빠질 수 있는 만큼 빠지고 최소한으로 등교할 생각입니다. 그런데도 피할 수 없이 학교를 가야 하는 날은 생기니까 재수학원에 등록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학교의 보호를 받으며 정규 교육과정을 밟는다는 이점이 있겠으나, 제가 평준화 지역 일반고라 학습 분위기는 매우 안 좋은 편에 속하다 보니, 저해되는 면학 분위기, 재수학원 등록 불가 등의 단점들이 제게는 꽤나 치명적으로 다가옵니다.
꽤나 중요한, 되돌릴 수도 없는 결정이나 보니 여러모로 고민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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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 볼수잇어요
아 재학중인 학생 아니면 고졸 학력이 필요하다고 들어서.. 학원에서 응시할 수 있나요?
네 학원에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 많아요
독재가도 6 9평은 다 볼텐데
자퇴하면 붙잡아줄 존재가 아무것도 없다 보니 나태해지면 정말 끝없이 나태해질 수 있고(숙려제 기간 동안에는 초반이니 계획대로 될 수 있지만 나름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나 혼자서 잘 해낼 수 있는가? 생각해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지 못하게 외로움이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아요. 주변에 자퇴하고 수능 준비를 고민하거나 실제로 실천한 친구들이 몇 있어서 동갑이지만 댓글 남겨 봅니다 ㅠㅠ 그래도 웬만해서 자퇴는 안 하는 쪽이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독재 다녀봤지만 마음만 먹으면 다 빠져나갈 구멍이 있어요 ㅠ 차라리 기숙을 들어가신다면 낫겠지만요... 자퇴 후에 (학교생활에서 학교폭력 등 사건사고가 트라우마로 남아 추억 같은 건 없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교복 입고 학교생활 하는 친구들 보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학교 생활은 즐거운데 너무 즐거워서.. ㅋㅋㅋㅋㅋ 수험생활이 이렇게 재밌으면 망할 것 같아서 피하려 하는 거에요.
그럼 더더욱 말리고 싶어요 ㅠ ㅠ 자퇴는 공부랑 별개로 학교생활이 너무 힘든 사람만 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그 즐거운 학교생활이 너무 너무 그리워질 거예요 1/3 빠져도 졸업 되니까 매일 1교시 조퇴하시더라도 그렇게 학교 다니시는 것 추천해요 나름 등교시간에 생활패턴 맞춰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저두 자퇴 고민 했었는데 지금은 자퇴 말려준 사람들이 너무 고맙게 느껴집니더ㅏㅠ
아 조퇴도 하나의 방법이겠네요. 학교생활에 대한 부분 진지하게 고려해볼게요. 감사해요!
진짜 그냥 자퇴가 훨씬 나아요. 2학년은 버틸말 하실 겁니다. 3학년은 오바에요
조언 감사합니다!
수면 패턴 불규칙, 밤낮 뒤바뀜, 공부 효율 하락 등등....저는 지금 엄청 후회중입니다. 내신 2점 초인데도요(1년 스카이 15명 정도? 보내는데). 하물며 수시 지원 자체가 불가능한 성적이면 더더욱...
맞아요. 저도 고3 돼서 집중 안 될때마다 후회할 미래가 그려져서.. 내신은 괜찮은데 최근 들어 다 무단결석해서 학종은 못 씁니다 ㅋㅋㅋㅋ
좀 안타깝네요 저도 반수를 하고있는 사람이긴 한데 고2 겨울쯤부터 고3 때까지 너무 공부에만 몰두하느라 스트레스받고 친구들과 추억은 하나도 못 만들고 그랬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래도 지나고나니까 학교는 다 다니는 이유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고1 때 자퇴해서 혼자 수능 공부하던 애가 있었는데 작년 수능 그냥 이도저도 아니게 망했습니다.. 고1 때 자퇴했으니까 친구도 하나도 없죠 막막할 겁니다 걔도 그냥 학교는 다니세요 다니면서도 충분히 다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고3 별 거 없어요 그냥 친구들하고 즐겁게 피방다니면서 공부도 적당히 한 친구들 연치가고 연전가고 많이들 잘 가더라고요 저는 자퇴 말리고 싶습니다ㅎㅎ 숙고해서 결정내리세요.
감사합니다. 남들과 같은 길을 가며 얻어지는 평범함이 꽤나 소중한 걸 알기에, 실리적인 부분과 말씀하신 부분들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네요. 남은 일주일 동안 숙고해 보겠습니다.
만점이라는게 뭐가 만점이라는거에요?
국어랑 영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고2신데?
아 제가 혼자 EBS에서 뽑아서 시간 10분 줄여서 풀어본 것들 말합니다. 오해가 생길 만 하게 썼네요. 죄송해요
혼자 본거면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경우가 하도 많고 너무 잘 보신거 같아 ㄹㅇ 잘 안 믿기지만 만약 진짜라면 자퇴 고민할만 하네요ㅋㅋㅋㅋ
한줄요약: 사관학교/경찰 같은 조직 생활 준비생(고3까지 노자퇴)
민간대학 지망생(실리를 위해 효율을 위해 닥자퇴)
민간대학 지망생입니다. 맞아요 결국 대학이니 실리를 챙기는 게 맞을 듯 해요
맞습니다 저처람 사관/경대 준비하실 생각이 없으시면 빨리 자퇴하고 러셀같은 단과(효율적인 스킬 획득을 위해) 다니시길 강추!!!
바로 하셈 ㅈ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