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과 위악 [728914]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11-04 09:33:23
조회수 7,741

운 좋은 아비가, 운 나쁜 아해 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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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나는 운이 좋았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나의 대학 3년 선배인 81학번부터 내가 속한 84학번까지가 ‘가장 운이 좋은’ 집단이었다고 본다, 최소한 대학 입시라는 측면에서는...


예를 들자.


내가 대학에 입학했던 84학년도에 서울대는 6000 명의 신입생을 뽑았다. 70년대 중반까지는 3000 명 정도를 뽑았는데, 전두환이 집권하면서 정원을 확 늘린 것이다. 대신 입학 정원의 30%는 성적을 이유로 퇴학시키겠다고 했다.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가처럼 ‘입학은 쉽게, 졸업은 어렵게’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정책을 쓰게 된 배경은 따로 있었을 것이다. 극심한 학내 민주화 운동을 어떻게든 줄여보고(학생 운동 말고, 공부나 해, 자식들아!), 동시에 대입 정원을 늘려 표심을 얻자는 심산이었을 것이다.


제도 시행 초창기에는 학사 관리가 엄격하게 돼서 평균 평점 2.0 미만의 학사 경고를 맞는 학생들도 적지 않게 나왔다. 


이 제도는 그러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성적 불량으로 퇴학당한 학생조차 훗날 복교가 가능하게 됐다. 


85학번부터 서울대는 입학 정원을 줄였다. 예를 들어 동양사학과나 서양사학과 정원은 39명에서 20명으로 줄었다. 그렇게 슬금슬금 정원을 줄여서 지금 서울대 정원은 3000 명 정도이다. 


비극은 여기서 그친 게 아니다. 요즘에야 저출산이 문제이지만, ‘딸 아들 구별 말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것을 국가적 구호로 삼던 시절,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었다. 정원이 줄어드는데, 학력고사 응시생이 늘어난다면? 지옥문이 열리는 것이다.


1984학년도 학력고사 응시생은 66 만 7000 명 정도였다.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급기야 1991 학년도 학력고사 응시생은 95 만 명을 넘었다. 이 때 서울대 입학 정원은 4000 명 정도였다.


그럼 답은 나온다. ‘동일한 수준의 모집단’에서 경쟁률이 높아지면, 합격은 치명적이 될 수밖에...


기계적으로 본다면, 성적순으로 대학에 들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필자 때인 84학번들은 서울대를 0.9% 안에만 들면 됐다.(6000 명 ÷ 66만 7000 명) 반면, 91학번은 0.42% 안에 들어야 했다.(4000 명 ÷ 95만 명) 서울대 입학으로 본다면, 91학번이 84학번보다 2배 이상 어려워진 셈이다. 


한데, 시간이 흐르면 누가 그런 것을 따지나? 그냥 다 같은 서울대생, 혹은 서울대 사학과 출신이지. 나처럼 숫자에 민감한 사람이나 입학 정원과 응시생 수까지 따지지... 하지만, 명확히 말하면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출신이라면, 84학번보다는 91학번의 실력이 더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필자는 본다. 


여기서만 그쳤으면 다행. 내 또래들은, 일제 말기와 6.25를 경험했던 세대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급격한 근대화의 과실을 제대로 따 먹었다. 취업은 힘들지 않았다. 지금도 기억나는 장면 하나. 언론사 시험에 계속 떨어지던 어느 서울대생에게 누군가가 “마사회에서 취업 안내문이 왔다”고 전해주자 왈, “말 똥 치우는데 가서 뭐 하려고?”(지금 마사회 가려면...)


91학번 또래들은 남자의 경우, 취업할 때 쯤 I.M.F.를 겪었다. 10대 때는 힘든 입학을 겪고, 20대 중후반에는 극심한 취업난을 겪은 것이다.


하긴, 필자 때는 국립대 사대나 교대를 나오면 임용 시험 없이 바로 교사가 되던 시절 아니었던가!


2003~2004년, 필자가 서울시청에서 출입 기자로 일할 때 시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신 기자, 운 좋은 사람은 이기기 힘들다.”


어쩌면 이는 ‘집단’에게 통용되는 말일지도 모른다. 필자처럼 운 좋은 세대를 운 나쁜 세대가 어찌 이기랴...


아해를 하나 두고 있다. 서울교대생이다. 아해의 2년 선배, 그러니까 13학번의 경우, 서울의 초등교사 임용 인원은 연 900명 정도였다. 서울교대 정원이 400명인데 900명을 뽑았으니, 서울교대생이 아닌 여타 지역 교대생까지 서울지역에 응시했다. 그 해에만 그런 게 아니라, 그 전 해에도 그랬다. 당시에도, “서울에 너무 많이 뽑는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단 것! 누구도 심각하게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누구나 응시 가능한’ 공무원 임용 총원은 늘이는데 혈안인 반면, ‘응시 자격이 엄격히 제한된’ 초등교사 임용 총원은 지속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초등교사 숫자를 늘릴 바에는 일반 공무원 숫자를 늘리는 게 표를 얻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탓일 것이다. 


서울교대 졸업생 숫자보다도 적은 인원을 서울에서 신규 초등교사로 뽑으니, 당연히 임용 재수생은 쌓여갈 수밖에...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출신도 서울에서 응시하지 않겠는가!


아해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지옥이 따로 없다. 그럴 때마다 “나 때는 임용 시험도 없이 교사가 됐는데...”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특권을 없앤 게 나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국립대 사대나 교대만 나오면 임용 시험도 없이 교사가 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필자도 인정한다.


다만, (대학 입학이든 취업이든) ‘거저먹고 들어갔던’ 필자 때를 회상하면서, 요즘 젊은이들에게 드는 미안함을 그렇게라도 사과해보려는 마음일 게다.


역시 ‘운 좋은 사람’을 이기기는 힘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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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 848984 · 19/11/04 09:41 · MS 2018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자유대한민국 · 882084 · 19/11/04 10:20 · MS 2019

    예전에 어디서 본 글서 지금이 "포화(saturation)의 시대"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이전과 같은 성장을 할 수 없게 된 이상 고용도 줄여야 하는데 기존 고용을 줄이긴 힘드니 신규 채용이 0에 가깝게 되는.. 시간이 지나면 일본처럼 해소되리라 기대합니다만 이번 세대에 결국 혜택이 돌아온다 보긴 힘들 듯 싶네요 ㅜ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0:35 · MS 2017

    지금 대학을 졸업하는 세대, 혹은 대학에 다니는 세대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죄송하지만...

    물론 이 어둠도 언젠가는 밝아질 겁니다.

    예를 들어, 지금 초등학교 6학년 생은 분명 대학 들어가기가 지금보다 쉬울 겁니다. 수능 응시자가 40만명 대에 이를 것이니까요... 지금 태어난 친구들은 수능 응시자가 30만명 초반 대일 것이고... 취업도 그럼 지금보다는 쉽겠지요.

    한데 문제는 항상 지금이니까요...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던 제 세대가 그런 점에서는 황금기였겠지요.

  • 세숱밥 · 772692 · 19/11/04 11:35 · MS 2017

    히카르도 아로나

  • sonz · 505823 · 19/11/04 12:25 · MS 2017 (수정됨)

    입시도, 취업도 현 세대 청년들은 막막하죠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2:48 · MS 2017 (수정됨)

    죄송하죠, 저희 세대가... 좀더 나은 사회와 국가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제가 586이면서도 586을 혐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2001 · 693367 · 19/11/04 12:52 · MS 2016

    위선과 위악님 오랜만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제 아이 세대에는 다시 운 좋은 세대라 불릴 수 있도록 운나쁜 우리 세대가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2:53 · MS 2017

    아... 그저 죄송할 뿐... 에휴... 그 놈의 586들...

  • restart now · 841067 · 19/11/04 15:26 · MS 2018 (수정됨)

    서울 임용 관련 2년전 시위 때 여론 몰이를 잘 해야 되었을 텐데 '엄마 미안 나 백수야...'같은 잘못된 피켓으로 여론이 뒤집힌 것도 큰 것 같아요...

    "지방은 미달이라던데 너희가 왜 백수야?" 같은 여론이 생겨버리니 지방 가기 싫어서 저런다. 라고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게 되어버렸으니까요.

    애당초 시위를 시작할 때 프레임을 서울교대+이화교대 정원보다 적은 임용 인원으로 잡고 갔어도 대부분 사람이 이해 못 했을 거 같은데 '나 백수야...'는 좀...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5:33 · MS 2017

    예 그 전술, 저 역시 많이 아쉽습니다. 17년 여름이었죠...

    한데 설령 전술을 잘 잡았어도 여론과 큰 상관 없이 이런 흐름이 이어졌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표심 잡기에는 교사 증원보다 공무원 증원이 좋죠.

    그나마 초등교사는 서울 정도만 지옥인데, 사범대는...

    그런 점에서 제 세대는 정말 꿀 빤 세대이고요..

  • restart now · 841067 · 19/11/04 15:50 · MS 2018

    솔직히 말하면 사범대, 증등교원임용 문제는 초등교사와는 조금 결이 다르지않나요?...

    교육대학은 특수목적대학이라고 볼 건수라도 있는데 사범대는...
    사범대간 친구들도 자기들이 생각이 짧았다고들 많이 인정하더라고요.

    그리고 꿀 빤 세대라고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각 세대마다 각자의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요 ㅎㅎ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6:58 · MS 2017

    글쎄요...

    사범대는 대학 졸업 뒤 교사 말고 뭐라도 할 수 있을 터인데...

    단소불기, 타이즈 입고 무용하기, 뜀틀, 뜨개질을 대학에서 배운 교대생이 교사가 안 되면...

    교사 경쟁률이 동일한 수준이라면 교대보다 사대 커트라인이 높은 까닭이 거기에 있지요, 잘 아시듯...

    제가 입학할 때 사대와 교대 커트라인에 큰 차이가 있었던 것도 그런 까닭이었고요...

    좋은 날 되십시오...

  •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19/11/05 10:56 · MS 2019 (수정됨)

    그건 배우는 것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학교 간판 때문 아닌가요?
    사범대에서 배우는 것들도 교육계 제외한 곳 취업에 도움이 안 될 텐데..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2:28 · MS 2017

    학교 간판 차이가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막말로 제주대 초등교육과와 제주대 사범대 사이에 어떤 '간판'의 차이가 있을까요?

    서울교대와 고대 사범 계열 간 어떤 간판 차이가 있을지요? '정시 성적'으로만 본다면요. 오히려 최근은 서울교대가 더 높을 겁이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 아해의 경우도 그랬고요.

    사범대 교육 과정은 '범용'이 가능한 것을 배웁니다. 교육계 외에 언론계 등에 진출할 때도 사범계가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없습니다.

    님의 논리 대로라면 예를 들어 동양사를 전공했다면 이 전공이 요즘 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그런 식이면 요즘 인문계는 경영 경제 빼고 취업에 뭔 도움이 될까요...

    교대에서 배우는 뜨개질 뜀틀 단소불기 타이즈 입고 춤추기...

    이것들은 솔직히 대학에서 배울 게 아니죠...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2:31 · MS 2017

    만약 똑같이 교사가 될 수 있다면, 교대는 사대 커트라인을 따라가지 못할 겁니다. 임용 시험이 없을 때 그랬지요...

    다만 요즘 사대에서 교사 되기가 너무 힘드니까 교대로 지원이 옮겨진 것으로 봐야 할 겁니다.

    배우는 내용이 너무 차이가 나니까요...

    이는 간판 차이는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때야 연대 의대보다 서울 공대를 선호했지만, 요즘 어디 그런가요...

  •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19/11/05 14:51 · MS 2019 (수정됨)

    제가 말한 간판 차이는
    비슷한 입결인 사범대와 교대를 비교하면
    사범대가 간판 측면에서는 사회적 인식이 더 좋아서
    사범대 진로가 더 열려있는 거 아닌가 생각해본 겁니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랑 사범대는 입결이 안 겹치니까
    제 얘기랑 핀트가 안 맞는데 그래도 답하자면,
    종합 대학 초등교육과가 '같은 대학' 사범대에 비해 진로가 좁진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간판은 단순히 성적만으로 보는 게 아니죠.
    입결로는 서울교대가 고대 사범대보다 높더라도
    (사실 이건 문과 한정이지 이과는 둘 비교 자체를 안 하긴 합니다만...)
    교육계 제외한 분야 진출엔 고대 간판이 유리할 수도 있는 거죠.

    교육계 외에 진출 시 사범계가 불이익 받는 경우가 없다고 하셨는데
    초등교육과도 같은 대학 기준으론 불이익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초등교육과 제외한 교대가 불이익이 있다면,
    그건 위에 적었듯이 저는 간판 때문일 거라 추측하는 거고요.

    취업 도움 얘기는 제 논리가 아니라,
    님이 사범대가 교대보다 진로가
    열려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니까
    그건 학부 때 배우는 것의 차이와는
    별 관계 없다고 보고 말씀드린 겁니다.

  •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19/11/05 14:54 · MS 2019

    만약 간판 문제가 아니라면 교대생도 졸업 후
    교사 말고 뭐라도 할 수 있는 건 같고요,

    교대와 사범대에서 배우는 것의 차이가
    진로의 폭 차이에 어떤 큰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안해주시면 납득 못 하겠네요

  •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19/11/05 15:50 · MS 2019 (수정됨)

    아, 오해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리는데

    제가 처음에 간판 때문 아니냐고 한 건
    '사범대는 대학 졸업 뒤 교사 말고 뭐라도 할 수 있을 터인데...'
    라고 하신 부분에 관한 얘기였고요,

    '교사 경쟁률이 동일한 수준이라면 교대보다 사대 커트라인이 높은
    까닭'이 간판 때문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건 님 주장대로 배우는 것의 차이 때문일 수도 있고,
    간판 때문일 수도 있고,
    종합대학과 특수대학의 캠퍼스 라이프 차이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배우는 것의 차이가 가장 큰 이유라고 주장하시는 것 같은데
    그에 대한 근거를 말씀해주세요

  • 마닳맨 · 815975 · 19/11/04 16:15 · MS 2018

    586이 뭐에요?

  • 연우야행복하자 · 744773 · 19/11/04 16:24 · MS 2017 (수정됨)

    50대 80대학번 60년대생

  • 빡빡이맘 · 847305 · 19/11/04 16:19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Korea Economics · 894011 · 19/11/04 16:23 · MS 2019 (수정됨)

    글의 의도는 이해가 되긴 하는데, 젊은 세대를 단순히 미안해해야 하는 '객체'로 간주한 것이 글 전체에 묻어 있어 읽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조금 직설적으로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젊은 세대를 가엾게 여긴 마음으로, 본인이 실제로 한 것이 있는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적어도 저는 학부 저학년이라 취업 상황을 비롯한 세상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나 자신은 탓하지 말자는 신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비운하다는 이 글은 제게 오히려 힘이 빠지는 워딩이었기 때문에 매우 아쉬웠습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6:49 · MS 2017 (수정됨)

    그리 읽혔다면 유감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 제 생각이니까... 제 생각에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만...

    미래 세대를 위해 제가 한 일이 뭐였을까에 대해서는 할 말이 조금 있습니다.

    기자 하면서 세금 감시는 다른 어느 기자보다 철저히 했다고 봅니다. 서울 도심에서 아해들의 웃음소리를 듣기 위해,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을 만들라고 제안한 것도 저였지요. 대중교통 환승 때 요금 체계를 기본적으로 무료로 가야한다고 제안한 것도 저였고요.

    서울 풍납토성 보전의 첫 발을 내딛게 한 것도 제 기사였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오르비에 오른 제 이전 글을 보시면, 제 이력이 대략 나올 터입니다.

    네이버 등에 그것을 검색하시면 조금 더 아시게 될 겁니다. 네이버 인물 소개란에 오를 정도로는 살았으니까요... 뭐 아주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부끄러움은 없습니다.

    다만 세대론적 관점으로 볼 때 제 아해 세대에 대해 미안함은 가지고 있습니다. 586의 일원으로 말입니다.

    앞의 어느 분의 댓글처럼, 님은 제 세대의 한계나 벽을 넘고 크게 나아가시기를 빕니다.

  • 교육부장관 · 728175 · 19/11/04 16:31 · MS 2017

    저도 군대 전역하고 휴학걸고하는데 그냥 공시 들어갈까 고민중이네요... 문과라 교대나 사대가려고 왔는데 미래가 없어서..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6:54 · MS 2017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서울 등을 제외한 지역 교대는 님이 임용 시험 칠 때도 상황이 괜찮을 겁니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퇴진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여전히.강원 경상 전라 충청 등의 초등겨사 임용 경쟁률은 비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다만, 나는 서울에서 초등 교사할 거야라고 생각하신다면... 입학 직후부터 임용 시험 준비를 막말로 죽어라 하십시오.

  • 교육부장관 · 728175 · 19/11/04 17:11 · MS 2017

    서울에는 뜻이 없습니다. 집값이 너무.. 부울권이나 대전 생각중입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7:18 · MS 2017

    아, 다 대도시이군요... 그럼, 임용 시험 공부 열심히 하십시오, 입학 뒤에...

    1차 시험이 전국 동일한 시험인데 커트라인을 보시면 대략 감을 잡으실 겁니다.

    굿 럭, 미래의 장관님.

  • 교육부장관 · 728175 · 19/11/04 17:29 · MS 2017

    감사합니다
  • 룽cat · 885421 · 19/11/04 17:40 · MS 2019

    한 만화에서 노인은 세상을 탓할 자격이 없고, 세상을 바로잡지 못한 죄를 물어야 하는 나이라고 했습니다. 현재의 대부분의 586 세대는 세상을 바로 잡긴 커녕, 젊은이들의 등만 쳐먹기 바쁜게 현실이니 불쾌하단 생각이 듭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7:43 · MS 2017

    허걱... 그렇게까지요... 변명은 굳이 않겠습니다.

  • 호롤럴러 · 797546 · 19/11/04 17:58 · MS 2018

    지금 중학생들부터는 다시 널널한 세대가 올겁니다.. 수험생인구가 확줄었고 정시확대에 여러가지 전문대학원이 없어졌기 때문이죠..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7:58 · MS 2017

    예, 그랬으면 합니다...

  • 포맆 · 704889 · 19/11/04 19:15 · MS 2016

    최소한 교대만큼은 꿀일줄 알았는데
    선배들 임용 경쟁률 보니까 사실상
    2명중 1명은 떨어질 정도로 임용이 빡빡해져서 ㅠㅠ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9:24 · MS 2017

    예전과 비교하면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서울 등 일부 광역시 지역을 제외하면 1년 바짝 공부하면 붙습니다. 그러니 너무 우려하지는 마세요.

    응원합니다.

  • 가랏멍뭉이 · 503209 · 19/11/04 19:34 · MS 2014 (수정됨)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이 세대가 글쓴이님이 말씀해주신 현실적인 어려움(운 나쁨)으로 인해서 이해할 수 없는 분노가 많아진 세대라는 생각도 듭니다. 과거의 세대가 논리적으로 얕거나 뭔가 실수/편향된 생각을 했을지언정, 나름의 사고 과정을 통한 분노를 베이스로 행동했다면 요즘 세대는 정말 쏟아낼 대상이 필요해서 분노를 위한 분노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인터넷 기사를 보거나 가끔 이런 커뮤니티에 들어와서 몇몇 글들을 보면 너무 깊이까지 상처를 받아서 다 놔버린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어서 마음이 아득합니다. 저도 요즘 세대지만.. 어렵네요. 다들 조금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19:49 · MS 2017

    하... 정말로 맞는 말씀... 분노가 생기는 연원이랄까 남상조차 파악하기 힘든 세상이죠. 저희 때는 무조건 군부 독재 탓으로 돌릴 수 있었는데...

    사는 것의 제 1 목적은 분명 행복일 터인데...

  • 가랏멍뭉이 · 503209 · 19/11/04 19:50 · MS 2014 (수정됨)

    왜 / 어디에서 화가 생기는지도 모르고 나는 화라는 건 너무 슬픈 거 같아요.. ㅠㅠ 모두 조금 더 나은 마음이 되길 바랍니다

  • ㅤ 방광일ㅤ · 833421 · 19/11/04 20:20 · MS 2018

    와! 운 좋은 아비투스!

  • 이이이잉앗쌀라말라이꿈 · 832992 · 19/11/04 22:07 · MS 2018

    이렇게 진심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함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22:13 · MS 2017

    적지 않은 사람이 저처럼 생각할 겁니다. 결국 지금 고생하는 이들이 제 세대의 딸과 아들들이니까요... 우리의 귀중한 새끼들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한 없이 미안하지요.

    다만...

    저보다 20년 혹은 30년 선배들은 지금 여러분보다 더 고생스러웠을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일제 말기에 태어나, 6.25를 겪었던 세대 말입니다.

    그 세대들의 희생으로 저희 세대가 편했던 것인데...

  • 이이이잉앗쌀라말라이꿈 · 832992 · 19/11/04 23:19 · MS 2018

    그 점 또한 잊지 않고 있습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4 23:32 · MS 2017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5:45 · MS 2017

    엘리트 아이돌님은 보세요.

    우선 '간판'이라는 말의 의미부터 합의해야겠네요.

    입시에서 간판이라고 하면 보통 '비슷한 수준으로 묶인 대학군'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주대 내 초교나 사범대는 '같은 간판'입니다. 한데 님의 애초 댓글을 보십시오.

    초교와 사범대 차이를 '학교 간판' 때문'이라고 적시하셨죠? 하여 제가 제주대 내 두 학과를 비교한 겁니다. 두 학과는 '같은 간판'임에도 성적대가 다릅니다. 요즘은 초교가 높죠? 한데 1980년대는 어땠을까요? 그 때는 사범대가 높았습니다.

    같은 간판 내 두 학과의 부침은 결국 간판 차이가 아니라, 교사가 되는 가능성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생긴 일입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5:54 · MS 2017

    엘리트 아이돌님께 보내는 댓글 2.

    그리고 초교나 사범대나 졸업 뒤 진로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하셨는데...

    대기업 인사 파트 담당자께 물어보십시오. 초교과는 아예 지원 자체를 안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알아보시면 됩니다, 이건... 경험해보지 않은 사안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제시하기보다는, 사실 관계를 알아보려는 태도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판'이 단순히 성적만 보는 게 아니라고 하셨는데...

    다시금 여쭙니다. 그럼 간판을 정의하는 최고 기준이 뭘까요? 이 지점에서 정말 냉정히 답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마지막으로...

    교대와 사범대에서 배우는 내용의 범용성을 다시 말씀드리며 글 맺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의대 졸업생은 일반 기업에서 크게 쓸모가 없습니다. 그들이 배운 게 기업에서 별 도움이 안 되니까요... 물론 의대생이 게업에 오려고 하지도 않지만...

  •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19/11/05 16:56 · MS 2019

    초교와 사범대 차이를
    학교 간판 때문이라고 한 적 없는데요?
    교대와 사범대 진로의 폭에 관한 댓글에
    간판 때문 아니냐고 답글 달았습니다만..

  •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19/11/05 17:07 · MS 2019

    초교랑 사범대 진로 차이 없어 보인다고 한 적 없고요

    간판 차이의 문제가 없다면,
    비슷한 입결의 교대와 사범대의 진로(선택)의 폭 차이가
    없을 거란 얘기였습니다.

    사실 관계는 저한테 알아보라고 하실 게 아니라
    님이 정확한 사실을 아는 것이 있다면
    근거를 들어 주장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초교과는 안 받는데 사범대는 받는 회사 비율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아시나요?

    님이야 말로 사실을 근거로 든 게 아닌
    나름의 생각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간판 기준은
    저희가 정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인식인데,
    사회적 인식이 입결순인 것은 아닙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7:45 · MS 2017 (수정됨)

    요즘에야 사범대도 안 받겠지만, 1990년대에 초교과는 아예 받지를 않았습니다. 사범대는 받아도. 그것, 인사 파트에 있는 사람은 다 아는 일입니다.

    그러니, 반론을 하실 것이면 님이 하셔야지요. 1990년대 인사 파트 사람들의 증언이 숱하게 많은데...

    그리고, 간판 기준이 입결 순이 아니라고요?

    그럼 문과에서 서연고 서성한 블라블라는 도대체 어떤 기준인 것인가요?
    이과에서 설카포 연고 한성서는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6:21 · MS 2017 (수정됨)

    엘리트 아이돌님에게 보내는 댓글 3.

    임용 시험이 없을 때 무조건 사대 커트라인이 교대 커트라인보다 높았습니다. 한데 중고등 임용시험 응시 자격이 막말로 광범위하게 열리면서부터 사대 커트라인은 속된 말로 떡락했지요.

    그 뒤 교대가 높아진 겁니다. 만약 교사의 가능성이 1980년대처럼 동일하다면, 교대 커트라인은 사대 커트라인을 쫒아가지 못합니다.

    배우는 것의 차이 때문이지요.

    누가 대학에서 뜨개질과 타이즈 입고 무용을 배우고 싶을까요?

    죄송한데 엘리트 아이돌님, 대학생이신가요?

    그럼 님부터 대학에서 뜨개질 배우고, 단소 불기 대우고 타이즈 입고 무용 배워보십시오. 그럼 알 겁니다. 이게 대학에서 배울 내용인지...

    교대생을 일반 기업체에서 대졸 취급을 해줄 수 있는지...

  •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19/11/05 17:11 · MS 2019 (수정됨)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건 배우는 것의 차이 때문일 수도 있고,
    간판 차이 때문일 수도,
    캠퍼스 라이프 차이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겁니다
    사람들이 대학 선택한 기준을 왜 님이 멋대로 판단하세요?

    그리고 제 신분이 뭐가 중요한가요?
    저 시간 많아서 이러는 거 아닙니다.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실지 몰랐습니다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7:36 · MS 2017 (수정됨)

    무슨 간판 차이요?

    제 글 잘 읽으셨나요?

    제주대 초교과와 사범대가 어떤 간판 차이가 있나요?

    왜 80년대에는 제주대 사범대가 높았는데, 왜 지금은 초교과가 높지요?

    그 차이부터 답하셔야지요.

    님은 애초 '배움이 차이가 아니라, 간판의 차이"라고 하셨잖아요.

    한데 저는 간판의 차이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제주대라는 동일한 간판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제 말이 이해가 안 가시나요?

  •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19/11/05 17:46 · MS 2019

    저기요 제주 초교는 님이 먼저 언급하셨습니다만?
    저는 처음에 교대와 사범대 얘기밖에 안했는데요?
    본인 글 읽었냐고 묻기 전에
    본인부터 상대 글 똑바로 읽고 답글 남기세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7:48 · MS 2017

    아이고... 님.

    님이 교대와 사대를 비교하시면서, 배움의 차이 간판의 차이 이야기하셨잖아요. 간판의 차이가 더 크다고...

    그래서 제가 동일 간판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요.

    이해가 아직도 안 되세요?

  •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19/11/05 17:52 · MS 2019 (수정됨)

    제 댓글은 5번도 넘게 봤고요 어떤 부분이 어떻게
    논리적으로 틀린 말인지 줄 그어서 설명 좀 해주시죠?ㅎ

    간판의 차이가 더 크다고 한 적도 없는데 술이라도 드셨나 진짜;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7:49 · MS 2017

    이게 님이 다신 첫 댓글이었습니다.

    제발 님의 댓글부터 다시 읽어보세요.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6시간 전 · MS 2019



    그건 배우는 것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학교 간판 때문 아닌가요?
    사범대에서 배우는 것들도 교육계 제외한 곳 취업에 도움이 안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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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7:38 · MS 2017

    제가 언제 남의 선택 기준을 멋대로 판단했나요? 적시해주시지요?

    저는 경향성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님의 신분을 물은 것이 님을 공격하기 위해서라고 보시나요? 제가 님을 공격해서 얻는 게 뭐가 있을까요?

    님, 제발 착차근히 다시 읽어보세요.

    님은 대학생으로서 뜨개질 배우고 싶으세요? 타이즈 입고 무용하고 싶으세요? 단소 불고 싶으세요?

    한데요, 교대생은 그것을 배웁니다. 그것, 대학 과정이 절대로 아닙니다. 직업 과정이지...


    그래서 교사가 되기 어렵지 않던 시절에는 교대 커트라인이 높지 않았다고요.

    제발 남의 말부터 이해하시고 반박을 하세요.

  •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19/11/05 17:50 · MS 2019

    님부터 남의 말 이해하고 반박하시라고요ㅋㅋㅋㅋ
    제가 언제 초교 얘기 먼저 꺼냈는지 캡처본이라도 가져오고 시비 거세요 제발^^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7:51 · MS 2017

    이게 님의 댓글입니다.

    이것 쓰신 것은 인정하세요?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6시간 전 · MS 2019



    그건 배우는 것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학교 간판 때문 아닌가요?
    사범대에서 배우는 것들도 교육계 제외한 곳 취업에 도움이 안 될 텐데..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7:53 · MS 2017

    그리고 저는 지금 이 댓글 달기가 시비 거는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님과 저는 토론 혹은 논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발 감정적 언사는 삼가해주세요.

    님이나 저나 배우는 사람 답게 논쟁을 하지요.

    디시금 말하는데, 님의 댓글 두번이나 달았으니, 저기서 님이 언급한 게 초교가 아닌지, 초교와 사대를 비교한 게 아닌지부터 밝혀보세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7:56 · MS 2017

    그리고.. 상대방에게 술이라도 드셨나가 뭔가요.

    우리 서로 배우는 사람다운 용어를 씁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님이 쓰신 첫 댓글을 다시 읽어보세요.

    여기에 또 복사해서 달아드릴게요...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6시간 전 · MS 2019



    그건 배우는 것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학교 간판 때문 아닌가요?
    사범대에서 배우는 것들도 교육계 제외한 곳 취업에 도움이 안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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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7:59 · MS 2017

    애초 님이 처음으로 다신 댓글의 배경이 되는 제 글도 첨부합니다.

    이게 님이 초교 이야기를 저에게 먼저 꺼낸 게 아니라고요?

    이게 배움과 간판을 이야기하면서, 배움보다는 간판의 차이가 사범대와 교대에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한 게 아니라고요?




    위선과 위악 · 728914 · 11/04 16:58 · MS 2017



    글쎄요...

    사범대는 대학 졸업 뒤 교사 말고 뭐라도 할 수 있을 터인데...

    단소불기, 타이즈 입고 무용하기, 뜀틀, 뜨개질을 대학에서 배운 교대생이 교사가 안 되면...

    교사 경쟁률이 동일한 수준이라면 교대보다 사대 커트라인이 높은 까닭이 거기에 있지요, 잘 아시듯...

    제가 입학할 때 사대와 교대 커트라인에 큰 차이가 있었던 것도 그런 까닭이었고요...

    좋은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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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6시간 전 · MS 2019



    그건 배우는 것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학교 간판 때문 아닌가요?
    사범대에서 배우는 것들도 교육계 제외한 곳 취업에 도움이 안 될 텐데..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8:03 · MS 2017

    초교와 사범대의 차이가 배움의 차이라기 보다는 간판의 차이라고 해서, 같은 간판인 제주대를 비교하면서 커트라인의 변화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여전히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면...

    제가 무슨 말을 더 해야할까요?

    님이 쓰신 댓글, 제대로 읽어보시기는 했나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8:17 · MS 2017

    아예, 님의 댓글이 나온 배경이 되는 댓글을 통째로 옮깁니다, 여기에...

    님이 무슨 말을 했는지, 다른 분들이 제대로 알게 하기 위해서요...

    ==================================



    restart now · 841067 · 11/04 15:50 · MS 2018

    솔직히 말하면 사범대, 증등교원임용 문제는 초등교사와는 조금 결이 다르지않나요?...

    교육대학은 특수목적대학이라고 볼 건수라도 있는데 사범대는...
    사범대간 친구들도 자기들이 생각이 짧았다고들 많이 인정하더라고요.

    그리고 꿀 빤 세대라고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각 세대마다 각자의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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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선과 위악 · 728914 · 11/04 16:58 · MS 2017

    글쎄요...

    사범대는 대학 졸업 뒤 교사 말고 뭐라도 할 수 있을 터인데...

    단소불기, 타이즈 입고 무용하기, 뜀틀, 뜨개질을 대학에서 배운 교대생이 교사가 안 되면...

    교사 경쟁률이 동일한 수준이라면 교대보다 사대 커트라인이 높은 까닭이 거기에 있지요, 잘 아시듯...

    제가 입학할 때 사대와 교대 커트라인에 큰 차이가 있었던 것도 그런 까닭이었고요...

    좋은 날 되십시오...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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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트 아이돌 · 884012 · 7시간 전 · MS 2019



    그건 배우는 것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학교 간판 때문 아닌가요?
    사범대에서 배우는 것들도 교육계 제외한 곳 취업에 도움이 안 될 텐데..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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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서도 알 수 있듯, 리스타트 나우님은 사범대가 여러 모로 더 불리할 수도 있음을 지적하셨고...

    이에 대해 위선과 위악은 "대학교 때 배우는 내용 때문에 '교사 될 확률이 같다'면 교대 커트라인이 사대 커트라인을 넘을 수 없다. 그게 1980년대까지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교사될 확률이 초교과가 높아지고 사범대는 폭망하면서 교대와 사대의 커트라인 역전 현상이 났다. 만약 교사될 확률이 같다면 사범대 커트라인이 다시 높아질 것이다, 교사가 될 확률이 같은데 사범대 커트라인이 높은 것은 대학교 때 배움 내용의 차이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엘리트 아이돌님은 "그건 배우는 차이 때문이 아니라, 학교 간판 때문 아닌가요"라고 하셨고요.

    여기서 말하는 '그건'이 지칭하는 의미가 뭔가요? '커트라인 차이' 아닌가요? 그게 아니면 어떤 의미를 뜻하나요?

    즉 님은 제 댓글에 대한 댓글을 다시면서, 교대와 사대의 커트라인 차이는 교대와 사대의 간판 차이라고 규정한 겁니다.

    이에 대해 저는 '동일한 간판'인 제주대를 예로 들면서 1980년대에는 제주대 사범대가 높았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제주대 초교과가 높았다. 간판이 바뀐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데 커트라인이 이리 역전된 것은 교사가 될 확률의 차이 때문이다. 간판의 차이라면, 제주대의 경우를 설명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만약 교사가 될 확률이 같다면, 다시금 같은 간판에서조차 사대의 커트라인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제 이해가 되세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7:43 · MS 2017

    그리고 시간이 많아서 이러는 게 아니라는 운운...

    그럼 저는 시간이 많아서 님과 이런 이야기를 하나요?

    님이 제 이야기를 알아듣든 말든,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님이 팩트와 다른 이야기를 하니까 제가 팩트를 설명하는 겁니다.

    님이 저를 좋아하든 혐오하든 저는 관심 없어요. 10대, 혹은 20대 어느 학생 하나가 저에게 반박을 하든 말든 제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다시 여쭈어 볼게요.

    제주대 사범대와 제주대 초교과는 간판이 같지요? 제주대라는 측면에서?

    한데, 왜 1980년대 이전까지는 사범대가 커트라인이 높았는데, 2000년대 이후 제주대 초교과가 커트라인이 높아졌을까요

    간판은 바뀐 게 없는데...
    대답해 보세요, 제발...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5 17:55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Alfheim · 793998 · 19/11/06 05:02 · MS 2017 (수정됨)

    2000년대 이후 교대, 초교과가 높아진 건 IMF 영향 때문이죠.
    공무원 열풍 시작과 궤를 같이 합니다.
    과거에는 사범대가 높았어요.
    교대보다 사범대가 졸업 이후 진로의 폭이 넓은 게 맞죠.
    초등학교 교사인 지인분 얘길 들어보면 글쓴님 댓글 내용과 같네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6 09:36 · MS 2017 (수정됨)

    댓글 감사합니다.

    사범대와 교대 커트라인과 관련해서는 제 말이 맞을 겁니다. 아니, 맞습니다.

    공무원 열풍으로만 해석한다면, 사범대 커트라인도 올랐어야 합니다. 중고등학교 교사는 공무원이 아닌가요? 한데 사범대 커트라인은 떨어졌습니다. 같은 공무원인데 왜 사대 커트라인은 떨어지고, 교대 커트라인은 올랐을까요?

    제 글에서도 썼듯, 사범대 커트라인과 교대 커트라인이 90년대 후반 이후 역전된 것은, 그리고 사범대 커트라인이 하락한 것은, imf 탓이 아니라, 사범대에서 교사 되기가 힘들어진 탓입니다.

    만약 교대와 사범대가 동일한 '교사 경쟁률'을 보인다면, 선생님 말씀처럼 사범대 커트라인은 교대 커트라인보다 낮을 수가 없습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

  • Alfheim · 793998 · 19/11/06 14:08 · MS 2017 (수정됨)

    근데...사범대에서 교사가 되기 힘들어진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중고등학교는 사립이 꽤 많기 때문 아닌가요?
    사립 교사는 공무원이 아닌 걸로 알아요. 공무원 패증이 없고, 연금도 사립연금 따로 있어요. 복무규정을 공립 교사랑 준하게 따를 뿐입니다.
    반면 초등학교는 거의 대부분이 공립이구요. 교육공무원인 교사가 되는 거니까 선호도가 높아진 거구요.
    교대 입결 상승은 IMF랑 맞물린 공무원 열풍과 분명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글쓴님께서 말씀하신 사범대, 교대 임용 경쟁률 차이 + IMF가 교대 입결 상승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 위선과 위악 · 728914 · 19/11/06 15:07 · MS 2017 (수정됨)

    사범대에서 교사되기가 힘들어진 이유는 노태우 정권 때의 정책 변화 때문입니다.
    이전까지는 국립대 사범대만 나오면 교사가 자동으로 됐는데, 헌법 소원을 당하면서 이 제도가 폐지된 것이지요.

    그 때부터 모든 국립대 사범대생들도 임용고시에 응시해야만 했고, 그렇게 되면서 사범대 커트라인은 떡락이 된 것입니다. 1980년대 후반에 입학한 국립대 사범대생들에게 물어보시면 잘 답변해줄 것입니다.

    게다가, 문과 출신들이 가뜩이나 취직이 안 되는데, 교사는 교직만 이수하면 응시할 수 있으니, 교사 경쟁률이 하늘로 치솟게 된 것이지요.

    그 과정 속에서 커트라인 하락이 벌어진 겁니다.,

    님의 말씀처럼 교대 입결 상승을 공무원 열풍으로만 본다면, 사범대 커트라인 하락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경쟁률 자체가 다르거든요, 초교 교사 임용과 중고등 교사 임용은...

    최근 5개 년 간 초교 교사와 중고등 교사의 임용 경쟁률을 비교해보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는 대부분 공립인데 중고등학교는 사립이 많다고 하셨는데...
    중고등학교의 사립학교 비율과 초등학교의 사립학교 비율을 정확히 아시나요?

    게다가, 요즘 사립학교조차도 주변의 눈 때문에 임용시험 통과자를 채용하려고 합니다.
    하도 사학 바리를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 Alfheim · 793998 · 19/11/06 18:11 · MS 2017 (수정됨)

    80년대 교대, 사범대 상황은 80년대 학번이신 글쓴님께서 매우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교사인 지인분한테 물어보니, 초교와 중고교의 사립vs공립 비율은 지역마다 다르고 현직 교사들도 잘 모른다고 합니다. 교육청 직원은 알 것 같다고 하네요.
    (서울 한정, 중학교는 공립이 많고 고등학교는 사립이 좀더 많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들은 게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좀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초등 임용과 중고등 임용 경쟁률 차이는 익히 알고 있어요. 자격증을 딸 수 있는 루트와 전체 정원이 다르니까요.
    다만 교대, 초교 입결 상승의 원인을 글쓴님처럼 하나로만 제한하여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 칠면조 · 800501 · 19/11/06 22:11 · MS 2018

    그냥 시대가 그래서 꿀빤거고, 그다음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서 이렇게 그림이 나온거죠 뭐..... 그시대로 다시 돌려보내시면 뭐 이런 미래를 보고왔으니 바꿀 자신 있으신가요? 그런게 가능할리가 없는데 ㅠㅠ 미안한 감정을 가지는건 너무.....과도할 정도로 감정적인게 아닌가 싶어요.

  • IC DBC · 880916 · 19/11/07 12:31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